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외교관

어쩌다 외교관 - 끊임없이 낯섦을 마주하는 직업, 외교관
신봉길 지음 / 렛츠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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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국강병은 국가의 존재목적중에 하나죠. 우리나라는 북한과 70년대치, 열강사이에 자원이 없는 수출주도형 국가경제체제등의 열악한 상황에 있습니다.

그 사이에서도 건국이래 우리나라가 이만큼 성장한 배경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저는 외교에 대한 국가적 역량이 타 국가에 비해 굉장히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일례로 FTA외 외교협상시 타 국가에서 우리나라 전략을 많이 벤치마킹 한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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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은 <어쩌다 외교관>은 신봉길 전 주인도대사의 책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 나이가 들면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자서전>을 생각해 본다고 하는데 이 책은 자신의 개인적 이야기부터 외무고시 합격 이후 외교부에서 있었던 이야기와 함께 각 나라에서의 다양한 에피소드와 함께 외교부 퇴임 후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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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매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사실 외교부라는 것이 정치적 사견이 배제될 수 가 없는데 이 책은 그러한 부분은 가급적 적게, 그리고 외교관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굉장히 현실적인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 책을 읽으면서 다음과 같은 새로운 내용과 외무부의 모습에 대해 알수 있었습니다.

- 외교관이 되기위해 우리는 필기시험 그러나 영국, 미국은 면접을 굉장히 중요시한다

- 외교관의 가장 중요한 자질은 호기심과 공감능력/개방적 태도가 필요

- 자녀교육에 이슈가 많다. 외부와는 달리 올인하다 실패하는 경우가 더 많다

- 외교부는 워싱턴스쿨, 재팬스쿨, 차이나스쿨 등으로 구분되기도 한다

- 40년을 공부했지만 여전히 영어는 어렵다, 영어외 제2외국어는 필수이다

- 영사업무를 잘해야 진짜 유능한 외교관이다

- 외교가 실패하면 전쟁이 일어난다, 외교관은 공인된 스파이

- 외교는 혼자하는 비즈니스

등이라는 글이 기억에 납니다. 특히 책 내용중에서 2004년 김선일씨 알카에다 참수사건에 대한 기록이 눈에 띄었습니다. 작가는 이 사건을 대응하기 위해 노력했던 부분과 동료들이 극심한 스트레스로 마비현상과 수술까지 받았다는 글을 보았을땐 외교관의 고충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이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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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책에서 MZ세대에 의한 외교부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 하는점도 인상깊었습니다.

책에서는 요즘 MZ를 3요? 라고 표현합니다. (3요=제가요? 오늘요? 왜요?)

아무래도 개인사를 제처두고 공익을 위해 조직을 위해 일한 기성세대와는 달리 자기중심적인 MZ세대의 현실과 기대 사이에 있는 작가의 생각을 읽어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당연히 저도 MZ와 함께 일하고 있어서..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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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에 대해서는 신문상에도 많이 나오지만 외교관의 역할과 고충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새로운 세상을 알게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상장회사에서 주주를 위한 일을 하지만 국민을 위한, 공적인 일을 한다는 것도 자부심을 가지기 충분한 일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끊임없이 낮섦을 마주하는 직업 외교관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께서 관심가지실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