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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좋으니까
송태진 지음, 손정아 그림 / 일리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부시맨은 이제 그만! 있는 그대로의 아프리카 이야기
<아프리카, 좋으니까>에는
한번도 안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가본 사람은 없다고 할 정도로 매력있는 대륙!
생생한 아프리카(케냐, 부룬디, 르완다, 가나 등 주요국가)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었어요 -
"우리나라 사람들의 머리속에 그려지는 아프리카의 이미지는 대개 비슷하다. 엄청 덥고, 엄청 못살고, 엄청 지저분한데다가 비도 잘 안내리고,뒷산에는 사자가 막 뛰어다니는 하여튼 엄청 안 좋은 건 다 모여있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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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 다루는 아프리카는 대개 이러한 고정관념에 바탕을 두고 있다.뉴스는 아프리카가 얼마나 낙후된 곳인지 확인시키듯 주기적으로전쟁과 기아상황을 전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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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활동이 불필요하다는 것이 아니다. 구호활동이 매우 중요한 분야가 된것처럼 아프리카와 다른 방식의 교류도 더 크게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아프리카에 대한 우리의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왜 아프리카인가,좋으니까,재밌으니까. 그 재미를 함께 나누며 새로운 아프리카를 알리고 싶은 바람을 담았다"
프롤로그를 통해 책에 담겨진 - 저자의 아프리카 사랑을 한껏 느낄 수 있었어요!
책은 케냐, 르완다, 부룬디, 가나 등의 아프리카 국가들의 솔직한 상황과 발전상을 그리고 있어요
- 눈물도 있는 아프리카지만 웃음도 있고, 미래도 있는 아프리카지요.
저는 특히나 아프리카의 발전을 언급해주신 부분들이 참 좋았어요!
36pg "성인중 90%가 엠페사 이용" "아프리카에서 모바일 뱅킹이라니 왠지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다.
하지만 케냐에서는 스마트폰이 보급되기도 전인 2007년 부터 휴대전화로 돈을 주고 받는 엠페사 서비스가 이미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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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해 이제는 케냐의 거의 모든 영역에서 사용되고 있다. 자동차 속도위반 벌금을 낼 때 뿐 아니라 빈민촌의 허름한 노점에서 구운 옥수수를 사먹을 때도 엠페사가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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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 흙집에 사는 마사이족 사람들도 모바일 뱅킹을 즐겨 사용한다.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아프리카의 모습니다"
괄목할 만한 모바일 뱅킹 뿐만아니라 환경 분야에서도 우리보다 앞서 나가는것 같아요.
일회용품들과 각종 포장의 사용으로 쓰레기 문제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우리와는 다르게. 케냐에서는 비닐봉지쓰면 4천만원이라는 강력한 벌금으로 비닐 사용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어요!
290pg "블랙 다이아몬드파워"
케냐 수도 나이로비교외에 새로 개장한 거대 쇼핑 센터,
투 리버스몰, 동아프리카에서 가장넓은 6만 2000m규모의 공간에 세계적인 브랜드 들이 아프리카의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다. ..........쇼핑센터에서 손수레 한가득 물건을 구입한 가족쇼핑객들은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먹으며 즐겁게 웃는다.
가난한 시절에 억눌려운 욕구를 채우고 싶은 중산층의 취향을 사로잡으며 쇼핑센터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해요.
물론 아직 정치적인 문제, 비리도 많지만... 성장세 만큼은 주목해야 하는것 같아요.
책은 물론 아프리카의 고질적인 빈곤, 부패 상황도 다루고 있어요. 하지만.
아프리카 대륙을 구호의 대상으로만 바라 보는 것이 아니라 -
경제, 사회 협력의 파트너로 다각적으로 풀어주고 있는 저자의 따뜻한 시선이 좋았습니다 ^^
빈곤층과 정치적인 불안정, 치안문제 들은 심각한 문제로 남아있지만 그만큼 기회가 많고,
책에 언급된데로 - 빠른 발전으로 도약하는 곳이예요.
아프리카 대륙의 여러 상황을 대중에게 쉽게 알려줄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통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아프리카대륙에 관심을 가지고 비젼을 발견해 보기를 바래봅니다 :)
평소 아프리카 대륙에 대해 궁금해 하셨던 분들 - 또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