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일본 소설책을 읽었다.

출간되기 전 홍보용 가제본이다.


작가는 우사미린이며 1999년생으로 19세에 등단과 동시에 각종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이 작품은 21세 두 번째 소설로 이미 일본 베스트셀러 1위이고 50만 부 돌파한 책이다.


줄거리를 이야기하자면, 주인공 아카리가 자신의 삶 의미를 아이돌 그룹 '마지마좌'의 멤버 마사키(최애)에서 찾으러 했으며 최애의 폭력 논란, 연예계 은퇴로 충격을 받는 이야기이다.


우선 책표지(가제본)이 깔끔한 인상을 준다. 전체적인 검정색에 흰색의 글자는 한 눈에 들어왔으며 132쪽분량으로 가볍고 한 손으로 들을수 있을만큼 작아 휴대하면서 읽기가 쉬웠다.


'최애'라는 단어를 종종 듣긴 하지만 무슨 뜻인지 정확하게 몰랐는데 이 책을 통해 자세히 알게 되었다.


'최애'란 가장 사랑하다라는 것 외에 온라인상에서 비난, 비판 등이 거세게 일어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는 의미로 이 책에선 설명한다.


요즘 아이돌 그룹을 좋아하는 대상은 다양하다. 어린아이부터 나이가 지긋하신 어른들까지 포함되며 그들을 사랑하는 방법 또한 여러가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방탄소년단 & 아미'가 생각이 났다. 


처음엔 다 읽고 나니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 걸까하고 생각에 잠기다 '옮긴이의 말'을 읽으면서 조금 더 자세히 이해가 되었다.


책엔 주인공 아카리가 남들과 어떻게 다른지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지 않아 정확하게 어떻게 다른지는 알 수가 없었으나 남들은 쉽게 해내는 일이 어려우며 몸도 무겁고 나아지고 싶다는 의욕도 없고 희망도 없다. 

엄마는 아카리의 속도에 맞추기보다는 자꾸 닦달하고 아빠는 무신경, 그리고 언니에겐 심리적 거리가 있어 아카리의 마음을 열지 못한다.

오직 아카리의 마음을 열게 해 준 대상이 마사키(최애)였다.  

아카리는 모든 것을 걸고 최애를 사랑한다.


덕후의 입장과 아이돌 마시키 관점에서의 팬을 바라보는 시선등을 엿볼 수 있으며 세상에는 다양한 시선이 존재하고 각자의 상식에 맞춰 세상을 인식함을 작가는 이야기한다.


아이돌의 덕후, 최애라면 그리고 연예인의 덕후라면 청소년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싶다면 다양한 시선의 존재를 경험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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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시 - 내 것이 아닌 아이
애슐리 오드레인 지음, 박현주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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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모성의 어두운 면에 대해 쓰고 싶었다. 최선의 환경이라고 해도 육아는 때로 매우 추하고 끔찍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애슐리 오드레인 작가의 말

애슐리 오드레인 작가는 펭귄북스 캐나다에서 홍보 디렉터로 유명 작가들과 함께 일하였다. 출산과 육아로 일을 그만둔 후 글쓰기를 시작하며 모성애 동반되는 여성의 공통된 불안과 두려움을 탐구하며 《 푸시: 내 것이 아닌 아이 》를 발표하며 작가로 데뷔했다.

간단하게 줄거리를 이야기하자면 자신의 낳은 딸을 사랑할 수 없는 엄마, 자식에 대한 최악의 악몽이 현실이 된 한 여자의 이야기다.


이 책에서 말하는 푸시(Push)는 출산의 의미인 아이를 몸 밖으로 밀어내는 행위와 샘의 죽음 즉,작품에서 가장 큰 비극으로 그려지는 아이의 죽음 이야기 그리고 모녀 사이의 감정적 밀어냄을 상징하는 행위를 말한다고 옮긴이는 독자들에게 이야기한다.

책을 읽는 동안 한 편의 서스펜스 영화를 보는 느낌이 들었다. 암시적으로 사회에선 말한다. 여성에게 있어 출산과 육아는 행복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여성들이 겪는 고통을 이해하지 않으려 한다. 아이가 잘못되는 경우엔 다 '엄마'의 탓으로 돌린다. 과연 출산과 육아는 여성들에게 엄마들에게 기쁨만을 전해줄까?

