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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갑 박사의 부동산 심리 수업
박원갑 지음 / 메이트북스 / 2023년 7월
평점 :

1
사기꾼을 분별하는 법 중에 하나가 그 사람이 이야기 하는 것을 <말이 아닌 글로 설명해봐라>라고 요청하는 것입니다. 말은 외모, 억양, 목소리 높낮이 등이 말의 신뢰성에 영향을 끼칠 요소가 다분한데 글을 신뢰성을 얻기가 상당히 어렵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래서 제가 유튜브에 나오는 폭등론자, 폭락론자등을 경계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2
저는 <제가 아는 방식으로 자산을 늘렸다>라고 하는 책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부=운>이다 라고 이야기 하는 책도 좋아합니다. 그래서 가장 선호하는 책도 부동산이고 경계하는 책도 부동산입니다
이번에 읽은 <박원갑 박사의 부동산 심리수업>은 사실 부동산을 투자하고 많은 부침을 겪은 제가 지금까지 경험했던 경제변화에 대해 가장 공감할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부동산은 오른다, 내린다가 아닌 부동산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것인가에 대해 정말 명확하게 이야기 하는 책이었습니다.

3
저는 책을 오래 기억하는 방식으로 메모를 자주 해두는데 이렇게 많이 메모를 한 것은 참 오랫만이었습니다.
책에서는 굉장히 많은 이야기가 나오는데 인상적인 내용등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아파트를 금융상픔으로 생각하자
- 부동산 시장은 인감심리의 집합체
- 요즘 젊은남자의 로망은 1)슈퍼카 2)해외여행 3)한강뷰 아파트
- 사람들은 집산걸 칭찬받고 싶고 집 판돈을 가만히 두지 못한다
- 거품은 지나야 한다
- 모델 하우스는 철저히 계산된 무대
- SNS의 투자성공은 정말 주의깊게 봐야 한다
- 미국 FOMC 도 틀린 금리 예측을 일개 유튜버가 맞추는건 점수이다
- 사람은 자신을 능력으로 남을 도덕으로 평가한다
- 예측으로 부를 일군 사람은 드물다
- 교수라고 현자가 아니다
라는 말을 가장 인상 깊게 읽었던것 같습니다.
일전에 저에게 왜 주식을 투자하지 않고 부동산을 투자했냐는 이야기에
"나는 부동산을 주식과 같은 금융상품으로 인식한다"라는 이야기를 한적 있는데 정말 오랫만에 책에서 같은 구절을 읽게 되어 너무나 기뻤습니다.
4
특히 책에서는 모두가 궁금해 하는 <한국은 일본 부동산의 폭락을 경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작가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하였습니다.
- 1637년 네덜란드 튤립거품,1700년 프랑스 미시시피 폭락, 1929년 미국대공황, 1990년 일본부동산 거품, 2000년 인터넷 거품, 2008년 리만브라더스 사태 등의 역사상 가장 심한 거품붕괴였음
- 그러나 한국은 일본 붕괴처럼 쉽지 않다
또한 인구위기론에 대해서도 1)부동산 - 금융자산 배분조정 2) 초 양극화 대비 3) 시세차익보다현금 창출중심 4) 환금성 높은 자산 등으로 대비를 한다고 이야기 하네요.
5
최근에는 부동산 자산하락의 이슈가 있기 때문에 작가는 어떤 포지셔닝을 했는지 궁금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더욱더 <운>이 중요함을, 그리고 타인의 의견(폭락론, 폭등론)에 대해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말아야 함을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부동산에 대한 관점>을 가지실 분들꼐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