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자 보통날의 그림책 2
칼릴 지브란 지음, 안나 피롤리 그림, 정회성 옮김 / 책읽는곰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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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칼릴 지브란은 수많은 예언자를 낳은 레바논에서 태어났다.

이민 생활 끝에 미국으로 이주하였으며 독신으로 지냈다. 인류와 평화와 화합, 레바논의 종교적 단함을 호소했다.

산문시 《 예언자 》는 인생에 대해 근원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그에 대한 대답을 깨닫게 하는 현대의 성시이다.

《 예언자 》는 가상의 도시 오르펠리스에서 12년간 머물며 고향으로 데려다줄 배를 기다리던 예언자 알 무스타파가 주민들에게 작별을 고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와의 작별을 아쉬워하던 주민이 알 무스타파에게 가르침을 청한다.

결혼부터 사랑, 아이, 죄와 벌 등 삶의 근간을 이루는 스물여섯 가지 주제 질문에 알 무스타파는 철학적인 대답을 해준다. 《 예언자 》 제1차 세계 대전 후 아름다움과 진실에 목말라 있던 전 세계인의 영혼을 적셔주었고, 1960년에는 미국을 휩쓴 반체제 운동과 뉴에이지 운동에 많은 영향을 준다. 무엇보다 삶에 대한 많은 가르침을 담고 있다. 그래서 100년이라는 시간이 흘러도 지금 충분히 사랑받고 있는 책이다.

"그대들의 아이들은 그대들의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은 스스로의 삶을 간절히 원하는 생명의 아들이자 딸입니다.

아이들은 그대들을 거쳐왔지만, 그대들에게서 온 것이 아닙니다.

그대들과 함께 있지만, 그대들의 소유가 아닙니다.

그대들의 사랑을 아이들에게 주되

그대들의 생각까지 주지는 마십시오.

아이들도 그들만의 생각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 중에서 )


한참 사춘기를 겪고 있는 아이들이 생각나서 이 페이지에서 많이 참 머물렀다.

알고 있는 내용이기도 하였지만 읽어보니 다시 내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

100년이 무색하게 지금도 충분히 사람들에게 와닿는 문장들이다.

이 책을 읽게 되어 참 영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삶에 대한 의구심이 들거나 현명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이 책을 보면 좋을 것 같다.

아이보다는 어른들이 꼭 읽어야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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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루소 모두의 예술가 5
미셸 마켈 지음, 어맨다 홀 그림, 신성림 옮김 / 책읽는곰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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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나이와 상관없다.

앙리 루소가 전해주는 꿈 이야기이다.


앙리 루소는 늦은 나이 마흔 살에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간다.

통행료 징수원으로 일하던 앙리는 늦은 나이에 화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하던 일을 그만두고 그림을 그린다.


지지해주는 사람도 없고, 응원해주는 사람도 없고 재능있다며 독려해주는 사람 하나 없어도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간다.

될때까지 하고 하고 또한다.


자연에서 영감을 얻는 앙리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틈틈이 자료를 조사하며 연구하며 배운다. 그렇게 앙리를 스스로 예술가가 되어간다.


앙리는 자신의 작품을 인정받기 위해 매년 살롱전에 출품하지만 기본기가 없는 앙리 그림은 번번이 낙선하고 평론가들로부터 아이가 그린 그림이라며 혹평을 받는다. 하지만 앙리는 혹평과 비평도 과감히 받아들이며 인정 받고 싶어 더 열심히 몰두한다.


시간이 흐르고 한 명씩 앙리 루소 작품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화가들이 등장한다. 피카소와 같은 아방가르도 예술가들이 앙리 작품을 눈여겨 본다. 이 그림들은 새로운 세대의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어주며 앙리는 '소박파'의 거장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긴다.


  


꿈이 있는데 나이 때문에 망설이는 독자가 있다면 앙리 루소 이야기가 도움이 된다. 앙리는 우리에게 말한다. 계속ㅎ서 꿈꾸는 법이 무엇인지.

