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지 않고 살아내줘서 고마워
민슬비 지음 / 책들의정원 / 201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혼자여서 힘든걸까

힘들어서 혼자일까

돌아보면 힘들때는 언제나 혼자였던 거 같아요

혼자서 헤쳐나가야 하는 끝이 없을 것 같은 우울함.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하지만

정말 아플때는 벗어나오기도 힘들고

이겨내기도 힘들어요.

긴겨울의 끝, 따뜻한 에세이가 필요한 계절에

민슬비 작가의 에세이를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마치 조개가 어두침침한 진흙속에서 진주를 만들듯이

책은 다소 어두운 작가님의 과거로 부터 시작해서

우울증을 어떻게 얻게 되었는지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었는지

또 어떻게 이겨내고 지금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를 담담하게 써내려 가고 있어요.



갓 스무살을 넘긴 저자인데.

아픔끝에 성숙기 때문일까요.

한줄한줄 인사이트가 넘치는 구절들이 많았습니다.



가난에 대한 통찰.

정말 눈물이 핑도는 구절이었어요.

'가난은 배려하는 마음도 갉아 먹는다.'

'누구에게나 공평하다는 시간 조차 가난한 이에겐 공평치 못하다.'

자꾸 마음속을 맴도는 구절입니다.






아픔과 어둠으로 빚어낸 원석 앞에서

숙연해 지는 마음입니다.

쉽지 않은 삶이였을텐데

살아내줘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희망이 되어 주어서 고맙습니다.

가정폭력, 이혼 등의 어린시절 기억이 우울증과 공황장애까지 야기할 수 있다는 생각에 가정의 중요성도 느낄 수 있었던

공감 힐링 에세이였어요.

우울증 상담과 입원등의 이야기는 꺼내기 쉽지 않은 이야기 였을텐데

저자의 용기로 다른 누군가에게는 희망이 되리라 믿어요.

지금 힘든 분이시라면 책을 읽고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에세이 #공감 힐링 에세이 # 죽지 않고 살아내줘서 고마워

#민슬비 #우울증극복 #책들의정원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리나 2019-03-05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