책을 읽는 동안 잊고 있었던 출산의 고통과 출산 후 변화된 나의 몸, 그리고 우울증에 얕거나 깊거나 피할 수 없는 시간들이생각났다. 아이가 자라는 모습에 다시 행복을 찾는다고는 하지만 그 이면에 보여주는 어두운 면은 고스란히 엄마(여성)만 감수해내야하는 부분이였다.

작가는 이 점을 서스펜스같은 스토리를 통해 독자들에게 말하는 것 같다. 에타,세실리아,블라이스까지 자신의 아이을 낳았지만 그 아이를 사랑하지 않은 모습과 감정들

어쩌면 그것이 대대로 대물림되어 바이올렛에 와서 큰 영향을 준 것은 아닐까, 그래서 바이올렛이 소시오페스 행동을 보이지 않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에타가 세실리아를 죽이려고 한 장면, 그 장면과 그때 느꼈던 감정을 다른 사람에겐 알리고 싶지 않은 소시오페같은 모습에 세실리아는 충격을 받고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엄마(에타)의 모습에 놀랍지만 적응해야하는 이야기들이 나를 참 아프게 하였다. 그 물림을 블라잇으, 바이올렛까지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만약 에타가 여자아이가 아닌 남자아이를 낳았다라면 같은 행동을 했을까? 다만 자신과 같은 성이라 더 거부하지 않았을까, 에타 역시 자신의 어머니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해 일어난 행동들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따뜻하지 못한 가정에서 자란 블라이스는 완벽한 가정을 이룰 수 있다는 남편을 만나 사랑을 받고 나누며 정상적인 가정생활을 지키려는 모습에 애처로웠다. 바이올렛이 자신을 거부하고 오직 아빠만을 사랑하고 엄마를 유독 싫어하는 이유가 엄마의 불안한 마음이 전달되어서 그런 것일까? 소시오페스적인 바이올렛의 행동은 그야말로 충격적이였다. 미국 드라마 CSI 라스베가스의 한 장면에서 어린 소녀가 소시오페스적인 범행을 저지르는 사건이 생각났다. 바이올렛으로부터 벗어나 행복을 찾았던 둘째 아이 "샘" 에게 블라이스는 모든 사랑을 듬뿍 준다. 바이올렛이 느끼지 못했던 따뜻한 사랑을 ..... 바이올렛은 그 모습의 엄마가 낯설기도 하고 '왜 엄마는 나를 사랑하지 않지?'라는 의구심을 더 가지며 샘에 대한 미움을 감추는 모습에 마음이 아프기도 하였다. 다행히 블라이스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바이올렛에 대해 긍정적인 말들을 생각하며 바이올렛을 받아들이는 성장을 독자에게 보여주면서 그래도 마음 한 구석엔 바이올렛에 대한 불안감이 존재하였다.\


"블라이스," 젬마가 마침내 속삭인다.

"제트에게 ..........일이 생겼어요."

라며 소설은 끝이 난다. 이 마지막 말에 독자들은 예상할 수 있다.무슨 일이 일어났으며 그 다음에 어떤 일들일 벌어질지.......

이 소설을 통해 모성애에 관한 사회적 강제가 깨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여성이 아이를 낳는 순간 모성애가 막 생기는 것이 아니고 아무리 노력해도 아이를 사랑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사회에 알려준다. 사랑할 수 없는 아이를 만난 엄마의 악몽, 아이를 사랑할 수 없는 것이 비정상이기에 병적인 이상이 아닌지 생각하게하는 의심과 내면의 고통을 독자들에게 보여준다. 이 책은 출산과 육아가 고통스러웠던 엄마들, 그리고 엄마를 사랑해도 엄마와 살아가는 것이 힘들었던 아이들을 위한 책이며 이런 사람들이 적지 않으며 잠깐이라도 우리도 한 때 여기에 속하기에 진정한 가족 연대를 생각하며 남편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푸시를 영화로 다시 만들어 개봉할 예정이라고 하니 영화가 개봉되면 소설과는 어떻게 또 다르게 접근하여 이야기를 펼쳐질지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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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사과는 없다 VivaVivo (비바비보) 46
김혜진 지음 / 뜨인돌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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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가부터 '학교폭력'이라는 사건이 뉴스에 종종 나온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나오며 어떻게 아이들이 저렇게까지 할까라는 의구심이 들정도로 그 강도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 책은 가해자와 피해자가 아닌 제 3자에 대하여 이야기를 풀고 있다.


