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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에는 이야기가 숨어 있다
목경찬 지음 / 담앤북스 / 2023년 4월
평점 :

1
가끔 불교가 종교이신 분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불교는 종교인 동시에 커다란 철학과 같은 학문이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한편으로는 <문화>그 차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나의문화유산답사기>에서는 문화기행에서 가장 높은 난이도의 문화유적을 향유하는 고수가 폐사찰을 볼수 있는 사람이다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불교는 문화적, 종교적 관점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2
<절에는 이야기가 숨어있다>라는 책은 그동안 불교를 잘 모르는 사람도 불교 문화를 이해하는데 많이 도움이 되는 내용의 책이었습니다. 책은 각 절의 독특한 불상, 12동물과 함께 절에 담긴 숫자로 구성한 답사기 형식으로 구성이 되어있는데 읽은데 무심코 지나쳤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3.
책을 읽으며 느낀 새로운 이야기등은 다음과 같습니다.
A. 경주 남산의 장동건 부처님
B. 웨이브파마를 한 부처님 상
C. 조계사 다문천황, 지국, 다문, 광목천황중 채소바구니들 든 천황도 있다
D. 경천사지 10층 석탑은 서유기가 쓰여있는데 서유기 책보다 100년이 빠르다
E. 일주문의 일주 뜻은 부처님 마음, 한결같은마음
F. 불교에서 3이라는 숫자는 매우 성스럽고 완전한 숫자 이다
G. 108이라는 숫자는 오묘하다. 번뇌를 대표하며 3으로 떨어지는 숫자 이다
등이 기억이납니다.
어릴적 저는 불국사 대웅전의 불상을 보고 무섭다고 운 기억이 있는데 책을 보면서 그때의 불상과는 다른 새로운 양식과 형태의 불상을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냥 스쳐 지나갔던 모든 절의 구성 하나하나가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4
특히 절과 관련된 12지신을 설명하는 동물과 관련해서는 제가 용띠 여서 인지 용에 대한 해설이 매우 대체로왔습니다. 서양에서 용은 악으로 규정하고, 동양에서는 신비의 동물로 규정한다고알고 있었는데 책에서는 대립의 구도인 <독룡>으로 불리기도 하고 영주 부석사의 용처럽 화해의 세력으로 등장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마 신비의 동물이라 더욱더 소재가 많은 것 같습니다.
5
책을 읽고난 후 불교 사찰로 여행을 떠날 때 조금 더 종교,문화적인 의의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읽는 내내 부족한 저의 상식을 좀 더 채우는 시간이었습니다.
<불교사찰 답사>를 준비하는 분들께서 관심 가져 보실 만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