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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 인문학 - 우리는 세상을 바꿀 작은 힘을 갖고 있다
이종혁.박주범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2년 7월
평점 :

1
캠페인이라고 하면 저는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생각이납니다.
어느날 페북에서 얼음물을 뒤집어 쓰는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뉴스에서도 그 부분을 소개하는 기사를 보았는데 어느순간 제가 아는 지인도 얼음물을 뒤집어 쓰는것 입니다.
사실을 알아보니 루게릭병을 알리기 위한 챌린지였고 미국에서 시작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한국까지 왔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선의에 의한 대중의 올바른 방향을 위한 캠페인이라는 것을 알게된 후 많은 생각이 들게 한 에피소드입니다
2
<캠페인 인문학>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캠페인이라는 단어를 찾아보았습니다.
올 초에 있었던 선거에서도 선거사무실을 캠페인이라고 하가도 하고, 방송에서 어떠한 슬로건을 보여주면서도 캠페인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던게 생각이 났습니다.
"캠페인 : 선거전. 선거운동, 또는 정치적.사회적 목적으로 문화단체.노동조합,출판보도 관계자 등이 조직적,계속적으로 벌이는 운동 이라는 뜻으로 캠프(camp)와 캠퍼스(campus)도 같은 어원으로 구성되어있네요
저는 모든 사람은 <세상을 올바른 방향>으로 바꾸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수많은 정치 평론 유튜브, 시민단체, 재난구호단체들을 <지원금을 바라는 행위>라는 색안경을 빼고 본다면 그에 순수한 활동에 대해 정말 <세상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고자하는 순수한 의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그 순수한 의미가 퇴색되는것이 문제이긴 하지만요
3
캠페인 인문학을 읽으면서
우리가 사회문제라고 생각한 여러문제 <미래세대에 대한 고민, 아동폭력, 성폭력, 실종아들, Handicap, 재능기부, 남녀차별,역사, 집단학살, 코로나19, 추모, 청소년문제, 미래를 위한 지구>등의 다양한 캠페인을 보면서 이렇게 다양하고 멋진 캠페인이 있다는 것에 놀라기도 하였습니다.
대부분 소개한 캠페인을 한번 쯤 직간접적으로 본적이 있는 저는
특히 두가지 캠페인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A. 빈곤을 이용하는 것에 반대한다
-[라디 에디드 캠페인] : 빈곤 이미지로 동정심을 유발하는 모금 캠페인 문제를 비판
-목표는 3가지 : 빈곤에 대한 인식개선, 기금 캠페인 방식의 전환, 후원방식에 대한 고정관념 해체
항상 빈곤이미지로 모금캠페인을 하는 단체들의 광고가 개인적으로는 조금 불편했는데 진정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다는 것은 그들 스스로의 커뮤니티를 변화시킬수있는 자율권을 갖도록 해주는 의의가 인상적이었습니다.
B. 11월에는 남성의 건강을 생각하자
- [모벰버캠페인] : 모벰버(콧수염)과 노벰버(11월)을 의미하는 두 영어단어를 합성한 이름
-11월 한달동안 콧수염을 기르거나 가짜 콧수염을 달아 전립선 암, 자살등의 사망이로 알려진 건강 문제에 관한 주의를 환기
-2019년 현재 21개국이 이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으며 참여자는 600만명
남성이 항상 강한 이미지로만 있는데 남성의 건강문제로 변화를 꿈꾸는 캠페인이 있다는 것이 또한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책은 하나하나의 캠페인에 대해 각자가 평소에 가지고 있던 생각등을 대비하여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4
<캠페인 인문학>을 읽으면서 느낀 점 중에 하나는
만일 제가 어떠한 캠페인을 해보고 싶다면 어떤 <캠페인>을 해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너무 거창하게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깨끗한 지구, 남녀 성역활, 깨끗한 자연을 가질 권리>이런 부분은 너무 무겁고 거창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흙수저 재테크책을 반대한다>를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재테크서를 읽어봤는데 대부분 <흙수저論>을 서두로 꺼냅니다
<부=운이라는 겸손함>을 가진 재테크책도 사실 많이 보질 못한것 같습니다.
< 난 00이로 00억을 벌었다라고> 자랑을 하는것은 책을 팔기위해 마케팅이라고 해도 <흙수저>를 빼놓지 않고 이야기하는 것은 문제가 있고 오해를 일으킬수 있어서요
한번 <흙수저 재테크서을 반대한다>라는 캠페인을 해보고 싶네요.ㅎㅎㅎㅎ
세상을 바꾸고 있는 다양한 캠페인과 그 진지한 내용과 가치,그리고 그 나비효과에 대해 알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