몇 년 전 가해자가 피해자가 되고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사건이 있었다.

가해자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것이였다. 옛말에 '똥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라는 말처럼 피해자는 다른 곳으로 전학갔다. 다행히 피해자는 그 곳에서 적응도 잘하고 지금은 친구들과 잘 어울리며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이처럼 힘이 없다는 이유로 가해자가 피해자가 되는 경우를 들으며 분통이 터져 할 말을 잃었던 것도 제 3자라서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김혜진 작가님은 '구겨진 종이 뭉치 속 그림자 같은 이야기, 있는 듯 없는 듯 결국엔 있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눈에 잘 띄지 않는 구석과 조용히 숨겨진 마음에 자리 잡은, 결국엔 벅차게 펼쳐질 이야기를 찾아 문장으로 옮기고 싶다' 라고 작가 소개에 나와있다. 그래서인지 '학교폭력'이 끝나고 난 뒤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를 한다.


<피노키오>이야기에서 시작하는 파란 천사 지미니 크리켓

어릴 적 보았던 피노키오 만화를 떠올리며 피노키오에게 항상 바른 길로 인도하는 파란색 귀뚜라미가 떠올랐다.  피노키오는 항상 그 양심을 피해갔지만 끊임없이 양심에 대해 말하는 지미니 크리켓

지호가 지민이에게 "네가 내 양심이야, 지미니."라며 시작한 지호의 양심 지미니


이 책은 주인공 지민이가 끊임없이 질문하며 답을 찾으려고 하는 모습이 나온다.


p167 ~168 

마지막으로, ‘세 번째 사람’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쓰고 난 뒤에야 발견했습니다. 당사자 두 사람 말고 그 곁의 세 번째 사람이 상황을 바꾼다는 것을요. 당사자들이 보지 못한 것을 보고, 차마 상상하지 못했던 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 지민에게 그것은 다온이고, 또 리하였지요. 과거에 묶인 채로 고정되어 있던 지민과 지호의 관계는 이들로 인해 달라집니다. 또한 어떤 상황에서는 지민이 세 번째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리하와 지호 사이에서, 다온과 선
배, 리하와 다온, 다온과 재희의 관계에서 그랬지요. 지민이 뒤로 물러서지 않고 꿋꿋이 그 역할을 해냈기에 크고 작은 변화들이 가능했습니다. 세 번째 사람은 뒤로 물러설 수도 있습니다. 나와 상관없다고 고개를 돌려 버릴 수도 있고요. 그러나 한 걸음 더 가까이 갈 수도 있습니다. 숨결과 온기가 느껴질 만큼, 변화를 가져올 만큼. 책 속에서만 가능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세 번째 사람이거나, 세 번째 사람이 될 수 있거나, 세 번째 사람이 되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친하게 지냈던 지호와 지민이
지민이는 지호가 어떤 환경에서 자라는지 정확하게는 몰라도 심적으로 알았다. 
지호도 지호 엄마도 지민이 엄마조차 입밖으로 꺼내지는 않지만 지호가 가정폭력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을 책을 읽으면 독자들은 알 수 있다.

이사를 감으로써 지호와의 연락도 뜸해지고 어느 날 지호가 학교폭력의 가해자가 되어 무성한 소문이 일어나고 보드 사건으로 사람이 죽자 그 소문은 더 무성해진다. 그러면서 알게 된 사실을 마주하는 순간 지민이는 제 3자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진실을 마주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지호에게 피해를 입은 리하가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는 모습에 맘이 많이 아팠다.
지호와 지민의 관계를 알게 된 후 달라지는 리하와 다온의 모습
그리고 다온이 지호를 옹호한게 아니라 사고로 인해 죽은 선배라는 것을 알게 된 현실
또한 다온이가 누구에게나 다 친절해야했던 이유에 대해 알아가면서 결국 '폭력'이라는 것이 얼마나 잔인한지를 보여주었다.
다온이가 말하는 '여우와 포도'에서 난 여우에게만 집착하여 질문을 던지곤 했는데 다온이는 포도 입장이 되어 자신의 경우를 말하는 장면에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만약 지민이가 세 번째 사람으로 그냥 무시하였다면 어떤 일들이 벌어졌을까?

