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데 꼭 필요한 101가지 물건 - 다 버려봐야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안다
후지오카 미나미 지음, 이소담 옮김 / 쌤앤파커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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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무인도 갈때 어떤 3가지 물건을 가지고 갈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남자,여자가 굉장히 다른 대답을 들었던, 재밋는 기억이납니다.


A. 남자 : 생존지침서, 칼 , 씨앗(감자,바나나)

B. 여성 : 소독제. 화장품, 스마트폰


저는 생존지침서 대신 양압기를 선택하겠습니다.양압기가 없으면 숙면을 못 취하거든요. ㅎㅎㅎ



2


이번에 읽은 책은 <사는데 꼭 필요한 101가지 물건이라는 책>입니다


코로나19시기에 독특한 소재의 실험적인 책입니다. 집을 놔두고 외부에 공간을 마련한 다음 어떠한 규칙을 마련한후 하루에 하나씩 물건을 집에서 가지고 오는 생활을 하며 하루하루 가져오는 필요물품에 대해 설명을 하는 식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제가 서두에 <무인도 갈때 3가지 물건>이라는 말씀을 드린 이유는 작가가 여성이어서 인지 모르겠지만 정말의외의 물건에 필요성을 느끼고 가지고 오는것에 놀라움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3


첫날은 이불, 그다음은 치솔, 운동화, 타월, 원피스, 맥북,...이후 바디워시, CC 크림 등 아무래도 청결을 중요시하는 일본인 특성으로 주로 청결에 대한 물품들이 많았고 특히 9일째에 <독서가 문뜩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어 책을 가지고 온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의 우선순위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는 첫날은 양압기 그 다음은 스마트폰, 그다음은 냉장고, 컴퓨터 순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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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의 주제는 101가지 물건이 아니라 그 다음 페이지에 나오는 100일간의 실험후에 작가가 느낀점<공간의 비움과 사용을 통해 깨달은 생활의 윤곽과 물건의 가치>를 만든다는 내용입니다


일전에 미니멀라이프 등이 화두가 되었지만 얼마 되지 않아 물질만능주의에 사라지기도 하였지만 책에서 이야기 하는 <물건의 진정한 가치>등은 옷, 음식, 주거, 시간,일, 재미, 독서, 사물 등을 구분짓고 각각의 가치에 들은 독자에게 인상적인 Insight를 주기에 충분하였습니다.


특히 저는 수첩을 자주 애용하는데 <시간의 발견_늘리기,줄이기,느끼기>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A. 시간을 줄이는 도구 : 스마트폰


B. 시간을 늘리는 도구 : 청소기,세탁기,와인글라스.근육운동


을 이야기하며 24시간을 48시간으로 늘리는 비법은 사소한 물건을 줄이고 정보를 차단하며 밤 산택을 하라고 이야기하네요. 시간을 줄이는 도구와 늘리는 도구를 이용해서 항상 부족한 시간을 좀 더 관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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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는 책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서재가 있지만 어느 순간엔가 책이 아닌 짐이 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너무 오래된 책들도 많아 수납공간도 부족해졌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비우면 비울수록 더 가치있는 책들이 채워지는 것을 보고 <진정으로 나에게 필요한 책>은 무엇일까를 고민해 보기도 하였습니다



책에서는 이것은 <적은 물건이 갖는 부적효과>라고 하네요.



모든 것이 풍족하고 물질만능주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비움>이라는 단어도 꼭 한번 생각해 볼수있는 책이었습니다. <비움>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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