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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에게 가방을 선물합니다 - 철학이 있는 명품 구매 가이드 ㅣ 탐탐 8
율럽(김율희)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4월
평점 :

1
개인적으로 TUMI라는 가방을 좋아합니다. 직장을 다니며 여러 가방을 사용해 봤는데 가장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이었고 지금도 몇년째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내는 다르더군요. 매번 들고나갈 가방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결혼기념일에 맞춰 몇개를 사줬는데도 그러합니다. 그런 아내에게 물어보니 간단하게 대답하더군요
"여자에게 가방은 얼굴이에요.."
2
명품백 1,000개 사본 후 알려주는 후회없이 고르는 법이라는 부재 아래 명품구매 가이드를 해주는 책 <오늘 나에게 가방을 선물합니다>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어떤 남성분들은 아내에게 보여주기 싫은 책이라고도 할것 같습니다. ㅎㅎ. 그런데 <여자에게 가방은 얼굴이에요>라는 말을 들은 저는 조금은 다른 생각을 해보았네요. 어차피 사야 할 가방이라면 더 심도있고 깊이 공부해 보고 어차피 명품백은 재테크로 가격이 오른다는 이야기도 들었으니 한번 책을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책의 구성이 독특합니다. 가방을 무턱대고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A. 명품백 구매전 알아야 할 것들 : 역사 아이덴티티, 소재, 시대별 트렌드
B. 무엇을 살지 모르는 당신을 위한 명품백 베스트55,
C. 실전 명품백 구매가이드 : 어디서 어떻게 사야하나. 후회테의 특징
등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여성의 16.1%가 6개 이상의 명품백을 가지고 있다는 통계도 재밌었고, 만일 병행구입을 한다면 가품을 조심하며 합리적 가격을 생각한다면 유럽을 가야 한다는 내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유럽에 가야하나요. ㅎㅎ
4
책이 전반적으로 내용이 충실했습니다. 특히 각각의 가방을 이야기 할때 가격이 맨 윗부분에 만 살짝 언급을 했는데 나오지 않아 의아했는데 작가는 <평생을 쓸 각오로 살 가방>을 사는데 너무 가격에 집착하지 말고 다양한 용도(수납력, 가벼움, 관리, 아이템스토리, wearing tips)에 대해 더욱더 이야기를 전개함으로써 먼저 맘에 드는 가방에 대한 내용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 하는것 같습니다.
5
최근의 명품백 트렌드는 젠더러리 라고 하네요.
책을 읽어보니 자동차나 다른 소비재는 유행을 돌고 돌며 레트로가 있지만 사실 명품백은 항상 소비자와 영원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명품백을 구매하실 분들께서 한번 관심가져보실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