우린 모두 제 3자가 될 수 있다. 그냥 신경쓰지 않고 뒤로 물러설 수도 있다. 하지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도 있다. 이 작은 변화가 희망의 가능성으로 향상 될 수도 있다.
책 속에 나오는 글처럼 우리는 지금 세 번째 사람이거나, 세 번째 사람이 될 수 있거나, 세 번째 사람이 되어야 할지도 모른다는 말에 무척 공감이 간다.

이 책은 학교폭력이라는 소재지만 세 번째 사람에 대한 이야기로 많은 생각할 부분과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기에 청소년 뿐 만 아니라 어른들도 같이 읽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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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어느 멋진 날
플뢰르 우리 지음, 김하연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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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의 첫 느낌은 따스함이다.

색연필로 채색을 한 듯한 그림들은 부드럽고 자연의 소리가 들리는 듯 한 착각에 빠진다.

책 제목은 다른 그림책과 달리 야광의 주황색이다.

여우의 색깔과 동일한 색이며 어떤 환상이 펼쳐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책장을 넘기면 꽃들 사이에 구멍이 하나 보이고 그쪽으로부터 나온 듯한 어른 여우가 옷에 가시가 들어붙어잉있는 채 어디론가 가는 모습이 보이는 면지와 타이틀 제목을 함께 보여준다.

보통은 면지 따로 타이틀 제목이 따로 나오는데 이 점이 다른 그림책과 다른 특이한 점이다.




주인공 클레망틴은 부모님과 함께 할머니 댁에서 하루를 보내기로 한다. 아빠와 엄마는 주의할 점을 일러주고 예의를 갖추라며 강조를 한다. 그런데 클레망틴의 모습과 표정을 잘 살펴보면 할머니 댁에 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마치 내가 시댁에 가고 싶지 않는 표정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

반갑게 맞이하는 할머니의 모습과는 달리 할머니 몸에 항상 나뭇가지들이 잔뜩 붙어있는 모습이 늘 싫다고 그림에서 알려준다. 그럼 가지들의 없다면 클레망틴은 할머니의 품에 반갑게 안겼을까?

그 이유에 대해서는 독자들의 생각에 달려있지 않을까한다.

그런데 할머니는 왜 나뭇가지를 제거하지 않고 식구들을 맞이하였을까? 보통은 몸에 붙은 것은 제거하고 사람들을 맞이할 건데 말이다. 할머니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기도 한 장면이다.

디저트를 먹는 동안, 엄마 아빠는 여름휴가 다녀온 이야기를 들려주지만 할머니는 듣고 있는 것 같지 않다라고 말한다. 그림에서 보면 할머니의 신경은 다른 곳으로 간 것 같은 느낌을 보여준다. 할머니는 무엇을 생각하는 걸까? 가족들이 반갑지 않은 것일까? 아니면 클레망틴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던 것일까?



따분함을 느낀 클레망틴은 할머니와 엄마 아빠를 뒤로 하고 할머니 정원으로 나간다.

그러다가 정원 울타리에서 작은 구멍을 하나 발견한다.

호기심이 발동하여 그 구멍으로 들어간다.

들어가면 혼날 것 같다는 생각을 하지만 너무너무 궁금해서 들어간다. 과연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


작은 구멍으로 들어가는 클레망틴을 보며 앤서니 브라운 작가의 '터널'이라는 책이 생각났다.

그 책엔 여동생이 오빠가 들어간 구멍으로 용기내어 들어가는 장면이 나온다.

이 장면을 보면서 난 생각을 해본다. 호기심이 생길 경우, 그 궁금증을 알기 위해 도전하는지 아니면 그냥 혼난다는 혹은 두려움에 지나치는 지를.... 이 장면들은 영화, 드라마에서 다음 사건이 일어나기 위해 주인공들이 꼭 하는 행동 중의 하나이다.  누구나 호기심의 유혹을 떨치지는 못할 것 같다. 나 역시 궁금증은 꼭 해소하는 쪽으로 행동하는 것 같다. 이 작은 구멍으로 인해 클레망틴은 할머니와 사이가 달라진다.


