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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포니원 - 포니를 만든 별난 한국인들
강명한 지음 / 컬쳐앤미디어 / 2022년 4월
평점 :

1
저는 자동차에 큰 매력을 느끼지를 못합니다. 꼭 고급차를 타야한다는 생각도 별로 없습니다.
다만 제가 전에 근무했던 K그룹은 현대차의 1차 벤더였기 때문에 현대차가 없다면 지금의 저도 없다는 생각에 반드시 국산차를 타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대차 악플러, 흉기차 라고 부르는 분들에 대해 그리 호의적이지 못합니다.
또 이 책 <응답하라 포니원>을 읽어보고 더욱더 그러한 생각이 확고해 지기도 하였습니다.
2
이 책은 1986년에 발간한 <포니를 만든 별난 한국인들>이라는 책의 저자 강명한 님의 자제분인 강태호님께서 지금에 맞게 용어와 내용을 수정하여 재 발간한 책입니다.
저는 처음 읽어보는 내용이고 단순히 첫 수출 자동차가 포니라고만 알고있었는데
책을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포니의 개발과정은 고난과 고통의 연속이었음을 알수 있었습니다
사실 자동차의 가장 큰 핵심 부품은 엔진이라고 할 수있는데 엔진개발을 하기 까지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특히나 산업공학을 전공한 저에게 학부시절에 봤던 용어가 나오면서 옛 생각이 나기도 하였습니다.

3
저도 직장생활을 23년째 하고 있지만 기성세대의 직장생활 이야기를 들어보면 현재의 <워라벨>이라고 하는 부분과는 상당히 괴리감이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러한 부분이 맞다 틀리다를 떠나서 지금 저의 직장생활을 돌이켜 보니 언젠가 한번쯤은 조직을 위해 헌신한 시간이 개인의 명예이자 자존심이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조직이라는 대상이 회사가 아닌 국가를 위한 다는 명제가 된다면 그 헌신의 시간은 더욱 값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지금의 직장문화로 봤을 때는 조금 <무리수>이지 않을까 라는 부분도 관점을 조금 바꿔서 읽어보니 순간순간이 위기이고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이렇게 자서전 적인 책을 썼다고 하니 더욱더 명예로운 시간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인생을 사는것도 정말 멋진 인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4
어느날 서재에 앉아있다가 제가 탔던 자동차를 한번 기억해두면 어떨까 라는 생각에 프라모델을 구매해서 저와 함께했던 사진들을 출력해 붙여두었습니다
제가 어릴적에 탔던 저희 집 첫차는 포니2였습니다..
책의 서평을 남기며 포니와 함께 사진을 찍으니 어릴적 행복했던 기억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어릴적 포니의 행복한 기억이 함께 하시는 분들 그리고 지금의 10대 자동차 강국으로 만든 현대차를 응원하시는 분,대한민국의 수많은 공학도와 기술자들께 추천드리는 책입니다
* 오늘 책은 특별히 제가 아끼는 포니 프라모델과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