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마름모 코어 스트레칭
권혁미 지음 / 판미동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어를 '확장하고 열어 주는 공간'으로 재정의합니다. 근육의 결을 따라 쓰면서도, 단단히 쥐는 대신 유연하게 밀어내는 힘으로, 몸 안의 공간성을 회복하는 방법입니다. 더 나아가, 그 에너지를 온몸으로 연결하여 '스스로' 바른 체형과 움직임을 찾을 수 있도록 알려줍니다. 9p


요가를 시작한 지 1년이 조금 지난 지금. 몸에 대한 관심이 한창 많을 시기에 만나게 된 <마름모 코어 스트레칭>

이 책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라면 전문지식이 없어도 된다.


책을 마지막 장까지 읽고나면 '코어'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더불어, 몸의 균형을 되찾는 방법을 알게 된다.

결국 내 몸을 이해하게 되면서 내가 하고 있는 운동에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된다.


어떤 운동을 하는지 상관없이 꼭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드리는 것이다.

아니 꼭 사야 한다.


곁에 두고 밑줄도 긋고 발바닥부터 무릎, 허벅지, 엉덩이, 고관절, 허리, 등, 어깨, 쇄골, 팔, 머리까지 이르는 올바른 정렬 과정을 꼭 몸으로 익히고 있어야 한다.


단순히 글로만 설명이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이해가 필요한 부분은 QR을 통해 영상으로도 추가 스터디가 가능하다.


게다가 PART4 부터는 실전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바로 서기 / 척추 펴 뒤로 넘기기 /런지 자세 / 쪼그려 앉기와 그대로 올라오기 / 다리 펴고 바르게 앉기 / 다리 펴고 앉아 앞으로 숙이기 / 바르게 눕기와 깊은 호흡 / 누워서 개구리 다리 만들기 / 브릿지 자세 / 비둘기 자세 / 엎드려 다리 들기 / 코브라 자세


와 같은 가장 기본적인 12가지 자세들을 디테일하게 잡을 수 있도록 설명되어 있다. (물론 영상도 있다)


요가에서도 가장 많이 하는 자세이기도 하지만 각종 운동을 하기 전, 스트레칭으로도 활용된다.

이 자세들을 바른 정렬로 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우리는 코어를 회복하고 바르게 설 수 있다.


'몸을 곧게 세우는 일은 운동의 결과가 아니라, 운동의 전제'라는 인식이 널리 퍼지기를 바랍니다. 마름모 코어 스트레칭의 개념들이 이 순서를 회복하는 데 밑거름이 되고, 움직임에 있어 본질을 되찾는 길잡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273p


처음 제목을 보았을 때는 '마름모가 뭐지?'라고 의아해 했다.

하지만 지금은 내 몸안의 '마름모'를 항상 상기시키면서 요가를 하고 있다.


내 경험으로는 다른걸 떠나서 몸에 관해서 만큼은 아는 만큼만 받아들이게 된다.

통증이 나타났을 때 이유를 찾고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고통을 감내하게 되면 분명히 좋아진다.


2025년 연말을 앞둘 때에 우리가 평생동안 꼭 가져가야 할 것을 생각해보자.

돈도 중요하지만, 가장 첫 번째는 '건강'이 아닐까. 시작이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책을 사고 읽으면서 하나씩 따라해보자. 만성적인 불편함이 서서히 줄어들 때에

우리는 더 값진 것을 이뤄낸 것이 아닐까.


코어를 ‘확장하고 열어 주는 공간‘으로 재정의합니다. 근육의 결을 따라 쓰면서도, 단단히 쥐는 대신 유연하게 밀어내는 힘으로, 몸 안의 공간성을 회복하는 방법입니다. 더 나아가, 그 에너지를 온몸으로 연결하여 ‘스스로‘ 바른 체형과 움직임을 찾을 수 있도록 알려줍니다. - P9

‘몸을 곧게 세우는 일은 운동의 결과가 아니라, 운동의 전제‘라는 인식이 널리 퍼지기를 바랍니다. 마름모 코어 스트레칭의 개념들이 이 순서를 회복하는 데 밑거름이 되고, 움직임에 있어 본질을 되찾는 길잡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P27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시마의 도쿄 도시 산책 시리즈
양선형 글, 민병훈 사진 / 소전서가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시마의 삶과 죽음을 이해하기 위해 하나의 역설을 꼭 기억하고 싶다. 문학을 한다는 건, 일상 속 가면을 뒤집어 <문학의 가면>을 제작하는 일이라는 것. 그는 가면 뒤 부도덕한 진실을 고백한다. 78p"


한국인이라면 불편할 수 있는 미시마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100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기 시작한다.

