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어떻게 살래 - 인공지능에 그리는 인간의 무늬 한국인 이야기
이어령 지음 / 파람북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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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어령 교수의 책을 올해 들어서 3권을 읽었습니다.


<이어령의 마지막수업>,<너 누구니>, 그리고 이번에 읽은 <너 어떻게 살래>입니다.


일전에 <너 누구니>를 읽으면서 그 대상을 <한국인>으로 축소하고 그 연구 대상을 우리가 매일 쓰는 도구인 <젓가락>이라는 한개의 주제로 300page가 넘는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그 지식의 식견과 깊이는 가히 <궁극의 경지> 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번에는 AI 입니다.



2.


이어령교수의 화법은 <본질 탐구>입니다.


일전에 젓가락이라는 단순한 소재에서 한국인의 본질을 찾고 우리에게 단순한 식도구가 아니라 다양한 문화적 의미가 담겨져 있다는 뜻을 보고 <본질>을 찾는 이어령만의 탐구정신에 큰 감동을 얻었는데


이번에는 구글의 알파고의 탄생, AI의 역사, 그리고 그 인공지능이 가지고 올 큰 변화에 대해 우리는 어떤 자세와 태도로 임해야 할 것인가를 특유의 화법으로 400page에 가까운 글로 독자들에게 사유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3


알파고가 이세돌의 대결을 앞두고 있을때


체스의 수보다 몇백배나 더 다양한 바둑의 수가 있어 알파고는 인간을 이기지 못할것이라는 이세돌의 호언장담과는 다르게 3-0으로 완패를 당한 이세돌은 제 4국에서 <직감적으로 둔 신의 한수>로 180수 불계승을 이루어 내지요.


그때 <인간의 승리>등의 온갖 찬사와 환호를 부여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이어령 교수는 이에 대해 이 책에서 뜻밖의 해석을 하네요


" 알파고를 만든 사람도 인간이므로 인간과 인간의 대결이었을 뿐"


" 알파고가 인류를 멸망시키느냐 그런 이야기를 할때가 아니라 알파고 다음 어떤일을 시작해야 하는가 남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알아야 한다"



라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가장 크게 와닿은 부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4


이어령 교수 글의 가장 큰 힘은 <한국인의 본질-문화적 유전자의 발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책 <너 누구니>에서도 젓가락이 단순한 젓가락이 아니라 , 중국, 일본과 비교해도 월등한 기능을 가지고 있고 세계 그 어디를 가도 볼수 없는 독특한 존재이며 이를 발전시킨 한국인의 본질은 결코 선진국에 뒤쳐지지 않는다 라고 서술하였습니다.



이번 AI에서 이어령 교수는 인(仁) 이라는 정신을 도출하였습니다.


AI에 배려와 헤아림의 마음인 한국인의 정서 인(仁)이 융합된다면 개인주의가 기본인 서구사회가 주도하는 지금의 AI도 그 마지막은 한국이 주도할 것이라는 희망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에 대한 표현으로


"한국인 유전자에 새겨진 진취적인 도전정신과 순발력으로 AI시대를 맞이하자"


라는 조언을 해주셨네요




5


책 후면을 보니 앞으로 몇번의 걸쳐 이어령 교수님의 유고집이 나올 예정이네요


우리는 위인들이 그 육체는 떠났어도 그 정신은 남아 후세에 더 많은 정신적 유산을 남겨주는 것을 역사적으로 많이 보아왔습니다


가장 세계화적이면서도 한국적이며 시대의 지성이었던 이어령교수님의 책을 꼭 한번 읽어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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