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UP 다이어트 - 사이토 미에코의 힙업 미인을 만드는 10days plan 미에코 다이어트 시리즈
사이토 미에코 지음, 김민정 옮김 / 보누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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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몸매 중 가장 맘에 들지 않는 부위가 어디냐고 묻는다면, 아마도 다리부분과 엉덩이 부분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특히, 엉덩이는 나이가 어릴 땐 귀엽다는 말로 대충 넘어갔었는데, 점점 나이가 들어갈수록 엉덩이의 살들이 제각각 서로의 부피를 자랑하고 있다. 난 말리고만 싶은데 세월이란 놈이 봐주질 않는다. 세월이 가면 갈수록 더해지기만 하니, 이참에 다이어트라도 해볼까 생각을 해본다.

 

서점가를 기웃거리다보니 [엉덩이 up 다이어트]가 눈에 띈다. 이 책은 10일 만에 힙업미인을 만들어준다고 하니 나로선 솔깃하지 않을 수 없다.

과연, 10일 만에 ‘지금보다는 엉덩이 둘레가 줄어져있고, 축 처져 있던 엉덩이는 예쁘게 올라가 있을까’하는 고민에 빠졌다.

누가 그러지 않았던가. 결혼은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라고 말이다. 이왕 후회할거라면 해보고 후회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 살아가면서 결혼은 인륜지대사인지라 신중을 기해야하겠지만, 나의 몸 또한 결코 가벼이 여길 수는 없는 일이다. 그렇기에 이왕이면 엉덩이를 10일 만에 올려준다고 하니, 한번쯤 해보는 것도 과히 나쁘진 않을 것 같다.

 

책 속에는 힙업미인을 만드는 10일 완성 프로그램이 소개가 되어있다. 첫 파트에선 하체의 부기를 제거하는 기본 스트레칭을 시작으로 두 번째 파트에선 군살과 지방을 없애는 다이어트 스트레칭이 실려 있다. 그리고 세 번째 파트에선 벌어진 골반을 바로잡는 집중 교정체조가 올라와 있다. 이쯤하면 네 번째에선 볼륨 있는 엉덩이를 만드는 힙업운동이 들어간다. 그다음엔 굳히기 대작전인 S라인을 만드는 스트레칭과 워킹이, 그리고 마지막으로 완벽한 엉덩이를 지키는 힙업 관리 솔루션이 들어있다.

 

이 책은 단계별로 나뉘어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해서 꾸준히 할 필요가 있겠다. 어렵다고 생각하거나, 과연 잘 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갖겠지만, 긍정적인 생각으로 마음을 편히 먹고 운동에 임한다면, 아마도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책은 그림과 함께 동작을 쉽게 잘 설명해 놓았기 때문에 이해하는데도 별 어려움이 없었다. 또한 동작도 그리 어려운 동작이 아닌 쉬운 동작이 소개되어있어, 편안하고 꾸준히 따라준다면 무리 없이 자신의 엉덩이를 UP 시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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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100배 즐기기 - 회사와 집에서 모두 잘나가는 아빠 되기 프로젝트
김지룡 지음 / 21세기북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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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권위만 세우는 시대는 이젠 끝이 났다. 하지만, 가부장적이고, 권위만 내세우는 보수적인 성향을 나타내는 아빠가 아직도 이 시대에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다.
21세기 들어 여성이 목소리도 높아지고, 사회적인 활동도 활발해지기 시작하면서 가정에서의 일도 점차 바뀌어져 가고 있다.
 