일본의 낯선 지역이 아닌 도쿄에서

그리고 6번의 산책길 위에서

그의 생과 사를 읽어 볼 수 있다.

<금각사>를 읽으면서 내가 느꼈었던 불편함과

작가의 정치성향에 대해서 충격을 받았던 감정이

정상적인 것임을 이 책에서는 말해준다.


실제 일본 내에서도

당대 최고 작가들에게 인정을 받았던

재능많은 사람이었다고 한다.

심지어 노벨상 후보까지 오를 정도였다고 하니,

그 능력에 대해서는 혀를 내두를 정도.

그런데 시작이 좋았다면

끝도 찬란했을거라는 기대와 달리,

그때의 사회적인 분위기와 맞지 않은

기행을 가감없이 진행했던 미시마.

그러다보니 일본 내에서도

만인에게 사랑받는 작가라기 보다는

평가가 갈리는, 호불호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말하고 싶은건,

책의 내용이 그리 가볍지 만은 않다는 점이다.

하지만 미시마에 대해 궁금한 분들이라면

꼭 이 책을 먼저 읽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문학을 통해 보다 그와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데 도와주기 때문이다.


"문학은 무엇을 가능하게 하나

문학은 시간의 베일 너머에서

불쑥 내밀어진 손이 아닐까.

106p"


이 책을 14일이란 시간을 꽉 채우면서

꼼꼼하게 읽을 수 있었던 이유는

100년 전에 살았었던 소설가를

현대의 젊은 소설가가

그의 문학을 바라보는 점이

흥미로웠기 때문이었다.


"문학은 그 분위기를 투명하게 반영하지만은 않는다. 모든 작가는 동시대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해석하며, 그 시대와 마찰하거나 저항하면서 자신만의 문학을 모색한다. 140p"


내가 읽었었던 <페르소나주>에서도

소설 속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의 역할들은

소설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들이

촘촘하게 반영되어 있다고 말한다.

우리에겐 수 십년의 시간이 지난 과거지만

당대를 격렬하게 살아왔던 한 인물이

써내려간 문학에서는 이런 흔적들이 남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시 책을 읽어보고 싶어졌다.

미시마의 사상에 동의한다는 것이 아니니까.


분명한 것은 <미시마의 도쿄>를 읽고 나서는

어떻게 미시마에대해 접근해야 할지를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

죽음의 순간까지 모두 계획한 대로 이룬

한 인간의 생애에 따라

달라지는 문학이 궁금해졌다고 해야하나.

10대 <가면의 고백>

20대 <금각사>

30대 <풍요의 바다> 까지.

더 여유가 된다면 이제 출판되는

40대 <천인오쇠>까지 읽어봐야지.


"미시마에게 삶은 죽음 앞에서 덧없을 것으로 밝혀질 허망한 집념이다. 그러나 죽음이란 삶의 편에 있을 때만이 불가해하게 반짝인다. 사유는 살아 있는 한 계속되며, 매혹과 신비는 삶의 저편에서 우리를 반복적으로 끌어 당긴다. 299p"


*

이 책에서 나는 미시마와 다자이를

비교하는 부분을 너무 흥미롭게 보았다.

그렇게 다자이를 싫어했다고 한다.