좋지 않은 환경과 여러 해 동안 모진 소리를 들어도 그림을 그리고 싶어 놓지 않았던 앙리 루소 인생에서 꿈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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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헨리 노는날 그림책 1
카타리나 마쿠로바 지음, 김여진 옮김 / 노는날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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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인지 꽃밭인지 알 수 없는 장소에 넓은 잎을 가진 초록 식물 아래 새빨간 체리가 보인다. 그 위로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체리 꼭지에 매달려 놀고 있는 달팽이 한 마리가 보인다.

책표지에서 이 달팽이가 주인공임을 직감할 수 있다.


슬로바키아 출신인 그림책 작가 카타리나 마쿠로바는 대학에서 그래픽과 일러스트를 전공하였다. 3D그래픽에도 관심이 많아, 참신한 작업으로 미국 CA어워드 우수상을 비롯한 여러 저명한 상을 수상했다.


익살스러운 달팽이 표정처럼 노는날 출판새 로고 역시 졸라맨 그림으로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이 책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달팽이 헨리의 성장 이야기다.

하지만 다른 성장 그림책과는 남다르다.

달팽이 헨리는 다른 달팽이들이 다 가지고 있는 점액질이 없다.

점액질이 없기에 기어오르지 못한다. 몇 번이나 시도하지만 자꾸 미끄러진다. 

헨리는 오직 바닥에서만 움직일 수 있었다.

그렇게 슬픔에 젖어있을 때 우연히 나뭇잎을 혼자 들고 가는 개미를 보며 나만의 방법으로 새로운 도전을 한다. 힘을 키워 기어오르려한다. 헨리는 생각하자마자 행동으로 옮긴다. 힘을 기르기위해 열심히 운동한 결과, 조금씩 식물 줄기에 기어오르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새로운 자신의 재주를 발견한다. 그냥 기어오르는 것이 아니라 곡예 하듯이 거꾸로도 해보고 구부려보기도 하고 물구나무서기까지 한다. 그렇게 도전 한 결과 이제 정원에서 가장 큰 꽃 해바라기에 도전한다. 한참을 올라갔지만 반밖에 가지 못하고 더이상은 가지 못함을 스스로 알게되고 인정한다. 그때 민달팽이가 따뜻한 손길을 내민다. 헨리에게 부담주지 않고 자신의 상처를 먼저 드러내면서 헨리를 도와준다. 헨리는 민달팽이덕분에 해바라기 정상까지 가게 되고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된다. 그후로 헨리는 다른 달팽이들처럼 어디든 올라갈 수 있다. 중간이 힘이 빠지면 든든한 친구들이 도와주었고 그런 헨리는 스스로 자랑스러워한다. 달팽이들은 그런 헨리에게 특별한 재주가 있음을 알게 되어 배우려고 한다. 헨리에게 배운 재주를 보니 서커스가 생각났고 '헨리의 서커스'라는 이름을 지으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남들과 다른 자신 모습에 슬퍼하는 대신 새로운 방법을 생각해내는 헨리에게 배울 점이 많다. 또한 생각에 그치지 않고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모습은 정말 멋지다. 다름을 도전의 기회로 삼았기에 헨리는 스스로 자랑스러워한다.

또한 민달팽이가 멀리서 헨리를 계속 지켜보는 장면에서는 양육자가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스스로 성장하는지를 독자에게 이야기한다. 헨리가 더이상 못함을 스스로 인지할 때 부담주는 말 대신 스스로의 상처로 손을 내민 그 모습에서 내 양육방식을 생각하였다. 삶은 작은 용기로부터 시작된다.

다르다는 것은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작가는 말한다.