특히, 가사와 육아에서 많은 변화가 밀려오고 있다. 여태껏 가정에서 엄마가 가사와 육아를 도맡아서 해왔었다면, 이젠 아빠도 나 몰라라 해선 안 되는 시점에 놓이게 되었다.
아빠라고 무게만 잡고, 아이들의 육아에 소홀히 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변화하는 시대에 나에게 고민이 하나 있다.
가사와 육아는 아내의 몫으로만 여기고 있는 남편을 어떻게 하면 육아와 가사를 도울 수 있는 반려자로 만들까가 고민이다.
이 남자는 가장의 권위만 내세우고 있는, 요즘 말로 한다면 간이 배 밖으로 나온 배짱 좋은 구시대적 남편이라고 소개할 수밖에 없겠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어려운 점을 하소연도 많이 하고, 대화로도 많이 풀어보려고 했지만 대화마저 잘 통하질 않는다.
그런 그에게 아이들에게 좀 더 관심을 가지게끔 만들기 위해서, 이 책 [아빠 100배 즐기기]를 추천해주었다. 책읽기를 싫어하는 남편인데, 아니나 다를까 책 겉만 훑고는 ‘뭐 이런 걸 나더러 읽으라구’하는 식의 표정이다.
하도 답답해서 내민 책이었는데, 관심조차 없다.
 
지금 우리 아이가 초등1학년과 4학년이다. 큰아이는 요즘 들어 반항을 자주 한다. 아마 사춘기로 접어드는 모양이다. 그래서 이런 아이를 어떻게 대해줘야 하는지, 어떤 대화가 필요한지, 엄마인 나는 어떻게 아이에게 행동해야하는지에 대해 무척이나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아빠보다 먼저 읽은 [아빠100배 즐기기]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가 있었다. 이 책은 아빠들을 육아로 끌어들이기 위한 책이지만, 나에게도 무척이나 많은 도움이 된 책이었다. 그리고 육아 책을 읽으면 어른이 성숙해진다는 저자 김지룡님의 말에 백번 공감을 하는 바이다.
책을 읽으면서 많은 공감을 얻은 것은 ‘올바르게 반항하는 법을 알려주라’는 것과 사교육비를 줄이는 아빠의 ‘배짱교육’부분이었다.
 
사춘기로 접어들어 반항이 잦은 우리 아이에게 올바르게 반항하는 방법을 조언해줄 수 있었고, 특히 사교육비를 줄이는 아빠의 배짱교육부분에선 통쾌함을 느낄 수 있었다.
아이를 지나치게 닥달하기보다는 조금 여유롭게 지켜보며, 아이 스스로 공부를 하고 싶단 때를 기다리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하지만 아이가 영원히 공부와는 담을 쌓고 싶다고 할 때면 대략 낭패가 아닐 수 없다. -_-;
 
이 책은 다른 여느 육아서와는 조금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직장생활을 하는 아빠들을 대상으로 한 책이었기에, 아빠로서 아이들을 어떻게 다뤄야하는지도 잘 나와 있지만, 직장 내에서 상사로서나 부하직원으로서 지켜야하는 에티켓이나 행동 또한 빼놓지 않고 잘 나타내주었다.
직장에서 잘하는 남편이 가정에서도 잘 할 수 있는 법이다. 부디 아빠들이여 직장에서만 잘 하는 아빠이기보다, 직장과 가정 두 분야에서 잘하는 아빠가 되길 바란다.
나 또한 남편에게 큰 기대를 하진 않지만, 조금씩 서서히 변화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오랜만에 속이 시원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이를 키우면서 자신도 모르게 바뀌어져가고 있고,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아주 잘 짜인 자기계발 프로그램과도 같다는 저자를 보며 아이를 키우는 일이 즐거움을 얻을 수 있고, 존재를 인정받고, 성장을 이루어 가는 일이라는 것에 나 또한 행복감을 느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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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의 건강 도시락
김주리 지음 / 비타북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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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다니는 남편이 어느 날 도시락을 싸달라는 부탁을 했다. 회사에서 매일 시켜먹는 음식이 질린다는 그 이유 하나뿐이었다. 그래서 남편의 건강도 내가 챙겨야 되겠다는 생각과 함께, ‘도시락 싸는 게 뭐 힘이 들겠느냐’하고 생각을 했기에 선뜻, “그래 알았어.”하고 오케이 해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도시락에 밥만 싸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어떤 메뉴로 어떻게 싸야 하는지가 고민이었다. 처음엔 그냥 쉬운 메뉴로 계란말이와 맛김, 멸치볶음, 김치, 그리고 장아찌 정도로만 반찬을 싸주었는데, 날이 갈수록 남편은 남편대로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반찬이 다양하지가 못하고 반찬의 메뉴도 별로 맘에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도 바쁜 아침시간에 시간을 쪼개어 도시락을 싸줬더니, 불평불만 늘어나고,,