*

당대 유명한 소설가들도 함께 소개해

보다 입체적으로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미시마의 삶과 죽음을 이해하기 위해 하나의 역설을 꼭 기억하고 싶다. 문학을 한다는 건, 일상 속 가면을 뒤집어 <문학의 가면>을 제작하는 일이라는 것. 그는 가면 뒤 부도덕한 진실을 고백한다. - P7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브랜딩·인사이트·디자인
터너 더크워스.자일스 링우드 지음, 정상희 옮김 / 을유문화사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터너 더크워스에서는 다른 관점과 방향으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심지어 인턴이 제시한 아이디어라고 할지라도 적합하다고 생각되면 적극적으로 제시한다.

그들이 남들과 다르게 행동하고 생각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가 차별화되어있기 때문이다. 바로 직감이다.


직감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다양한 개념을 창출하는 데 있어 핵심적이다.

다양한 성공한 사례들과
데이터, 분석, 알고리즘, 인공지능 등의
진화되는 최신 기술에서 벗어나
고객이 진심으로 요구하는 것을 찾고
새로운 관점을 가지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인간 중심적이며 가치에 기반한 디자인은 머리, 손, 마음이라는 세 축으로 이루어진다. 즉 사고하고 만들고 배려하는 것이다.

이 책은 디자인에 관련된 주제도
많이 다루고 있다.

디자인이 브랜딩 혹은 마케팅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며
어떤 목적을 두고 있어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공통적으로 말하는 부분은
'인간 중심적인' 가치이다.

이를 두고 '소프트 파워'라고도 한다.
소프트 파워란 내가 원하는 결과를
다른 사람들도 원하도록 만드는 힘을 말한다.


문화란 결국 열정을 가지고 무언가를 함께 해내는 방식이다.
나는 사람이 중심에 있고, 창의성이 모든 일의 출발점이 되는 강한 조직 문화의 힘을 믿는다.

회사에서 주어지는 과제들을 하다 보면
소통이 원활하게 되지 않는경우가 왕왕 발생하기 쉽다.

문제는 이에대해 아무도 짚고넘어가지 않는다면
프로젝트는 한없이 늘어지고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어려워진다.

그래서 팀에 속해있거나 팀을 이끄는 분들은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다.

결국 터너 더크워스란 회사에서
팀을 어떻게 운영하고
조직 내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엿볼 수 있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브랜드의 콘텐츠와 메시지는 사람들이 진짜로 필요로 하는 것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개개인 또한 한 번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닌,
책상에 두고 눈에 띌 때마다 펼쳐보자.
터너 더크워스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직감을 키우고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구조를 익히는데 도움 받을 수 있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뱀과 양배추가 있는 풍경
강보라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픔, 불편함, 위화감, 상처, 열등감, 부러움, 질투와 같이 은밀한 감정을 떠올렸다는 사실도 인정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벽을 세우고 공격적이고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게 된다.

이런 행동들이 상대에게 오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나는 떳떳하다고 어쩔 수 없다고 합리화하게 된다.

이런 인물들이 등장하는 <뱀과 양배추가 있는 풍경>.
나의 환경 혹은 처지와 다른 사람을 만났을 때 나 혼자 지레 짐작하고 선을 긋고 함부로 판단하는 모습들을 보며, 나 또한 그들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인정하게 된다. 아마도 수많은 오해들이 그렇게 만들어졌을 것이다.

갈등 조차도 피하기 위해 속으로만 품고 있던 감정들. 시간이 흘러 그들을 함부로 판단하고 편향적인 시선으로 본 나에게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된다. 결국 내가 쌓아 올린 벽을 허물게 하는 것도 어떤 시점에서 시간을 같이 보내고 어떤 경험을 함께했던 그들이었다.

갈등이 풀렸지만 그렇다고 해서 관계에 큰 변화가 오는 건 아니다. 이제와서 갈등을 풀기에는 시간이 꽤 흘렀고 그만큼 관계가 애매해졌음이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내 마음의 한켠에 답답하고 불편했었던 감정들을 솔직하게 받아들이는 것만으로도 더이상 과거에 머물지 않고 앞으로의 새로운 삶을 그려갈 수 있게 만들어 주니까 말이다.


