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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괴담 - 오류와 왜곡에 맞서는 박종인 기자의 역사 전쟁
박종인 지음 / 와이즈맵 / 2022년 10월
평점 :

1
검증되지 않은 주장으로 검증되지 않은 주장으로 역사를 왜곡하려는 이들이 있었는데, 이들의 행태를 일러 '국뽕'이라고 이야기를 하네요 사전을 찾아보니 의미가 생각보다 넓었습니다.
A. 국뽕은 국가와 히로뽕(philopon) 의 합성어
B. 한국에서 다른 나라에 돋보인 일을 했을 때 국뽕 한 그릇을 달라고 한다.한국 고유의 토착 밈
다시말해 역사왜곡입니다.
역사왜곡의 문제점은 <우리가 참고해야할 과거의 오류를 다시 범할 가능성>이 높은것이 가장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2
그러한 점에서 저는 2021년 최고의 역사서는 박종익 작가의 <매국노 고종>이라는 책입니다. 책을 읽는 내내 고종의 집권 내내 고통을 받았을 국민들을 보면 참 별의별 생각이 다들고 답답한 마음뿐입니다.
특히 <반일종족주의>라는 책과 <매국노 고종>이라는 책을 함께 읽다 보면
19세기 후반 어떻게 나라가 망국이 되었는가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저는 그 어떤 지도자라도 명과 암이있고 공과 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그런데 그 명제의 정의가 "국가는 곧 나의 사유재산"이라는 명제에서 나온다면 답은 뻔할 것입니다.
그러한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종/민비=왕권을 빼앗긴 불쌍한 조선의 마지막 권력자>라고 평가하느 것은 우리시대에 <고종/민비>같은 사람이 나와도 당연하다는 결과와 귀결됩니다
3
<매국노 고종>을 읽으며 마음속으로 일어났던 분노를 고스란히 <광화문 괴담>이라는 책을 읽으며 다시한번 그때의 생각을 상기 시키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도 박종익 작가는 냉철한 제3자의 눈으로 망국과 역사왜곡에 대해서 현란한 비판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 청화대가 천하 명당, 풍수지리로 수도한성,말 위령비, 남대문의 일본군 개선문, 총독부가 경희궁을 없앤이야기, 원나라가 고려왕을 강제로 사위를 삼은일, 정약용을 둘러싼 괴담....
책의 내용 하나하나가 지난 역사에 대해 안타까움과 탄식으로 가득차 있을 정도로 그 내용을 생생하게 읽을수 있었습니다.
4
가장 인상깊게 읽은 부분은 "고종의 길","이준열사의 할복" "을사오적과 고종" 이라는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는 왜 저항한번 없이 합방이 되고 그 임금과 왕비는 <안타까운 권력자>가 되었는가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지도자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책에서는 막혀있는 길을 <고종의 길>이라며 홍보하는 현재의 작태를 사기 아니면 바보작품이라고 비판하였고 헤이그 밀사로 활약한 이준 열사의 경우 자살이 아닌 병사 임에도 그 사실을 은폐한체 <열사>의 지위를 부여한것. 나라를 팔아먹은 고종은 을사조약의 댓가로 수많은 뇌물과 지분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을사조약의 평가는 모두 5적이 받는 작금의 현실이 부당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이 모든것이 지난 역사에 대한 반성없이 미화하려는 그 결과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5
아침마다. 조선일보 역사세션 박종익 작가의 <땅의 역사>를 보고있습니다.
철저한 비판,기자정신으로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었는데 이번에도 대한민국의 역사에 대해 알수 있는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저 역시도 한국사람이기 때문에 <국뽕>이 정말 진실이 되기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국뽕>이 진실을 넘게 되면 우리는 또 다시 돌이킬 수 없는 과오를 범하게 될 것입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이 사실로 증명될 것입니다.
불편한 역사에 대해 철저한 비판정신으로 쓰여진 책을 많은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