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 발견
오정희.곽재구.고재종.이정록 지음 / 좋은생각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그리움이란 단어만으로도 가슴 한 켠이 아련하게 느껴진다. 살아가면서 많은 것들을 추억하고 그리워하며 지내는 것이 바로 우리 인간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그리움이란 단어가 더 가슴에 착착 안기는 것은 왜 일까...

이 책 그리움의 발견을 읽으면서 추억속으로 빠져들기도 하고, 그리움이란 단어에 눈시울이 살포시 적셔지기도 한 것 같다.

 

사인 사색의 정갈하고도 신선한 언어의 집이란 표현으로 오정희, 곽재구, 고재종, 이정록이 선보이는 넉넉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책 하나에 담아놓았다.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 4인이 내놓은 그리움의 노래들을 읽으니, 한적한 시골 마을 어귀의 정자에 앉아 나른한 오후를 즐기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만큼 글의 어감도 편하고, 고향을 다녀온 듯한 풋풋함과 따뜻함이 감도는 것 같아 혼자만의 여유로움을 느끼기에 안성맞춤이었던 책이었던 것 같다...

 

특히, 고재종의 글에서 지인이 보낸 연민의 마음을 흔쾌한 마음으로 받아들인 까닭에 한 저녁 홀로 먹는 초라한 식탁이 황제의 만찬이 되었다는 글귀에서 작은 마음씀 하나라도 감사히 여길 줄 아는 마음이기에 더더욱 따쓰하게 느껴지는 듯했다.

 

이 책은 좋은생각팀에서 발간을 한 책이다. 좋은생각은 예전부터 익히 읽어왔었던 책자였기에 이 책을 만나는 것 또한 반가운 일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글과 함께하는 사진들이 참 아름다웠다고 말하고 싶다.

이렇게 말이나 글을 통해 느끼지는 것과는 또다른 느낌을 주는게 바로 사진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책속에 사진들을 하나씩 들여다보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그리움들의 색깔이 절절히 묻어나는 것만 같기도 하다.

 

살아오는 동안 내가 가장 행복했던 시간들은

안녕, 하고 누군가와 처음 인사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호숫가의 달빛들에게, 주차장의 자동차들에게,

과일가게의 과일들에게 안녕, 안녕, 하고 인사를 하다보면,

내 마음이 몹시 평화로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곽재구님의 글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안녕이란 말 한마디로 따뜻함을 전할 수 있고, 좋아하는 마음을 내비칠 수도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잘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생각만해도 빙긋이 미소지을 수 있는 것이 바로 내안에 있음을....우리는 깨달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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