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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클래식 - 나는 클래식을 들으러 미술관에 간다 ㅣ 일상과 예술의 지평선 4
박소현 지음 / 믹스커피 / 2023년 6월
평점 :

1
시중에 있는 책 중에서 미술 또는 음악에 대한 책을 참 많은 것 같습니다
미술 또는 음악 그 자체로도 경제,사회 등으로 엮어 인문학적으로 접근하려는 노력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미술작가의 인생 그 자체가 스토리가 되고 음악의 선율과 음악가의 인생자체도 스토리가 되기 때문에 인문학과의 연결은 항상 새롭게 다가홉니다.
그런데 정작 미술과 음악은 같은 예술분야에 있으면서도 함께 비교한 책은 많이 드물지 않나싶습니다. 그러한 점에서 이번에 읽은 <미술관에 간 클래식>은 그 어디서도 접해 보지 못한 동 서양의 예술작품와 동 서양의 클래식을 비교한다는 점에 있어 독자들에게 다양하고 차별화된 정보를 주고 있습니다

2
사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클래식 음악가인 저자가 30편의 명화와 30편의 클래식 음악을 소개 하면서 명화를 좀 더 쉽게 독자가 그림을 이해하게 해주고, 음악에 대해 좀 더 깊은 인사이트로 다양한 내용을 독자에게 전달하려고 노력한 것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각 명화와 음악에 대한 소소한 배경지식은 함께 기록이 되어이있습니다.

3
책은 자연/환상/이상(고독)/가족/전쟁/예술가의 사랑/인생 이라는 7개의 주제로 명화와 음악을 엮어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 자연 : 명화 무하의<사계>, 비발디<사계> / 김창열<물방울>/쇼팽<빗방울>
- 시공간 : 명화 강서대묘사신도/윤이상<영상>
- 이상과 고독 : 명화 호퍼<밤을 새는 사람들>/차이코브스키<감성적인 왈츠>
- 예술과 사랑 : 명화 실레<죽음과 소녀>,슈베르트 <죽음과 소녀>
- 인생 : 명화 김홍도<단원풍속도첩>/ 비르톡<루마니아춤곡>
등으로 비교하여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제목으로 <미술관>, <클래식>이라는 글이 나와 서양음악에 많이 편중된 글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다행스럽게도 고구려 벽화, 김홍도등의 우리나라 작품도 나와서 훨씬더 내용이 풍성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책을 읽다 고독할 때 3대아베마리아(프란츠 슈베르트, 샤를구노, 줄리오카치니) 마음을 안정시킨다등의 소소한 정보도 함께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4
지금까지 서양에서는 다양한 그림이 종교와 어우러져 정치적 이미지를 가지고 계속적으로 다양한 표현을 하고 있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렇게 클래식으로 같이 비교를 하니 그림도, 음악도 더욱더 인상적으로 남는 복수효과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동 서양의 예술작품와 동 서양의 클래식을 비교한다는 참신한 소재 알고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