134p
상처 입은 말들이 따로 또 깥이 살아가는 풍경이, 어쩐지 인간관계의 한 지침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영영 이해할 수 없는 타인일지라도 끝끝내 곁을 지키며 함께 존재하는 일. 어쩌면 그것이 저마다 다른 우리가 더불어 살아가는 가장 이상적인 방식이 아닐까 하고요.

170p
다시 힘차게 고갯짓하는 강아지를 보며, 그녀는 오늘밤 무재에게 초원을 만나겠다고 말하기로 결심했다. 아이에게 무슨 말을 할지 스스로도 아직 알 수 없는 채로. 차에서 내린 은화의 희끗한 머리 위로 그보다 더 흰 눈이 정직하게 내려앉았다. 아득한 과거가 숨을 헐떡이며 달려와 마침내 그녀를 따라잡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첫 여름, 완주 듣는 소설 1
김금희 지음 / 무제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 무제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근데 책도 샀...네요.


어디로 가야 할 지, 누구를 찾아가야 할 지, 어디서 위로를 받아야 할 지

물 위에 떠있는 부평초와 같은 처지일 때, 그렇게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었을 때, 손열매는 물이 많은 완평으로 떠난다.


봄이 가고 첫 여름이 오는 시기. 그렇게 찾아간 완평은 눈물겹게도 할아버지를 생각나게 만드는 곳이었다.


첫 느낌이 좋았던 곳에서 그렇게 새로운 인연들을 만나게 된다.

평범하지만 또 특별하고 상처를 입었지만 보듬고 '인지상정'이 대립하는 갈등 안에서 외롭지만 묵묵히 견뎌내는 곳.


한숨이 모여 완주숲을 이루고 슬픔은 강물에 흘려 보내고

그 어느 여름 보다, 따뜻하고 우렁차고 뜨겁던 곳에서

손열매에게도 조금씩 변화가 찾아 온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무서운 여름이 지나갔을 때, 그리고 새로운 계절이 찾아 왔을 때, 나는 어떤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가.


내가 겪은 괴로움을 평생 간직하여 나를 고통 받게 할 것인가,

아니면 스스로를 용서하고 주어진 인생을 담담히 살아갈 것인가.


인생에 정답은 없지만 답을 내려야 할 때가 분명 생기게 된다.

그 선택으로 인하여 손해가 크다고 생각하는 만큼 나를 탓하기 보다는 다른 사람을 탓하게 된다.


하지만 내 삶은 내가 사는 것이다. 여름이란 계절을 오롯이 받아들여야지 열매라는 과실을 얻을 수 있는 것 처럼.


부디 어떤 선택을 내리더라도, 나 자신을 소홀히 대하지 않고

다가올 시작을 위해서라도 스스로를 용서하고 위하는 삶을 살아가길.


지금은 힘들고 어렵겠지만 고통과 슬픔은 분명히 지난다는 것.

웃는 날들이 더 많아진다는 것.


여름이 끝나면 가을이 시작되듯 끝이 오더라도 다른 시작이 오는 것처럼. 그런 삶의 이치를 < 여름 완주>에서 다시 느껴 있었다.

바다가 누군가의 세찬 몸짓이라면 강물은 누군가의 여린 손짓 같았다. 바다가 힘껏 껴안는 포옹이라면 강물은 부드러운 악수 같았다. 버스가 달리는 들판에도 천이 가느다란 띠처럼 흐르고 있었다. - P23

온장고는 다리가 휘청일 정도로 무거웠다. 마치 인생의 무게처럼. 열매는 팔에 힘을 주고 눈을 부릅뜬 채로 그 ‘인생’이라는 것을 들고 뚜벅뚜벅 걸었다. …어금니를 꽉 깨물고 걸었다. 턱이 아플 때까지. 그러자 신기하게도 점점 온장고가 가벼워졌고 나중에는 종잇장을 든 듯 편해지더니 아예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 P100

열매도 할아버지의 부득이한 사정이 ‘창조’한 그 많은 마스크들을 보니 좋았다. 눈물겹게 좋았다. 여름을 완주하고 이제 잎 색을 바꾼 나무가 그런 열매 위로 밤공기를 사뿐히 내려놓았다. - P20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