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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시, 일본 정독 - 국뽕과 친일, 혐오를 뺀 냉정한 일본 읽기
이창민 지음 / 더숲 / 2022년 6월
평점 :

1
최근 "R(Recession):침체"가 온다는 우려로 환율이 급 상승기인데 엔화는 도리어 떨어지고 있습니다
"일본은 망한다"라는 이야기부터, "일본인의 친절과 저력"을 이야기까지
<국화와 칼>에서 이야기하는 <모순>으로 구성된 나라 일본을 이해하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더욱더 어려운 것은
일본여행 1번, 10번, 100번 ,사는 사람까지 일본을 말하는 것이 참으로 다양하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어렵지만 일본을 <객관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며 이런 경우에는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는 것이 좋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2
이번에 읽은 책은 <지금 다시, 일본 정독>이라는 책입니다.
책의 기준점은 <객관성>입니다. 혐일도 친일도 아닌 제 3자의 눈으로 냉정하게 일본을 바라보고 작가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일전에 출판계에 <일본은 있다>와 <일본은 없다>라는 제목의 책이 설왕설래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책은 시종일관 <일본의 과거, 현재, 미래>를 세 등분으로 프레임을 나눌뿐 그 어떤 의견도 타성적 감성을 불어 놓지 않고 시종일관 제3자의 객관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정말 일본의 과거, 현재, 미래는 어떠했을까요?
3
책 내용이 불편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사실을 이야기 하기 때문입니다.
A. 과거의 일본
: 무엇인가를 만들어 낸 창조적인 상인혼이 바로 일본경제가 가지고 있는 저력
: 이미지화 된 일본상인은 대표상인의 사례연구를 통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짐
: 포드시스템을 할 자본,기술이 없는 일본은 내.외부 자원을 가상의 컨베이어로 만들어 JIT시스템개발
: 1920년~1931년 장기불황을 극복한 사람은 다카하시 고레키요이며 아베노믹스가 그 정신을 계승
B. 현대의 일본
: 망해도 3대는 먹고산다 = 지금 일본의 상황
: 종신고용 시스템이 근면성실한 일본인을 만들었음
: 한일기업 시가총액 30위중 한국기업은 6개, 일본은 24개, 여전히 한국과는 3배 격차
: 현재 일본의 힘은 기술 경제력을 가진 중소기업
: 아베노믹스 평가는 아직 시기상조이며 어렵다
C. 미래의 일본
: 부자나라, 가난한 국민
: 인구감소를 풀기 어렵다. 국내에만 집중하는 갈라파고스 신드롬의 기업들
: 가장 걱정해야하는 것은 글로벌 표준체계에 변화를 읽지 못하고 고립되는것 (현재도 팩스사용 등)등에 대한 내용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기존에 있는 내용이기는 하나 좀 더 수치화 되고 구체화된 사실근거로 이야기를 하여 신뢰성이 높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결론적으로 과거 현재의 일본은 강했고, 여전히 강하다. 그러나 미래의 일본은 이슈가 많다. 라고 이야기 하네요.
4
책 내용이 모두다 만족 스러웠지만 제가 가장 인상깊게 읽었던 부분은 책의 결론입니다
작가는 한.일 역전자체에 대해 부정하지는 않으나 과잉해석과 극단적 내셔널리즘은 경계 해야 하며 글로벌 경제가 통합되는 시기 더욱더 경제적 관계를 공고히 해야하는 것이 국익에 더 이익이 크다는 이야기로 결론을 맺습니다.
그러한 이야기와 함께 <일본은 지루한 천국, 한국은 재밌는 지옥>이라는 표현으로 맺음말을 했네요.
일본에 대한 여러 상황에 관심이 많은 제가 크게 동의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일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언젠가 우리는 일본이라는 나라가 여론몰이의 활용도구로 사용되지 않나라는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더 이상 일본이라는 나라가 부러움의 대상이나 경쟁의 대상이 아닌 하나의 존중국가로 인정할 수 있을때 그것이 바로 진정한 우리의 극일과 항일의 결정체가 아닌가 말씀을 드린적이 있습니다
오늘은 이와함께 <과거의 성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현재의 실패>를 만든 일본을 보면서 우리나라도 반면교사를 통해 어떻게 극복할까를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본에 대한 <가장 객관적이고 의미있는 책> 입니다. 일본을 객관적으로 보고싶은 모든 분들께 꼭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