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텝바이스텝 모던 히브리어 ~ 샬롬~!

스텝 바이 스텝 모던 히브리어 - 유대인과 이스라엘을 알아가는 첫걸음
남윤수 지음 / 렛츠북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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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는 7000여 개의 언어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이 언어들은 계승자가 없어 사멸화되고 있다고 하죠.

이러한 상황에 사람과 사람의 입을 통한 구전(口傳)을 통해서 언어가 유지되고, 한 나라의 공식 언어로 인정받은 것은 현재 이스라엘의 공식 언어인 히브리어라는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히브리어는 고대 히브리어, 현대 히브리어로 구분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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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모국어인 한국어, 영어, 일본어와 함께 러시아어를 배워본 적이 있었습니다.

한국어는 동아시아 권에서 한자를 같이 사용하다 보니 일본어를 공부할 때도 좀 이해가 빨랐고 가끔 중국어를 볼 때도 한자로 유추해 보기도 하였습니다.

영어의 경우에서는 세계 공통어다 보니 일/여행을 할 때 사용하기도 하였고 러시아어의 경우 동유럽을 갔을 때 크로아티아어 외 기타 다른 언어들과 유사점이 있다는 특징을 이해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모던 히브리어를 읽어 봄으로써 저는 세상의 언어가 이렇게 다채롭고 다양한지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히브리어의 경우 한국과 역사적 교류가 없는 문화권의 언어이고 그 생소한 발음과 쓰는 방법, 사용방법, 그림 같은 글씨, 한국어에 없는 발음도 있다고 하니 책을 펴서 읽어보는 순간에 신기한 내용 등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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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어는 그 자체로 놀라움의 연속입니다

우리나라는 이 작은 나라에서도 사투리가 있는데 히브리어 샬롬 ( שָׁלוֹם: 평화, 평안, 안녕하세요 )은 몇 천년이 지나도 실롬, 슐롬으로 읽히지 않고 정확하게 샬롬으로 읽힌다고 하네요

제가 살펴본 이 책의 히브리어의 특징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A. 히브리어는 모음(아이우에 오)가 없고 쓰고 읽는 방향이 한국어와 정반대이다

(ex1: 감사합니다=ㄷㄴㅎㅅㄱ로 쓰고 읽는다)

(ex2: מִשׁפָּחָה 가족 = חָה (하)+פָּ(파)+שׁ(쉬)+מִ(미) 한국어 표기 (미쉬파마)/ 히브리어는 하파쉬미)

B. 명사 형용사 만으로도 동사가 된다

(ex1 : 맛있는 사과 = 사과가 맛있다 (O) / 좋은 자동차 = 자동차가 좋다 (O))

C. 남성형, 여성형으로 성을 구분하며 모양이 다르고 동사 모양이 달라진다 (프랑스어, 레어와 유사)

D. 유대인은 구전을 통해 모음 부재 현상을 극복하고 있다.

E. 동사가 없어도 완벽한 문장이 된다. 평서문은.(마침표), 의문문은? (물음표)로 표기한다

등의 특징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도 쓰고 읽는 방향이 한국어와 정 반대이다 보니 이렇게 쓰는 게 맞는 걸까 계속 보게 되고 생각이 많아지면서 복잡해졌습니다. ㅎㅎㅎㅎ

그래도 중국어 , 베트남어처럼 성조가 없다는걸 다행으로 생각해야할까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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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장점과 소소한 단점(희망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장점 : 무어랄까 책을 읽으면서 작가가 히브리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 선의, 어렵지만 꼭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무언의 응원 같은 것이 느껴졌습니다. 당연한 작가의 의무이기도 한데 특별히 더 이 책의 작가는 그러한 마음이 책을 읽는 내내 느껴졌습니다.

소소한 단점 : 언어를 배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알파벳이라고 합니다. 특히 쓰는 순서를 처음에 잘 알아두면 저처럼 펜을 좋아하는 사람은 멋지게 남들이 모르는 글자를 쓸 수 있을 텐데 알파벳 쓰기 순서 등의 소개 없다는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성지순례나 여행객을 위한 세션으로 단어를 쓰지 못하더라도 발음만 외워도 활용이 가능할 텐데 그런한 부분이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은 작가의 의도와 함께 잘 구성되어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책이 내용 분량이 많기도 하지만 인문학적 요소도 구비되어 있어 저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히브리어를 경험해 보시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