그래서 내 기분도 엉망이 돼버리고 말았다. 그러던 중, 내 눈에 번쩍 띄인 것이 바로 [여보의 건강도시락]이란 책이었다.

 

마침, 내가 꼭 필요로 했던 책이었기에 반가운 마음에 책을 펼쳤다. 책 속에는 도시락에 관한 다양한 정보와 도시락을 잘 싸는 비법부터 도시락용기까지 꼼꼼하게 따져보는 지혜까지 수록이 되어있었다.

 

도시락에는 메뉴도 중요하지만, 도시락의 소품도 중요하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이왕이면 다홍치마이듯 이뿌게 담고, 모양을 내면 맛 또한 두 배, 아니 세배가 될 것이 아니겠는가.

 

책 속에는 아기자기하고 싼 도시락이 너무도 맛있게 보이기까지 하다. 이런 걸보니, 역시 도시락을 싸는 정성이 대단한 것 같다. 저자인 김주리씨도 한 아이의 엄마이자 평범한 4년차 주부인데도 어쩜 이렇게 맛깔스런 도시락을 싸는지,,

알고 보니 내공이 대단한 분이었다. 그녀는 태어나기 전부터 식당을 운영한 엄마의 손맛을 닮았었고, 23세부터 한식, 일식, 중식, 제과 등 요리에 관한 견문도 많이 넓혔다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도움을 젤로 많이 받았던 부분은 도시락의 다양한 메뉴보다도 도시락을 맛깔나게 싸는 법을 중점적으로 봤다. 맛과 멋을 한꺼번에 낼 수 있는 비법과 재치와 센스를 느낄 수 있도록 싼 도시락에 나의 눈길이 더 많이 갔다.



바쁜 아침시간에 많은 것을 담진 못하지만, 남편을 생각하는 아내의 마음을 담아 싼 도시락이니, 별 맛이 없더라도 감사히 먹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난 오늘도 도시락을 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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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사는 너 1
오드리 니페네거 지음, 나중길 옮김 / 살림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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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죽으면 과연 어디로 가는 걸까? 사람이 태어나면 죽는 것은 자명한 이치인데, 사람이면 누구나 죽음을 두려워하고 있다. 죽음이후의 삶은 과연 어떤 것일까?

이 책 [내안에 사는 너]를 읽으면서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이 더 궁금해져가고만 있다.

 

이 책은 쌍둥이 중 언니였던 엘스페스의 죽음으로 인해 이야기는 시작된다. 엘스페스는 죽었지만, 그녀의 영혼은 자신의 아파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자신이 죽기 전 유언으로 동생이 아닌 동생의 딸들 즉, 조카들에게 많은 금액의 유산과 집을 물려주게 된다.

 

그 딸들도 엘스페스와 마찬가지로 쌍둥이 딸들이다. 조카 쌍둥이들이 죽은 엘스페스의 집으로 오게 되면서 이야기는 더욱더 흥미롭게 진행이 된다. 엘스페스의 영혼과 자신을 꼭 닮은 두 명의 조카들. 그리고 죽은 엘스페스를 그리워하며 지내는 로버트.

책은 사랑과 영혼처럼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를 이어나간다. 영혼은 무서움의 존재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켜주는 존재로 비춰진다. 그런 그녀에게서 애틋함과 애절함이 묻어난다.

