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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게 비범한 철학 에세이
김필영 지음 / 스마트북스 / 2023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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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많이 접하는 독자로써 여전히 접근하기 어려운 분야가 몇 가지 있는데 순수과학 분야이고 그다음이 바로 철학 부분입니다. 철학이 어려운 이유는 "단 문장 한 줄"만으로도 몇십 장이나 되는 이해하지 못할 서술과 증명을 이해하는데 진이 다 빠지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좀 더 철학에 대해 쉽게 이해할수 있는 책을 읽었습니다. 제목은 <평범하게 비범한 철학에세이>입니다
2
책은 평범한 일상 속 비범하게 반짝이는 순간들이라는 부제 아래 삶의 의미를 되묻는 26가지 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작가의 경력이 매우 독특한데 30년간을 직장생활을 하다 철학에 관심이 생겨 학위를 취득한 케이스네요. 나이가 들어 관심이 있는 분야를 가진 경우는 많이 봤지만 공부까지 하는 경우는 많이 없는데 시간이 흐른만큼 철학에 대해 관심이 많았나 봅니다

3
책은 삶의 의미, 나, 우리들의 이야기, 세계를 보는 관점등을 철학자의 이야기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로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책에서 인상 깊게 읽었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마크셀리그만 : 행복한 삶의 조건은 즐거움/몰입/삶의 의미가 있어야 한다
- 수단은 목표가 될수 없다. 즐거움은 부수적인 요소이다. 즐거움을 인생의 목표라고 착각한다
- 인간은 자신을 합리화 하는 존재
- <고도를 기다리며>는 삶의 무의미함을 이야기한다. 기다림 자체를 의미로 만들자
- 카프카 스럽다 : 수수깨끼 섬뜩, 위협
- 삶은 평범하기도 하고 비범하다
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특히 수단은 목표가 될수 없다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대부분 재테크를 통해 행복을 추구하는데 재테크 자체가 목표가 될수 없다는 부분과 상동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ㅎㅎㅎㅎ

4
작가는 철학을 공부하는 이유를 누구나 자신의 생명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있기 때문에 죽음을 잘 맞이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 철학을 공부 해야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비단 죽음이라는 거창한 주제가 아니더라도 <인간의 삶이란 무엇인가? 어떻 삶을 살아야 할 것인가? 우리가 추구하는 행복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근본적으로 성찰하는 학문은 <철학>이 유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철학을 좀 더 쉽게 접근하시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