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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EAL 이건희 - 이건희의 진짜 목소리로 소개하는 삼성 신경영
권세진 엮음, 현명관 감수 / 조선뉴스프레스 / 2023년 5월
평점 :

1
개인적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대중을 향해 한 말이 이토록 변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드는 구절은
故 이건희 회장님이 말씀하셨던 "정치는 4류, 행정은 3류, 기업은 2류"라는 말이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언론에서 기업인의 부적절한 언행이다 라면 비판을 했지만
28년이 지난 지금은 그 문구는 현재시점을 가장 잘 대표하는 문구이기도 하죠
2
<THE REAL 이건희>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이건희회장님의 비서실장을 지내신 현명관 회장님께서 이건희회장님의 지시사항을 일일이 녹음하여 1000분 분량을 가지고계신것을 사후에 공개하고 권세진기자가 이를 책으로 엮은것입니다
사실 이건희 회장님의 어록이나 녹취등은 의외로 인터넷에서 찾아보기가 많이 어려운데 책의 내용을 보니 2008년 삼성임원이었던 김용철 변호사가 내부고발을 한 후에 육성을 삭제해서 그렇다고 하네요. 그래서 더욱이 <은둔의 경영자>로 알려져 있는것 같습니다.
책을 읽어보시면 <은둔의 경영자>가 아닌 <다변가>,<과거와 현재, 미래를 통찰할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경영자>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
책은 1000분 분량의 음성녹음을 6개의 카테고리 <삼성, 조직, 사람, 국가와 사회, 미래, 삼성가 이야기>라는 부분으로 나누어 이건희 회장님의 어록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 규모가 큰 회사일수록 나태주의와 권위주의가 판을 친다
- 양이 아니고 질이다
- 장례문화를 바꾸자
- 삼성의 자동차 산업의 진출은 자동차 문화를 바꾸기 위한것
- 메기론
만 45세에 삼성회장으로 취임하여 5년의 시간을 은둔으로 보내고 그 후에 삼성을 재2의 창업을 선언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만든 이건희 회장님의 어록을 보고 있으면 글 하나하나 문구 하나하나가 허투로 나온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감수자가 인터뷰를 하며 <선견지명과 결단력>,<우국충정의 자유시장경제 수호자>라는 말로 이건희 회장을 평가하는 이유를 알수 있었습니

4
이 책에서는 대외비로 < 삼성그룹의 서울시 발전 계획>을 최초로 공개 하였습니다.
1996년 회장지시로 작성된 이 보고서는 서울을 어떻게 국제화된 대도시로 만들것인지에 대한 방안과 서울을 위해 삼성이 나서야 할 일을 정리한 것입니다
27년이 지난 지금 그 내용을 읽어봐도 전혀 손색이 없음을 알수 있을 것입니다.
5
<창업이 어려운가 수성이 어려운가>라는 질문을 많이 합니다.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수성이라는 것이 창업만큼 어려우며 수성을 통해 창업자 이상의 수완을 발휘한다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 정설로 되어있습니다.
지금은 아니지만 언젠간 저는 이건희 회장님은 수성을 넘어 제2의 창업을 한 그 어느 전설적인 경영자 만큼 평가를 받는날이 오리라 생각합니다.
알려지지 않은 이건희 회장님의 어록이 궁금하신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