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의 일류, 이류, 삼류
기류 미노루 지음, 이지현 옮김 / 지상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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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는 이직을 할때 저에게 녹을 준 회사에 감사해서 바로 같은 업종이나 타 경쟁사로는 이직을 하지 않았습니다.


자연스럽게 다양한 업종의 회사에서 많은 분들과 일할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특징적인것은 각 업종에서


모두 자기 업종만의 전문용어가 있습니다.



대부분 그 용어를 사용하시는 것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발현하시더군요



2



그래서 이직 후에 실무진과 회의를 마무리하면 제가 많이 힘들었습니다.


아직 업무도 잘 모르는 상태인데 용어까지 생소하면 아무래도 적응기간이 길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희한합니다. 이런 저를 도와주는 꼭 한명의 직원이 있습니다.


용어를 잘 모르는 저에게, 회사 문화와 시스템을 잘 모르는 저에게 매우 쉬운 단어로 다른 조직과의 차이점을 이야기하며 잘 설명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그 분들은 대부분 회사에서 인정을 받는 사람들이었으며 그리고 저같이 이직을 하여 적응이 필요한 약자를 배려하는 인성 또한 훌륭한 분이었습니다.




3


이번에 <설명의 일류, 이류, 삼류>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이 책의 주제는 매우 단순합니다.


"설명하려는 주제에 대해 다양한 방식으로 <준비>를 하고 <고객(상대방)>을 배려한 설명을 하자"


로 요약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는 책을 읽는 내내 저 같은 <약자>를 도와준 훌륭한 인격의 <일류>직원분들이 생각났습니다.



4


설명력등에 대한 책들이 대부분 결론,근거,단순하게 라는 말로 하라는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는데


이 책은 처음부터 <상대방의 지식량>이라는 부분을 파악하라는 문구가 너무나 명확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우리가 익히들었던 <서론,본론,결론>으로 이야기 하라, <결론,근거,포인드>등의 두괄식 표현으로 이야기하라고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이류들의 이야기 라고 합니다.


일류는 상대방의 존재가 먼저다


일류는 상대방의 관심도에 맞게 다양한 전략으로 설명한다


등. 23년차의 직장인인 저에게도 굉장히 많은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5



<상대방의 존재>를 인식한 설명이라는 부분에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제가 아는 내용을 장황하게 이야기 하거나, 디테일함을 자랑하거나, 알고있다는 것을 상대방에게 인식하는 것에 그 중심을 두었는데 책에서 이야기하는



근거와 팩트는 기본으로 하되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우선해야한다는것을 강조하는 것에서 저는 아직 이류다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특히 상대방을 배려하기 위해 다양한 도구인 <대비, 비유, 호기심, 그림, 표, 적절한 시간>뿐만이 아니라 상대방의 허용시간 까지도 치밀하게 연구하라는 작가의 말은 단순히 Detail이 강한 일본사람임을 떠나 사회생활을 하는 우리에게 <설명>을 어떻게 하면 좋을 지를 Detail하게 설명하고 있네요.





6.



이 책에서 마지막으로 작가는


일류는 내가 아닌 상대방이 정한다 라는 인상적인 말을 남깁니다.



맞습니다. 제가 이 책을 일고 생각난 제가 직장생활을 잘 하게 해준 <일류>직원분들은 본인들이 일류라는 말씀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습니다. 제가 <일류>답다 라고 이렇게 말씀드린 것입니다.



책이 단순하지만 한번쯤은 실천해 볼만한 내용이 많습니다.


설명력을 높이고 싶으신 분들께 한번 쯤 권해드리고 싶은 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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