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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놀이터 - 100편의 명화와 함께하는 미술감상과 창작놀이
이일수 지음 / 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 / 2021년 1월
평점 :
수많은 명화를 보면 '음... 이건 도대체가 어떤 의미 그림이지? 도대체 무슨 뜻으로 그린 것인지 모르겠다.'라는 생각을 종종 한다. 그림에 대해 전해 아는 것이 없어 이런 생각을 자주 하기에 이 책에선 어떻게 그림을 설명하는지 궁금하였다.
우선, 이 책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설명한 책이다.
미술 작품이 다소 어려울 수도 있지만 이 책에선 "놀이"라는 개념을 넣어 재미있게 접근하여 그림을 설명하고 응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였다.
앞표지를 넘기면 작가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이일수 작가는 작가이자 전시총감독이다. 그래서인지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그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놀지 고민한 모습을 볼 수 있다.
5명의 화가를 보면서 나에겐 다들 낯설었다. 다만 차례를 살펴보면서 세잔이나 고갱에 대해선 조금이나 들어 낯설지가 않았다. 화가들의 얼굴도 이 책을 통해 자세히 볼 수 있었다. < 이 책과 함께 노는 법 > 이라는 부분을 살펴보면 책의 구성에 대해 잘 설명되어 있어 이 페이지를 꼭 읽어보고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제일 처음 만난 화가는 주세페 아르침볼도(1527~1583) 16세기 이탈리아의 화가로 신성로마제국의 막시밀리안 2세와 루돌프 2세의 궁정화가로 활동한 화가이다. 르네상스 문화운동 시대라 근엄한 모습이 아닌 재미있는 모습으로 그림을 그렸다. 사실 이 작가의 그림을 보면서 재미보다는 징그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얼굴이 다 꽃, 과일, 물속에 사는 생물들로 표현하여 거부감이 들었다. 하지만 다른 시각으로 접해보니 숨어있는 재미를 찾았다. 아이들과 함께 틀린 점이나 사물을 그리거나 편지쓰기 활동 등 재미있는 활동을 통해 명화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책이였다.
< 미술관 속 도서관 / 알면 도움 되는 미술 지식 >의 코너를 읽다보면 화가가 살았던 시대와 그 시대에 영향받은 사회현상들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미술작품을 이해하는데 더 큰 도움이 되었다.
연도별로 차례대로 명화가 설명되어 있어 한 눈에 그림들을 감상하며 차이점도 찾을 수 있다.
< 라파엘로 산치오 >작품에선 한 쪽면을 다 그림으로 채워져있어 그림을 자세히 볼 수 있으며 낯설지 않은 그림에 반가움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그 시대에 알려진 화가들에 대해 설명이 되어 있어 전체적인 사회 현상도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에선 더 흥미로운 점이 놀이터인 것처럼 미술 작품을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고 활동을 할 수 있는지 친절하게 활동지를 첨부하였다. 아이들과 함께 이 부분을 활용하여 작품을 감상하고 놀면 더 기억에 남을 것이다.
책을 읽은 동안 "방구석 미술관"이라는 책도 생각났다.
어린이 이 책을 읽을 경우엔 "방구석 미술관" 책도 같이 읽고 난 후 아이들과 활동하면 더 깊은 이야기와 재미가 업그레이드 될 것 같다.
미술 작품을 그냥 한 번 보고 이렇게 설명되어있는 책을 읽고 다시 한 번 더 작품을 감상한다면 명화에 대해 거부감없이 재미가 오래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