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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의 세계 현대건축 여행
김종훈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2년 6월
평점 :

1
제가 해외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때 가장 기억나는 사람은 강호동 씨와 전유성 씨입니다
[방송인 강호동]
19살에 천하장사가 된 후 기고만장했습니다.해외도 한번도 안나가본 마산 촌놈이 부상으로 받은 미국여행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마천루를 본 후 엉엉울면서 <세상이 이렇게 넓구나. 내가 우물안 개구리였구나...기껏 씨름 우승한거 가지고 기고만장 했구나...>라고 반성했습니다.
[방송인 전유성]
전 해외를 나가면 제일 먼저하는 일이 그 곳에서 제일 높은 빌딩에 가서 도시를 구경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도시를 한눈에 보면서 도시를 이해하게 됩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듣고 아직 가보지 못한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있는 <뉴욕>을 꿈꾸고 있고 언제나 해외여행을 나가면 그곳에서 가장 높은 건물을 꼭 가보려고 하고 있네요
2
저는 이번에 김종훈 회장의 <세계 현대건축여행>을 읽었습니다.
이 책은 서두를
"건축은 시대의 거울이며 초상, 그러나 서울의 자연공간은 경제성인 이유로 배제되었다"
"낮선 도시와 사람을 이해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건축을 읽은것"
이라는 화두를 던지며 전 세계의 대표적인 14개 도시의 16개 현대건축을 소개하였습니다.
책의 구성은 매우 심플합니다. 14개 도시의 16개 현대건축
그 건축물을 짓게된 배경과 역사, 그리고 설계한 건축가의 건물에 대한 의도, 그리고 건축가의 또다른 작품들을 소개하는 것으로 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책을 좀 더 읽어 보면 특별하게 건축에 대한 지식이 없는 분이라고 할 지라도 많은 인사이트를 얻게 됩니다.
3
베를린유대인박물관 : 칼로 난도질한 형상의 건물이 특징, 기억의 공간
미국 9.11 메모리얼파크 : 일상의 삶이 공포로 변한 자리에 추모의 공간을 마련
중국 상산캠퍼스 : 건축가 왕슈는 도시의 정체성 보존을 위해 건축주에 전권을 요구하는것으로 유명
영국 런던미술관 : 흉물의 화력발전소를 최대한 보존하고 현재 런던의 상징적 건물 중 하나
일본 나오시마섬 : 일본 최고의 건축가 안도다다오의 오벌호텔
핀란드 템펠리아우키오 교회 : 헬싱키 역사보존을 위해 지하에 설립
프랑스 퐁피두 센터 : 문화예술의 도시 파리의 명성을 찾게 해준 아이콘
미국 솔로몬 구겐하임 미술관 : 구겐하임은 미술산업계의 명품 브랜드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 공사비 기초대비 15배, 16년 공사, 건축사는 쫓겨나는 수모
프랑스 위니테다비타시옹 : 1952년 作 현대 아파트의 원형
싱가로플 마리나베이샌즈 : 쌍용건설 시공 52' 고 난이도 공사
미국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 세계 최고의 빌딩을 1931년에 완공
등에 대한 내용등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4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점은 두가지였습니다.
A. 예술작품을 이해하기가 어려워 큐레이터가 있는데 이런 멋진 작품도 설명을 해줄 수 있는 큐레이터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여행을 가서 그 건물을 봤을 때의 감동은 몇배나 더 커질 것 같다
B. 위대한 건축물은 의외로 대중의 비난에서 시작되는구나.
에펠탑은 철거를 약속하고 건설이 되었다고 알고있었는데 세계 유명 건축물은 의외로 대중의 지지없이 반대와 반대를 무릅쓰고 만들어진것이 많구나. 프랑스의 퐁피두 센터가 그러하였고,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는 아예 건축사를 해고 시켜 버렸구나
저는 건축을 잘 모르기 때문에 건물 하나하나의 내용들이 하나의 역사 에피소드를 읽듯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더 재밋었던 점은 책 각 파트의 마지막은 항상 그 건축가의 또다른 건축작품들이 나오는데 우리나라에 있는 건물을 찾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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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되실때 한번 읽어보시면 여러 건축물의 스토리를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것 같습니다. 책의 완성도가 높아서 놀랬는데 많은 내용이 월간 [Money]라는 잡지에 작가의 에세이를 재 집필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만큼 더 완성도가 높았던것 같습니다.
세게의 현대 건축물의 스토리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 꼭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