 

책을 읽으면서도 책을 읽는 자체가 즐거워지는 책이 있다면 바로 이 책일 것이다.

정말 흥미로운 책이지 않은가.

난 책을 읽으면서 이야기 속으로 빠져드는 즐거움을 누릴 때가 젤로 행복한 것 같다. 이 책은 내게 그런 행복감을 안겨다 주었다. 그리고 소설을 읽는 매력이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책은 1권과 2권으로 나뉘어져 있다. 1권에서는 엘스페스의 영혼이 다른 누구에게도 다가가지 못하고 있지만, 2권에서는 흥미진진하게 이야기가 이어질 것 같다.

이런 책은 여행을 하면서 읽거나, 혼자만의 고즈넉한 밤을 보낼 때 읽으면 정말 좋은 책이 될 것 같다.

이야기 속으로 빠져드는 매력도 있고, 책을 읽는 즐거움도 더하고 말이다. 이 책의 저자 오드리 니페네거는 얼마 전 책과 영화로도 선보였던 [시간 여행자의 아내]를 쓴 작가이기도 하다. 그 명성만큼 내용이나 구성도 탄탄함에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지 않을 수가 없다.

이 책 또한 멋진 책임에 틀림이 없다.

아마 오늘밤엔 [내안에 사는 너]2권을 보느라 잠을 설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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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스님들의 못 말리는 행복 이야기
천진 지음, 현현 엮음 / 불광출판사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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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쯤 지리산 스님들의 수행이야기를 읽고선 마음이 참으로 편안해짐을 느꼈었는데, 그 두 번째 이야기가 나왔다. 이제는 지리산 스님들의 못 말리는 행복이야기이다. 핑크색 표지위에 두 분의 스님이 나란히 앉았다. 천진스님과 현현스님. 그 법명처럼 웃는 모습이 아이처럼 천진스럽기만 하다.

 

1권에선 스님들의 일상을 이야기 한 책이라고 한다면, 2권에선 스님들의 일상을 기초로 한 불교의 진리를 알려주고 있다. [지리산 스님들의 못 말리는 수행이야기]가 출판된 이후, 많은 분들이 홍서 원을 찾았다고 한다. 나 또한 가보고 싶다는 생각만 가졌었는데, 실제로 그곳에 가본 분들이 많았다는 사실에 씽긋 미소가 지어진다.

그 가는 걸음이 얼마나 행복했을까 하는 마음이 들어서이다. 직접 가보진 않았지만 그 곳에 가있다는 느낌으로 이 책을 읽었다.

 

홍서원을 찾았던 분들의 질문에 대한 스님의 법문들을 모아서 책이 바로 [지리산 스님들의 못 말리는 행복이야기]이다. 이야기의 흐름은 불교의 사성제[고.집.멸.도]와 팔정도[정견, 정사유, 정어, 정업, 정명, 정정진, 정념, 정정]을 기본으로 두고 이야기를 한다.

책 속에는 스님들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함께 담고 있으면서도 그 속에서 얻어지는 부처님의 진리들을 속 시원하게 들려주고 있다.

 

특히, 이 책 집성제 부분을 읽으면서 생각나는 책이 있었다. 능행스님이 쓴 [섭섭하게, 그러나 아주 이별이지는 않게]에서도 죽음에 대해 편안하게 받아들이라는 그 메시지가 이 책의 일부분과도 일맥상통하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스님의 말씀은 담담하게 설하는데도, 우리가 절대 놓쳐선 안 되는 부분들은 간과하지 않고 설해 주었기에 감사함을 느끼는 바였다.

 

미혹이 사라지면, 모든 존재가 곧바로 부처인 줄 압니다.

진리 외에는 아무것도 없어요.

제가 전화를 받을 때마다, ‘네, 부처님!’이라고 하는 것은

정말 제 마음속에 100% 확실한 마음,

모든 분들이 진짜 부처님인 줄 알기 때문입니다.

-p 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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