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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에 읽는 오륜서
김경준 지음 / 원앤원북스 / 2023년 7월
평점 :

1
30대의 이립(而立) : 마음이 확고하게 도덕위에 서서 움직이지 않는 나이라고 하였고
40대의 불혹(不惑) : 세상 일에 정신을 빼앗겨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는 나이라고 하였습니다.
50대의 지천명(知天命) 하늘의 명을 깨닫는 나이라고 하네요
공자는 50세가 되면서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세계인 성인(聖人)의 경지로 들어간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세상이 각박해지고 복잡해져서 인지 저는 50이 가까워지는 나이에서도 사람들은 40대의 불혹 마저 흔들리는 세상이 되었네요.

2
인생의 중반에 겪는 위기를 어떻게 대처해 나가는 가에 대해서는 사람들은 많은 방법을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더욱더 30대, 40대, 50대를 규정지으며 고전과 함께 위기를 헤쳐나가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읽은 책은 <오십에 읽는 오륜서>입니다.
3
사실 제목만 본다고 하면 중국 고전 또는 삼강오륜의 확장판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 이 책은
<50대의 정점에서 사회경력, 가족관계, 신체건강 등 다양한 측면의 변곡점>을 가진 인생 정상에서의 변곡점을 가진 50대들에게 던지는 화두입니다.
특히 저는 이 책의 원작자가 <절대무사>라고 알려져 있는 미야모토 무사시 였다는 것에 놀랐고, 기타 손자병법이나 귀곡자등의 기존 병법서의 벤치마킹이 아닌 창조의 글이라는 것에 더욱더 놀랬습니다.
이 책의 소재는 검법이나 핵심주제는 몸과 마음을 갈고 닦아 실전에서 승리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4
이 책은 440년전의 무사가 쓴 책이지만 작가에 의해서 쉽게 접근할수 있도록 각색이 되었습니다.
겸손과 아량은 승리자의 특권
현대의 재테크책은 벤저민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의 확장판
50전후로는 명장이 되어라
기본이 중요하다
책만 읽지 말고 경험을 같이 쌓아라
쥐의 세심함과 소의 대범함을 가져라
라는 부분이 매우 인상적이었네요
5
나이가 들수록 예민해 지는 이유는 내안의 문제를 밖으로 끄집어 내지 않고 그 안에서 해결하려는 본능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밖에서 객관적 시선으로 봐야 함에도 불구하고 주관적 사견과 고집은 그 문제를 해결은 커녕 더 악화시키기 때문이겠죠
우리는 우리 삶을 움직이고 있는 숨은 문제들에 관해 정확하게 이해해야 진정한 여정에 오를수 있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기도 합니다
책을 읽는동안 아직은 오지 않은 <50>이지만 조금 더 현명하게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인생의 변곡점>에 있으신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