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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배낭 - 재난에서 나를 지켜주는 대피 & 피난법
우승엽 지음 / 들녘 / 2022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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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조금씩 세상 사람들의 기억에서 희미해지고 있지만 작년 여름은 100년 만의 폭우로 지하방에서 큰 변을 당하신 분들이 계셨고, 핼러윈 파티에는 수많은 인파들로 생각하기도 싫은 사고가 있던 해였습니다.
그때 은연중에 사람들 사이에는
"그 누구도 나를 도와줄 수 없다. 각자 도생인 시대"라는 문구가 나와 사람들이 각자의 안전에 대해 준비하는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핼러윈 파티 사고 이후에는 지하철에도 사람들이 많이 타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나네요.
2
우승엽 작가의 <생존배낭>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이 책의 부재는 재난에서 나를 지켜주는 대피&피난 법이네요. 사실 우리나라는 지진이라던가 해일, 쓰나미, 태풍에 대해서 일정 기간을 제외하고 나면 크게 빈번히 발생하지 않는 나라이지요. 그래서 솔직히 저도 도시 수도권에 살고 있는 터라 근래에 있었던 경주 포항 지진, 영동 산불, 폭우 등의 상황을 직접적으로 경험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생존 배낭>을 읽으면서 재난 대비에 대해 매우 폭넓은 지식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3
먼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놀랜 점은 <생존 배낭>이라는 주제로 400pgae가 넘는 책을 기술하였다는 것이 새롭습니다. 대부분의 책들은 각 재난에 대해 피하는 법에 대해 주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반 이상이 <생존 배낭>의 종류, 국가별 사용 현황 및 규격, Size 별 구성품의 활용 등에 설명하였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생존 배낭이라는 것을 북한에서는 상시 가정에 준비하고 있고 연습 중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저도 교련 세대인데 고교 시절 군사훈련을 했던 것이 기억이 나네요.
4
일반적으로 <생존>이라고 하면 대부분 물과 식사를 떠올리고 제일 먼저 준비를 할 것 같은데 이 책에서는 의외로 보온용품에 대한 중요성을 먼저 강조하였습니다. 생존의 333법칙으로 물과 식사는 없어도 일정 기간 생존이 가능한데 체온이 떨어지면 그 부분을 보완할 생존 방법이 특이 없다는 것이 책의 주장이네요. 특이 이에 대한 내용으로 은박 보온 담요의 유용성을 이야기합니다. 하나 사둬야 할까 생각을 해보네요.
그 외로 인상적인 내용이 몇 가지 있었는데
A. 라면은 좋은 긴급 식량이 아니다. 국수와 커피믹스가 좋다
B. 물을 정수하는 데 락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C. 생존 배낭은 멋이 아니다 밀리터리룩, 올블랙을 피하라
등이 내용이 이었습니다. 특히 락스를 이용해 물을 정수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처음 들어봤는데 의외로 긴급상황일 때 유용하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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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생존 가방>에 대한 설명을 넘어 지진, 태풍, 군중 밀집 사고 및 핵폭탄에 대비한 방사능 대응 생존법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재난이 왔을 때는 어떻게 대처할지를 몰라 사고가 나는 방법이 대다수인데 이 책에서는 꼭 한번 읽어봐야 할 내용 등이 많이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안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아시는 내용도 많을 것 같지만 읽어보시면 의외로 알게 되시는 내용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군중 밀집 사고에 대한 대응방법은 꼭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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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실용서였는데 무척이나 유익한 시작이었습니다.
현재는 <재난이 만연한 시대>이자 <각자도생>인 시대이죠.
책의 저자도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가져야 할 마음가짐은 <생존의지와 행동>이라고 하네요.
재난에 대해 <생존의지>를 북돋우고 <행동>방법을 습득하실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