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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끝의 모험 - 지구의 마지막 야생에서 보낸 35년
릭 리지웨이 지음, 이영래 옮김 / 라이팅하우스 / 2023년 7월
평점 :

1
기업가와 환경운동가. 기업가는 환경보존이 아닌 환경문제를 유발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환경운동가는 기업의 성장을 저해하는 사람으로 인식되기가 쉽기 때문이지요
가장 아이러니컬한 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의류회사 이면서 환경을 위해 옷을 사지 말라는 광고, 연 매출의 1%를 자연세라는 명목으로 지구를 위해 사용하는 기업. 제조업체인데도 환경과 기후변호에 대해 유명한 파타고니아는 어느새 의류기업이 아닌 환경기업으로 우리에게 알려져 있어요
2
<지도 끝의 모험>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최근 파타고니아만의 <철학과 도전>에 대해 관심이 많아지는 시기인데 이 책은 파타고니아의 지속가능경영 부사장인 릭 리지웨이가 지난 35년간 전세계를 여행한 내용을 담은 책입니다.
작가의 경력이 궁금했는데 매우 화려합니다.
- 미국인 최초 K2정상에 오른 전설적 산악인
- K2무산소 등정, 보르네오섬 가장 긴 코스 트렉킹 (643킬로미터)
- 티베트고원 무동력, 킬리만자로 동아프리카 해안 483킬로미티 완주
이야기만 들어도 정말 대단한 사람이 아닌가 싶습니다
3

책은 작가가 여행한 25곳에서의 에피소드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무척이나 흥미로운 곳입니다.
책의 가장 첫장에 왜 지도가 있는가 봤더니 여행지를 표기해 둔것이었습니다.
제가 한번 살펴보니
- 북아메리카 4곳, 남아메리카 7곳, 아시아와 중동 9곳, 아프리카 2곳, 남극 3곳, 그린란드 1곳을 여행하였습니다. 일반적인 여행지가 아닌 오지와 위험한 곳을 여행하면서 마음 한편으로는 동경을 한편으로는 나는 할수 있을 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4

특히나 많은 분들이 알고있는 <바위를 훼손하지 않고 사용 가능한 등반장비> 이야기부터 자연을 훼손하는 등산 장비제작을 포기한후의 자연을 위해 재생 플라스틱, 유기농 목화, 재생 종이등을 사용으로 우리들에게도 익숙한 파타고니아 창업자 이본쉬나드와의 노스페이스 창업자인 더그톰스킨과의 인연과 여행을 이야기 하면서 나이가 들어도 멈추지 않는 도전정신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책을 읽는 중간에 멋진 사진들이 많이 나옵니다. 릭 리지웨이의 열정을 볼수있는 시간이었어요.
그러나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책 표지에도 나오는 코르코바도, 더그 톰킨스와 피터 버클리가 조성한 코르코바도 국립공원에서 이름을 딴 봉우리 입니다.
책의 표지에도 쓸 만큼 많은 이야기가 숨겨져 있기도 합니다.
5
작가는 서두에 <일단 저지르고 그 다음에 해결하라>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우리의 삶이 항상 알수 없는 일들로 가득하지만 작가가 이야기하는 도전정신은 살면서 언제나 필요한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무척이나 멋진 책이었습니다. 특히 사진도요
<인간과 야생, 공존의 철학>에 대해 관심있으신 분들께서 참고하실만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