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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에서 싸우다가 ‘더’ 친해졌습니다 - 식(食)궁합 최악인 두 여자의 우정 이야기
강나름 외 지음 / 애플북스 / 2026년 11월
평점 :

1.
<식탁에서 싸우다가 ‘더’ 친해졌습니다>라는 책을 접하고는 편안한 마음으로 가볍게 읽어보았습니다.
우정은 100점이지만 식궁합은 빵점이라는 20년 지기 두 친구가 식탁 위에서 겪는 소소한 일상과 생각을 담아낸 책인데, 누구나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친구 사이의 이야기라 부담 없이 책장이 술술 넘어갔습니다.
"우정은 백점, 식궁합은 빵점! 한집에 사는 가족이나 연인도 식탁 앞에서는 뜻밖의 차이를 드러내며, 때로는 그 차이를 통해 미처 몰랐던 서로의 성격을 발견하기도 한다."
책 속의 문구처럼 대식가와 소식가, 빠른 식사와 느긋한 식사, 그리고 티라미수나 떡볶이 같은 소소한 음식 취향 차이까지. 거창한 의미를 찾기보다는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소소한 일상이라 친근하게 다가왔네요.

2
책의 구성도 20년 가까이 친하게 지내온 두 작가가 서로의 정반대 식성과 식습관을 나누는 에피소드로 채워져 있습니다.
1부에서는 티라미수, 뼈 치킨과 순살 치킨, 떡볶이, 회처럼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메뉴에 대한 각자의 호불호를 들려주고, 2부에서는 식사 속도나 순서, 요리를 대하는 소소한 태도 같은 일상적인 풍경들을 편안하게 보여줍니다. 부록으로 붙어 있는 '음식 호불호 테스트'도 가볍게 읽어보기 좋았네요.

3
책을 읽으면서 느껴진 솔직한 감상들을 몇 가지 적어봅니다.
A. 친근하고 소소한 공감: 뼈 치킨이냐 순살 치킨이냐처럼 일상적인 주제들이라 누구나 자기 경험을 떠올리며 편안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B. 부담 없는 편안함: 머리를 쓰거나 깊이 고민할 필요 없이, 편안한 장소에서 잔잔하게 읽기 좋은 에세이입니다.
C. 서로 다른 취향의 조화: 입맛과 식습관은 정반대여도 오래도록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모습이 소소하게 보기 좋았습니다.
D. 가벼운 휴식 같은 책: 복잡한 생각 없이 마음을 비우고 가볍게 읽어내려갈 수 있는 책입니다.

4
어떤 특별한 메시지나 인위적인 연출 없이, 그냥 주변 사람들의 일상 다이어리를 들여다보는 듯한 소소함이 이 책의 특징이 아닐까 싶습니다.
주말이나 자투리 시간에 부담 없이 가볍게 읽을 만한 책을 찾으시는 분들이라면, 편안한 마음으로 한번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