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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 대한민국 - 산과 물로 읽는 新 용산 르네상스 로드맵
김두규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5월
평점 :

1
몇일전까지 언론의 가장 큰 이슈는 청와대 이전이었습니다.
그리고 선거철인 요즘 가끔 선거 벽보를 보면 나오는 이야기가 수도이전 이야기입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태조 이성계도 고려개성에서 한양으로 천도를 했고, 정조도 화성으로 궁을 옮기려 한적도 있고 전 정부도 세종시에 수도이전을 고민한 적이 있는 것을 보면 많은 리더가 이 부분을 매우 심도있게 고민했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리더가 <풍수>에 대해서 고민을 한다 라고요..
제가 개인적으로 사주는 잘 믿는데 풍수를 가지고 부동산을 해본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이 책을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에 읽은 책은 풍수,대한 민국 입니다.
2
이 책의 부제는 <산과 물로 읽는 용산 르네상스 로드맵>입니다.
그러나 책의 서두는 조상묘를 잘쓴 마오쩌둥의 조상묘를 훼손하는 장체스의 이야기 부터 시작합니다
그만큼 책의 내용이 우리나라에 중심을 두지 않고 다양한 동양권의 문화를 기반으로 서술해 나갑니다.
가장 특징적인 이야기로 이 책에서 산은 사람을 고립하는 곳으로 물은 사람과 돈을 모으는 곳으로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수도는 서울은 바다를 끼고 있지 않아서 중국과 같은 나라의 영향을 받을 때는 조용히 있기에 유리하지만 해외로 진출하려는 해양국가로의 수도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 예가 일본의 오사카와 에도(도쿄)처럼 바다를 끼고 있는 곳은 돈을 모으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상해, 홍콩등의 해양도시들이 잘 사는 것 같네요.
3

이 책은 쉽게 풍수를 어떻게 받아들일것인가를 독자들에게 쉽게 이해 시키기 위해 다양한 나라의 다양한 사람들의 풍수의 유용 사례를 글로 엮고있습니다.
A.리자청 (중국 최대 부호) : 겉으로는 풍수를 믿지 않으나 그의 집무실은 풍수 완벽 그자체
B. 시진핑 : 부친을 바바오산이 아닌 고향으로 이장한 후 8년만에 중국의 천자로 등극
C. 트럼프 : 부동산 산업에 풍수를 접목 (풍수는 영어로 Feng Shui)
D. 정조부터 김대중까지 대권장악을 위해 풍수를 활용
E. 정조의 풍수에 대한 지식은 그 누구보다 탁월
F. 고려 공민왕도 풍수를 믿어 보우와 신돈이 대립
G. 명성왕후는 무당과 풍수 때문에 망했다.
H. 모든 조선왕, 대통령들은 풍수에 관심을 가졌다.
I. 우리나라 지폐에서 가장 좋은 풍수지는 1000원짜리에 있는 도산서원
J. 북한도 주체사상과 풍수를 통치도구로 사용하고 있다
라는 유용한 내용들로 글 들이 가득 채워져있습니다.
4
이 책은 마지막에 좋은 터 라는 것은 그 때와 시기라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경복궁이 좋지 않다고 이야기 하지만 그곳에서 한글과 경국대전이 탄생했고
청와대가 터가 좋지않다고 이야기 하지만 그곳에서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의 성장의 발판이 마련되는 정책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신 용산시대가 열렸습니다.
작가는 용산이 물과 산이 있어 인재와 돈을 얻는 좋은 곳이라는 말을 남겼네요.
작가의 해석대로 신 정부가 좋은 정책으로 국가발전을 이끌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이 잘 모르는 새로운 내용이라 신선했습니다. 다만 다만 작가의 정치적 사견이 한쪽으로 치우쳐 보인다는 점이 아쉬운 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