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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미의 가족 상담소 - 모르면 오해하기 쉽고, 알면 사랑하기 쉽다
박상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7월
평점 :

1
저는 때때로 인터넷 까페에 들어가서 많은 분들의 <속상한 사연,걱정거리>을 읽습니다
매체를 통해 타인의 삶을 관조하는 이유는 저도 처음살아보는 40대라 제가 알지 못하는 50대, 60대, 70대의 리스크가 무엇인지가 궁금하기 때문입니다.
한때는 돈문제가 많은 분들의 사연일꺼라 생각했는데 그렇지가 않습니다.
돈 문제 뿐만이 아니라 <가족문제>도 많은 분들의 걱정거리 였습니다.
저도 세상을 좀 경험하다보니
세상에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오는 <정말 모든게 완벽하고 행복한 집>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까운 저의 주변 그 누구도 <갈등이 없는 집은 없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 또한 그러하고요
2
국민학교 (초등학교)때 성적표를 받고 오면 어머니께 많이 혼났던 생각이 납니다.
혼이 나서 집밖에 나와 울고 있으면 옆집 친구도 나와서 울고있습니다. 그 친구도 맞았던것입니다.
학교에 가면 맞은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그때 안 때리는 부모님들은 없던것 같습니다
저는 훈육과 육아방식은 그 시대의 Trend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그 Trend가 지금은 Trend가 아니고 상처가 된다는 것이 문제이겠지요.
물론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면 그 훈육방식은 때때로 추억이 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으니깐요.
3
이번에 읽은 <박상미의 가족상담소_박상미 作>을 읽으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는데 처음 키워보니 어떻게 키워야 할 지를 몰랐습니다.
많은 고민이 있을 무렵 <아들은 아빠가 키워라>라는 책을 읽었는데 그 책의 부분부분에서 공감을 많이 얻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많은 공감을 얻었네요.
대신 이 책은 육아가 아닌 <부부>,<형제>,<사위>,<자식>,<부모님 봉양>,<가족공부>에 대해 폭넓게 제 3자의 입장에서 담담히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4
책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일반적으로 하는 조언 방식인 <참아라>가 아니라 주체적으로 당당하게 가족간에도 사과를 요구하고 용서를 하라는 점이 크게 와닿았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던 것은
이제 20살이 되는 아이와 아내에 대해 제가 어떠한 포지션으로 살아갈 것인 가에 대한 또 다른 의견을 볼수 있는 시간이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제가 의미있게 읽은 몇가지 구절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A. 자식은 타인, 부부는 완벽한 타인
B. 자식끼리 무조건 사이 좋기를 바라는 것은 욕심 그것은 내 인생의 성적표
C. 현재 남자 이혼사유 3위는 장모갈등
D. 연로한 부모님에 대한 미움을 없애는 유일한 방법
: 나의 부모도 처음해보는 부모역활, 엄마는 이제 내 딸이다 라고 생각해라
E. 무엇보다 자식에게 사과와 인정을 하는 것이 중요
F. 자식을 내 인생의 보상이라고 생각하지 말것
G. 거리를 두는것이 행복의 지름길일 수 있다
와 같은 내용등에 제가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저의 <가족경영수첩>에 참고가 될 만한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5
저는 매체를 통해 타인의 삶을 관조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있을지 잘 모르고 두려움을 잘 느끼는 성격을 가진 저에게 언젠가 방송에서
"내가 처음 살아보는 거잖아. 나 67살이 처음이야"라는 배우 윤여정 씨의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윤여정씨의 말이 생각이 났습니다.
또한 우리 부모도 나도 처음해보는 아이가 10대, 20대의 부모역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핵가족화를 넘어 이제는 1인가구 시대가 되어 예전에 읽었던 가족관련 책에 대해 많은 부분이 변화되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책을 읽어보니 <처가살이>라는 이야기 까지 나오는걸 보니 많은 부분에서 가족공부도 필요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족의 역활과 중요성이 더 커지는 시기 더 많은 분들께 필요한 책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