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어깨 위에서 -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위대한 기업인들, 월간조선 대기업 창업주 인터뷰 모음집
선우휘 외 지음 / 조선뉴스프레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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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4대신문사의 비중이 높던 시절 월간조선의 파급력은 엄청났죠.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다양한 분야에서 조선일보 집필진들의 필력과 구성은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이 대단했습니다. 당연히 지금은 매체도 많아지고 다양한 관점들이 부각되는 시기라 그 상징성은 조금 무뎌졌지만 예전에는 월간조선의 헤드라인이 무엇이냐에 그 달의 국민 이슈가 부각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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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월간조선>의 집필진이 오늘의 한국 경제를 일군 거인들과 인터뷰를 정리한 책입니다. 제목은 <거인의 어깨위에서>입니다.


<거인의 어깨위에서>는 뉴턴이 자신의 업적에 대해 자신만의 것이 아니라 과거의 많은 과학자들의 업적을 존경하는 표현으로 사용되면서 유명해진 단어죠.


이 책에서는 이병철 회장님. 정주영 회장님, 구자경 회장님, 신격호 회장님...등 과의 인터뷰를 수록한 책입니다. 지금은 세계 10대 경제력을 보유한 대한 민국이지만 이 인터뷰는 1980~1990년대에 이루어진 인터뷰 입니다.


아쉽게도 지금 살아계신 회장님은 안계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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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직장생활을 24년째 하고 있지만 기성세대의 직장생활 이야기를 들어보면 현재의 <워라벨>이라고 하는 부분과는 상당히 괴리감이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러한 부분이 맞다 틀리다를 떠나서 지금 저의 직장생활을 돌이켜 보니 언젠가 한번쯤은 조직을 위해 헌신한 시간이 개인의 명예이자 자존심이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조직이라는 대상이 회사가 아닌 국가를 위한 다는 명제가 된다면 그 헌신의 시간은 더욱 값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글에 등장하는 거인들의 인터뷰를 보면서


- 어떻게 돈재미와 인생재미가 국가의 발전으로 관점과 행동이 변하였는지


- 각 회장님의 국가관과 미래 비전 전략은 어떠한지


- 지금의 기업이 몇년뒤에는 어떻게 변하길 원하는 지


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들을 수 있었고,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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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인터뷰를 보면서 들었던 또 다른 생각은 <기업의 회장직>은 굉장히 어렵고도 힘든 자린거 같다 라는 생각입니다. 예전에는 가족과 형제가 한두명이 아닌 경우 가 많고 또 자손이 많아지면 계열분리 등의 이슈가 많고 예전에는 정관계가 투병하지 않았던 시기라 정치자금외 여러 이슈도 많은 상황인데 기업의 회장으로써 너무나 많은 고통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책에서 인터뷰한 기자가<나는 그 거인보다 행복하지 않은가>라는 생각을 잠시 해봤다는 구절과 공감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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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지금의 직장문화로 봤을 때는 조금 <무리수>이지 않을까 라는 부분도 관점을 조금 바꿔서 읽어보니 순간순간이 위기이고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불굴의 의지>로 만든 직금의 기업, 국가의 토대가 되지 않았난 생각이 듭니다.


읽는 동안 굉장히 설례고 언젠가는 창업주가 비판의 대상이 아닌 역사의 진정한 평가를 받는 날이 오리라 생각이 드는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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