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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기통찬 자기주도학습법 ㅣ 입학사정관제의 정석
송태인 지음 / 미디어숲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요즘은 아이들을 키우면서 짬짬이 나의 여가시간에는 서예를 쓰면서 보내곤 한다. 서예실에선, 선생님께 일주일에 글자 8자씩 쓰는 법을 배우곤 한다. 서예는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천천히 한 글자 한 글자를 써내려가는 작업이다.
하지만, 간혹 서예를 쓰면서 좀 더 빨리 실력이 늘고 싶어서 배우지도 않은 글자를 혼자서 먼저 써보는 회원도 더러 눈에 띄곤 한다.
물론, 좋게 생각한다면 진취적인 생각을 가진 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지금 쓰고 있는 글자도 제대로 익히지도 않은 채, 쉬이 싫증을 내버리고 혼자서 독불장군처럼 행동을 한다면 누가 좋아라 할 것인가...
물론 예습도 필요한 것이겠지만, 복습이 제대로 되지 않은 채, 그냥 얼렁뚱땅 진도만 나간다면 그야말로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실력은 늘지 않고 지금 가지고 있는 수준 그대로만 유지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 어찌 보면 참으로 안타깝단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럼 나는 과연 잘 하고 있는가 하는 반문이 들기도 한다.
복습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 책 [나만의 기똥찬 자기 주도 학습법]에서도 많은 강조를 하고 있다. 이 책은 대학을 합격한 사람들의 수기형식으로 글이 구성이 되어있다. 대학을 합격한 그네들의 철저한 공부방법과 학습법을 통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잘못된 공부 방식들을 수정할 수도 있었고, 어떤 방법으로 공부를 해야 자기주도학습이 될 수 있는지를 어렴풋이나마 알게 된 것 같다.
자기주도학습이 어떤 것인지, 입학사정관이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나름 깊은 생각을 해볼 수 있었다. 저자 송태인님도 말을 했듯이 기존의 점수 위주의 주입식 학습이 학생들에게 의존도를 키웠다는 지적에 따라, 학생 스스로 학습하는 풍토를 만들어주자는 것이 자기주도학습의 출발이라고 말한다.
책을 읽으면서 공부라는 것은 자기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 스스로 공부방법도 개발해야하고, 또한 공부의 습관도 다져야한다. 아이들에게 공부에 대해 지나친 강요를 하기보단 스스로 공부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해주고, 의욕을 높일 수 있도록 옆에서 끌어주는 역할이 부모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한다.
“머리 좋은 사람이 열심히 하는 사람을 따라갈 수 없고, 열심히 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즐기는 사람은 고민하는 자를 능가하지 못하는 법이다.”
“어떤 공부든 빨리 갈 수 있는 요령이나 왕도는 없습니다. 좋은 학원, 좋은 과외 선생님들은 분명 나의 실력을 좀 더 빠른 시간 내에 향상 시켜줍니다. 그러나 한 가지 기억해야 할 사실은, 내 노력을 들이지 않고 한 공부는 시험이 끝나면 먼지처럼 날아가 버린다는 사실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기본부터 차근차근, 매일매일 꾸준히’를 기억하고 본심을 잃지 않는 자세로 공부하라는 말을 새겨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