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관한 새빨간 거짓말 - 타인의 말에 속지 않고 나로서 결정하는 법
윤성식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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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사주는 본적이 있는데 점(占)은 30대 초반에 아내와 딱 한번 보러 갔었습니다.용하다는 점집이라고 해서 소개를 받고 갔는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굿>을 한번 하라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비용이 한 500백? 300백? 이야기 했었나요?


신녀님 : "돈을 좀 버실 사주인데 돈 많이 버시면 산에 암자나 하나 지어주세요"

란코프 : "제가 돈벌면 암자 지어드릴테니 굿 비용은 안받아 주시면 안될까요?"


신녀님 : "..................그건 안되요...."


가슴에 손을 얹고 제 실화 입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말씀드린 이유는 이번에 읽은

<인생에 관한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책에 똑같은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역술인은 남을 부자로 만들고 복채를 듬뿍받으면 되지 않나?도움도 안되면서 무슨 운명을 봐주나?"


이 책에서 작가가 이 이야기를 할때 저의 에피소드가 생각났습니다


2


"당신은 이제 자기계발서를 그만 읽어도 된다. 이제는 자기계발서를 쓸 때다"


라는 이야기를 들은 2015년 그 다사다난했던 박사과정을 끝낸 저는 그 해를 시작으로 <자기계발서>를 읽는 횟수를 극단적으로 줄였습니다.그 이유는 학업을 끝낸 제 자신에 자신감이 생기기도 햇지만 어느순간엔가 자기계발서의 그 장/단점이 명확하게 보였기 때문입니다.


저는 왜 우리나라에는 미래에 대해 현실비관적인 이야기를 솔직하게 쓰는 책은 없고 모두다 <꿈꾸어라 그럼 이루어질 것이다>라던가 <성공학>에 대한 이야기는 왜 유튜브에 도배가 되어있는지 아쉬움이 들때가 많습니다.



3


그러한 와중에 <나중에 돈 없으면 인생이 망가진다. 자식은 아버지 정년이 끝나는 63세 돌아가시길 원한다>등의 충격적인 내용으로 가득찬 <인생에 관한 새빨간 거짓말>을 읽어보았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자기계발서적 처럼 보이지만 읽는 내내 <잔인하리만큼 현실적인 이야기>로 가득차있습니다.조금더 작가가 이야기하는 현실적인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 우리나라에서는 돈이 효자다. 자식이 아버지에게 바라는건 돈이 40% 이상

- 돈이 일정수준을 넘어서도 행복은 증가한다

- 로또로 망한 사람은 돈 때문이 아닌 사람의 문제

사람은 나이들어가면서 좋아하는게 달라진다

대학은 학문의 전당이 아닌 출세를 위한 곳

욕망은 유전자 영향+자연+타인+환경에 의해서 생긴다


....등의 이야기 등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4


얼핏보면 책의 내용은 우리 현실에 대해 부정적인 이야기로 가득차잇지만

책의 주제는 부제와 같이 <타인의 말에 속지않고 나로서 결정하는 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한때 국내 서점가에도 돌풍을 일으켰던 Secret이라는 자기계발서적에 대한 비판도 저는 격하게 공감합니다.


꿈꾸면 무조건 된다된다. 당신은 소중한 존재다. 많은 사람들은 이 책에 대해 너무나 부조리하고 비현실적이고 미래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냐 라는 비판적인 이야기를 할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조금 생각이 다릅니다.


더욱더 포로수용소에서 10년을 버틴 장군이 한말

"희망을 가지되 비판적이어야 한다"라는 말은 한낫 희망이라는 신기루에 진정으로 준비하고 해결해야할 문제를 잘 되리라는 낙관만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 또한 작가도 낙관도 비관도 않는 <제3자의 관찰자>를 이야기 하며 같은 내용을 이야기합니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작가와 많은 공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5.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볼때 현재는 지난 과거의 선택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후회없는 삶을 살아보자고 다짐을 하건만 실수와 후회가 남지 않는것은 거짓말이겠죠. 조금은 불편하더라도 매 순간의선택에 올바른 방법에 대해 타인의 이야기는 꼭 한번 들을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극히 당연한 이야기 이겠지만 이 책도 반드시 <자기 주관>을 가지고 <Just Opinion>이라는 생각으로 들어보신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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