다름 때문에 고민하거나 의기소침하거나 좌절감이 올 때 이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된다. 다름을 도전으로 바꾸는 남다른 달팽이 이야기 속으로 빠져보길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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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하는 어른 - 그림책을 쓰며 자라는 마음 소소 그림책에세이 시리즈 3
윤여림.천미진 지음 / 호호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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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 그림책 에세이 시리즈 세 번째로 윤여림 작가와 천미진 그림책 작가의 첫 독서에세이가 출간되었다.


22년 전업 작가로 살면서 상상력으로 그림책 한 권이 되기까지의 집필 과정에 대해 윤여림 작가가 이야기하고 18년차 현직 편집장이자 그림책 작가인 천미진 작가가 작가 지망생글에게 전하고 싶은 창작 노하우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상큼한 연두색 책표지는 상상 벌레라고 말하는 작가말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한다. 


윤여림 작가는 작가에게 '상상력'이 없다면 성실함과 끈기, 통찰력, 관찰력 등으로 쌓아둔 재료도 아무 소용이 없음을 말한다. 상상력이 얼마나 작가에게 중요한며 큰 영향을 주는지 말한다.


<그림책 집필 노트>에서는 작가가 그림책 작품에 대한 영감과 과정을 설명하고 있어 그림책 글작가를 꿈꾸는 독자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한다.


한편 편집장 일을 하면서 그림책 작가일도 하고 있는 천미진 작가는 그림책 글쓰기 작가는 어떻게 무엇을 위해 글쓰기를 해야하는지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특히 < 그림책 글쓰기 워크숍 >을 직접 운영하면서 강의하는 부분을 요약하여 독자에게 알려주는데 이는 직접 참여하기 힘든 독자들에게 큰 정보를 전해준다.

또한 작가는 이민 가서 경험한 힘든 일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육아하면서 힘들었던 일 또한 진솔하게 이야기하며 독자와 소통, 공감을 이끌어낸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의 넓고 넓은 스펙트럼은 그림책의 엄청난 강점이다."라 말한다.


이 책은 그림책 작가가 되기 위한 독자들이 읽기에 충분한 도움을 준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림책 추천 목록 설명에 있어 책표지와 함께 소개가 되었더라면 독자 입장에서 더 쉽게 책에 가까이 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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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말린 공주 풀빛 그림 아이
다비드 칼리 지음, 파티냐 라모스 그림, 박선주 옮김 / 풀빛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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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가로 유명한 다비드 칼리의 신간 그림책이 나왔다.

워낙 유명한 작가라 어떤 내용인지 궁금했다.

다비드 칼리가 글을 쓰고 파티냐 라모스가 그림을 그렸다.


까만 바탕에 하얀 말을 탄 녹색 갑옷을 입은 기사는 어디론가 힘차게 달려간다.


투르말린

다양한 색을 가진 보석으로 책 속에 나오는 기사들은 각각의 보석 색을 가지고 있다. "옛날 옛날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주가 살았어요. 사실, 공주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요. 공주의 이름은 투르말린이었어요. 눈동자가 꼭 투르말린 보석처럼 밝은 하늘빛이었거든요. 가엾은 공주는 탑에 갇혀 있었어요. 세상에서 제일 용감한 기사만이 공주를 구할 수 있었지요."라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흔히 기사가 탑에 갇힌 아름다운 공주를 구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다비드 칼리만이 가진 철학이 담긴 내용이 책 뒤편에 나온다.

전혀 생각하지 못한 결말에 깜짝 놀란다.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없다. 각기 다른 생각을 가진 다양성을 가진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간다. 나만이 옳다고 주장할 수 없으며 내 생각과 틀리다며 배척하는 것은 옳지 않다. 


작가는 다른 사람이 가진 다양성을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다채로운 색이 어울려 작품이 만들어지듯이 각자 가지고 있는 색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면 더 따뜻한 사회가 될 것이다.


다른 사람 의견을 존중하고 소중하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 좋은 책이다. 마지막에 공주를 구하는 기사는 어떤 보석을 가진 기사인지 왜 그 기사만이 공주를 구할 수 있었는지 이야기 나누는 것도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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