이 책은 소통, 이해, 공감을 주제로 한 그림책이다.

불편한 관계인 할머니와 클레망틴이 어떤 사건으로 인해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며 공감하는 것을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사람의 관계에 있어 이 세 가지가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소통, 이해, 공감을 서로 못하기에 관계에 있어 불편함을 느끼는 것 같다.


사람과 관계를 맺을 때 난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며 어떤 생각으로 대하는지 생각하게 해 주는 그림책이다.


이 책은 어린이 뿐만 아니라 소통, 이해, 공감이 필요한 모든 연령층에 추천하고 싶다.

그림을 하나하나 자세히 보며 자연의 편안함, 아름다움도 같이 느꼈으면 좋겠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개인적인 생각으로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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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놀이터 - 100편의 명화와 함께하는 미술감상과 창작놀이
이일수 지음 / 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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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명화를 보면 '음... 이건 도대체가 어떤 의미 그림이지?  도대체 무슨 뜻으로 그린 것인지 모르겠다.'라는 생각을 종종 한다.  그림에 대해 전해 아는 것이 없어 이런 생각을 자주 하기에 이 책에선 어떻게 그림을 설명하는지 궁금하였다.

  


 우선, 이 책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설명한 책이다.

미술 작품이 다소 어려울 수도 있지만 이 책에선 "놀이"라는 개념을 넣어 재미있게 접근하여 그림을 설명하고 응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였다.


앞표지를 넘기면 작가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이일수 작가는 작가이자 전시총감독이다. 그래서인지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그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놀지 고민한 모습을 볼 수 있다.


5명의 화가를 보면서 나에겐 다들 낯설었다. 다만 차례를 살펴보면서 세잔이나 고갱에 대해선 조금이나 들어 낯설지가 않았다.  화가들의 얼굴도 이 책을 통해 자세히 볼 수 있었다.  < 이 책과 함께 노는 법 > 이라는 부분을 살펴보면 책의 구성에 대해 잘 설명되어 있어 이 페이지를 꼭 읽어보고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제일 처음 만난 화가는 주세페 아르침볼도(1527~1583) 16세기 이탈리아의 화가로 신성로마제국의 막시밀리안 2세와 루돌프 2세의 궁정화가로 활동한 화가이다. 르네상스 문화운동 시대라 근엄한 모습이 아닌 재미있는 모습으로 그림을 그렸다.  사실 이 작가의 그림을 보면서 재미보다는 징그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얼굴이 다 꽃, 과일, 물속에 사는 생물들로 표현하여 거부감이 들었다. 하지만 다른 시각으로 접해보니 숨어있는 재미를 찾았다. 아이들과 함께 틀린 점이나 사물을 그리거나 편지쓰기 활동 등 재미있는 활동을 통해 명화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책이였다.

< 미술관 속 도서관 / 알면 도움 되는 미술 지식 >의 코너를 읽다보면 화가가 살았던 시대와 그 시대에 영향받은 사회현상들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미술작품을 이해하는데 더 큰 도움이 되었다.

연도별로 차례대로 명화가 설명되어 있어 한 눈에 그림들을 감상하며 차이점도 찾을 수 있다.


  



< 라파엘로 산치오 >작품에선 한 쪽면을 다 그림으로 채워져있어 그림을 자세히 볼 수 있으며 낯설지 않은 그림에 반가움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그 시대에 알려진 화가들에 대해 설명이 되어 있어 전체적인 사회 현상도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에선 더 흥미로운 점이 놀이터인 것처럼 미술 작품을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고 활동을 할 수 있는지 친절하게 활동지를 첨부하였다. 아이들과 함께 이 부분을 활용하여 작품을 감상하고 놀면 더 기억에 남을 것이다.


책을 읽은 동안 "방구석 미술관"이라는 책도 생각났다.

어린이 이 책을 읽을 경우엔 "방구석 미술관" 책도 같이 읽고 난 후 아이들과 활동하면 더 깊은 이야기와 재미가 업그레이드 될 것 같다.


미술 작품을 그냥 한 번 보고 이렇게 설명되어있는 책을 읽고 다시 한 번 더 작품을 감상한다면 명화에 대해 거부감없이 재미가 오래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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