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로 보는 동아시아사 - 분단과 연대의 20세기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다카시마 고 지음, 장원철.이화진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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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권 hegemony>이나는 단어가 있습니다.


가장 통상적인 의미에서 한 집단·국가·문화가 다른 집단·국가·문화를 지배하는 것을 이르는 말입니다


패권 (覇權)이란 다시말해 어떤 집단을 주도할 수 있는 권력이나 지위이자 어느 한 지배 집단이 다른 집단을 대상으로 행사하는 정치, 경제, 사상 또는 문화적 영향력을 지칭하는 용어 입니다.


동아시아는 2차 세계 대전이 끝난 1945년 이후 이 패권을 가지기 위한 또 다른 모습중에 하나가 스포츠 라고 생각합니다. 스포츠를 그 국가의 위상과 경제력을 대변한다고 생각했던 시대가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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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로 보는 동아시아사>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이 책은 분단과 연대의 20세기 에 대해 이야기 하는 책입니다. 이 책은 독특하게 도 그 소재를 스포츠에서 찾습니다


일본의 패망이후 2개의 중국, 북한 문제 핑퐁 문제에 대한 다양한 정치적 사건을 스포츠와 연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놀랜 부분은 한국,북한,일본,타이완,중국등 동아시아 국가가 모두 함께 참가한 아시안게임은 1990년 함께한 올림픽은 1992년이 최초라는 이야기입니다.


80년 모스크바올림픽은 미국 불참, 84년 LA올림픽은 소련 불참. 88년 서울 올림픽은 북한 불참이니 이렇게 동아시아가 스포츠로 대화한것도 불과 30년 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에 놀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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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4가지의 섹터로 구성되어있습니다.


- ~1950년대 일본 패망이후 분단속의 정치학 :두개의 중국, 북한의 문제


- ~1970년대 중국의 포용, 북한의 아시안게임 첫 참가. 핑퐁외교, 중국IOC 복귀


- ~1980년대 냉전시대의 모스크바, LA올림픽 보이콧.,.그리고 서울 올림픽


- ~1990년대 이후 : 경쟁과 분단의 시대


등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보였던 스포츠가 이렇게 정치적인 이슈로 엮여져 있다는 것도 놀랬고, 각 국가간의 이해 관계가 복잡하게 엮여있는것도 놀라운 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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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오랫만에 <기존상식>과는 다른 책을 읽어볼 기회였습니다.


저는 가장 인상적인 내용으로 작가가 이야기한 동아시의 스포츠는 냉전에 의해 분되었고, 중일간 장벽을 극복하려는 시도는 오랫동안 지속되지 못하고 제3세계의 탈 식민지화로 국제 스포츠계는 단순한 경기를 위한 공간은 아니었다


라는 말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여전히 스포츠는 화합의 정신을 넘어 정치가 결합된 새로운 도구라는 생각이 둘었네요.



읽는 내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정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동아시아사 대한 또 다른 지식을 원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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