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희 자서전 - 복각본
최승희 지음, 소명출판 편집부 엮음 / 소명출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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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계를 잘 몰라 일전에 여러 책을 읽어봤는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텃세와 Line이 가장 심한 곳이 <무용계>이며 그 피라미드의 상단은 <무용가 최승희>라는 글을 읽었습니다.



쉽게 말씀드려 <최승희의 사사를 했냐 받지 않았냐>로 한국무용의 정통성을 가진다는 이야기와 함께 한국과 북한에서 동시에 칭송받는 예술가는 그리 많지 않은데 최승희는 두 곳 모두에서 칭송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놀랐습니다.



사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월북 예술가라는 평가가 지배적이기 때문이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최승희>에 대한 부분과 근대사의 예술가 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2



<최승희 자서전>라는 책을 읽었씁니다.



이 책은 최승희씨가 1937년 발행한 초판본을 원형 및 색감을 그대로 살려낸 책입니다


표지만 원형으로 살려낸 줄 알았는데 그 내용도 예전 7-80년대 책들 처럼 세로읽기로 구성되어있고 책 맞춤법도 그대로 이며 독음을 적지 않은 한자를 쓰고 있어 한편으로는 Retro한 느낌. 한편으로는 읽기가 조금 어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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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개인사 와 많은 문학인, 예술인의 추천사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개인사에서 가장 인상 깊은 내용은 지금처럼 결혼과 예술인 으로써의 갈등이 일제 강점기에도 그대로 있었다는 것과 함께 예술을 달성하기 위해 수많은 도전을 서슴치 않았던 최승희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는 점이 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술인의 추천사는 조선, 일본을 가릴 것 없이 수많은 문인과 예술가들이 최승희의 업적과 능력을 칭찬하는 글이 매우 인상적이었네요.



4



저는 책을 읽을때 서문과 발행쇄수를 보는 습관이 있는데 이 책은 그러한 부분까지 모두 디테일하게 복원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출판사는 저작권에 대한 부분도 잘 알려주었네요.



최승희는 친일행적으로 월북을 하고 월북을 하고서도 환영받지 못한 말년을 보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젋은시절에 예술에 대한 열정을 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네요.



예술가 최승희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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