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선진국에서 탈락하는 날
노구치 유키오 지음, 박세미 옮김 / 랩콘스튜디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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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금 책을 많이 접한 저는 <고도성장기를 접해본 사람>의 경우 그 국가와 집단에 대해 큰 애정과 자부심이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예로


우리나라의 586세대도 그러하고, 북한의 최 전성기에 유학생활과 함께 국가성장을 본 <태영호 공사>라던가, 세계2위 경제대국으로 Japan as number one 이라는 슬로건으로 성장일본을 지켜본 <단카이세대>가 그러합니다


지나간 영광이라고 하더라도 그 영광의 시간을 간직하는 것은 큰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2



작가는 1960년대 미국 유학을 합니다.


1달러에 360엔 입니다. 학교지역 월 임대료가 100달러를 넘는데 힘든생활이었다고 합니다. 20년이 지난 1990년데 엔화는 1달러에 100엔대로떨어집니다. 그때마다 미국으로 갈때마다 호화여행을 할수 있었겠지요. 그러나 그 이후 엔화의 구매력이 감소하며 이는 1970년대 전반 수준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하네요


작가는 일본의 이와 같은 현상을


'엔저라는 마약에 취해 개혁은 뒷전이라는 "일침을 가합니다



3



책의 전반적인 내용이 기존에 제가 읽은 일본 경제대국이라는 부분과는 동 떨어진 불안한 미래, 선진국에서 탈락하는 일본의 암울한 미래에 대해 계속적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암울한 미래가 예상된다면 그 원인을 파악해야할텐데 작가의 의도를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겠네요


현재 일본의 위기는 엔저와 디지털화의 실패


임금이 오르지 않는 산업구조 (성장 견인형 산업-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부재)


임금이 오르려면 부가가치 높은 산업과 함께 생산성이 증가 되어야 하나 일본은 전혀 이루어 지지 않느다


성장 견인형 산업이 나오려면 규제를 풀어야 하는데 일본은 규제사회


계속 기업은 위축이 되고 있으니 영업이익을 올리기위해 엔화하락을 유도


팩스를 없애는 것이 디지털화가 아니라 산업구조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진정한 개혁


이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책 하나하나에 진정으로 일본의 현실을 <부정적>으로 비판하는 지식인의 의도가 느껴집니다


특히 현재 일본의 구매력 수준과 국가경쟁력 수준은 이미 한국에게 뒤쳐졌다는 말을 끊임없이 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기쁜일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정말 우리가 일본을 넘었는가라는 생각을 해보았네요



4



이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는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일전에 읽은 책에서는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일본 도요타보다 2배이상. 그러나 시총 30위 기업을 순서대로 보면 일본 26 : 한국 4.


일본의 강소 중소기업의 위치는 한국을 앞선다


일본은 미국채권 1위 보유국


라고 일본의 저력을 평가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직 다양한 관점과 의견에 너그럽지 못한 한국정서와 비교해 볼때 언제나 비판적 사견을 멈추지 않는 일본 사회의 한 단면은 아직 발전의 여지가 남아있지 않는가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나라는 이렇게 한국경제에 대해 비판적이고 날선 평가에 대해 출판할 용기가 있는지, 그 비난을 감수하고 받아들일만한 작가와 사회 정서는 되는지 조금은 걱정이 됩니다. 위기는 전형 예상하지 못하게 우리에게 다가오니깐요



5



이 책을 읽는 와중에 <일본 아베 총리>가 테러에 의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안타까운 일입니다.


이 책에서 일본경제의 문제를 <엔저>라고 이야기했는데 그 대표적인 정책이 <아베노믹스>였습니다.


앞으로의 일본의 정치 . 경제가 어떠한 방향으로 갈지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현재의 일본경제에 대해 날카로운 시선과 비판적 견해를 담은책입니다. 일본의 또 다른 면을 보고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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