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묻고 노벨상 수상자들이 답하다 1218 보물창고 22
베티나 슈티켈 지음, 아이세 로미 그림, 함미라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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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자라면서 가장 많이 하는 것 중 하나가 질문입니다. 지나가다가 보이는 모든 것들이 새롭고 신기한 그 시절에는 몇 걸음을 떼기도 전에, 똑같은 것을 보고 똑같은 질문을 던지기도 합니다. 특히 '?' 라는 궁금증이 들어간 질문을 할 때는 어떤 답을 해야 할지 고민이 될 때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왜 학교에 다녀야 하나요?"라고 질문을 한다면 어떻게 대답할 수 있을까요?

 

'아이들이 묻고 노벨상 수상자들이 답하다'는 바로 이런 아이들의 질문에 대한 노벨상 수상자들의 답이 담겨 있습니다. "자기 분야에서 가장 훌륭한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는 노벨상 수상자들이 "단 몇 쪽에 걸친 간단한 설명"으로 명쾌한 답을 전해줍니다. 아이들이 묻는 질문이지만 어른들도 던질 만 한 질문들, 그래서 이 질문에 제대로 된 답을 하지 못한다고 해서 창피해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 책에는 '왜 푸딩은 부드럽고, 돌멩이는 딱딱한가요?, 정치란 무엇인가요?, 과학자는 무슨 일을 하나요?, 세상엔 왜 가난한 사람과 부자가 있는 걸까요?, 왜 감자튀김만 먹고 살 순 없는 걸까요?, 왜 학교에 다녀야 하나요?, 하늘은 왜 파란가요?, 사랑은 무엇일까요?, 전화기는 어떻게 작동되나요?, 내가 곧 둘이 되나요?, 전쟁은 왜 사라지지 않는 걸까요?, 인디언은 왜 아픈 걸 모를까요?, 엄마 아빠는 왜 일하러 가야 하나요?, 연극은 누가 만들었을까요?, 공기는 무엇일까요?, 사람들은 왜 아플까요?, 나뭇잎은 왜 초록색인가요?, 왜 어떤 일은 잊어버리고 어떤 일은 기억할까요?, 세상에는 왜 남자와 여자가 있나요?, 지구는 앞으로 얼마나 더 돌까요?, 1+1=2인가요?, 어떻게 하면 노벨상을 탈 수 있나요?' 등 모두 22개의 질문에 대해 1985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클라우스 폰 클리칭부터 1990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미하일 고르바초프까지 역대 노벨상 수상자들이 22개의 질문에 대한 답을 들려줍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어도 좋고, 자신이 관심 가는 질문부터 읽어도 좋고, 어떻게 읽어도 좋습니다. 꿈오리는 생명윤리의 문제이기도 한 '내가 곧 둘이 되나요?'가 가장 먼저 관심이 가는 질문이었습니다.

 

안에서 누군가 말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문이 열려. 그러곤 네 앞에 목소리의 주인공이 나타났는데 그게 다름 아닌 바로 '' 아니겠어!

'아이들이 묻고 노벨상 수상자들이 답하다' ~

 

 

어느 날 갑자기 나와 똑같은 사람이 내 앞에 나타난다면? 혹시 이런 상상을 해 본 적이 있나요? 혹시 일란성 쌍둥이처럼 똑같이 생겼으니까, 나 대신에 뭔가를 해 줄 수도 있지 않을까요? 학교에 대신 간다든가, 회사에 대신 가는 것처럼 말이지요. 정말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걸까요? '내가 곧 둘이 되나요?'는 바로 '생명 복제'에 대한 질문입니다. 이 질문에 1995년 노벨 의학상 수상자인 에릭 위샤우스가 답을 해 줍니다. 일단 당분간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으니 안심하라고 말합니다.

 

199675일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돌리'라는 이름을 붙인 양이 태어났어. 돌리는 7개월 앞서 세상에 나온 또 다른 암컷 양의 첫 번째 복제 양이었어. 다시 말해 아빠 없이 태어난 거야.

'아이들이 묻고 노벨상 수상자들이 답하다' ~

 

 

한동안 떠들썩했던 복제 양 '돌리', 노벨 의학상 수상자인 에릭 위샤우스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하기 전에 일단은 질문을 한 독자들(아이들)은 어떻게 생겨났는지에 대해 알려줍니다. 난세포와 정세포가 만나서 수정이 되는 과정, 엄마 아빠의 유전자와 유전 형질을 물려받게 된다는 것, 절반은 아빠에게서, 절반은 엄마에게서 생겨났다고 할 수 있지만, 엄마 아빠와 아이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는 것, 그것은 엄마 아빠의 유전 형질이 새롭게 섞였기 때문이라는 것, 하지만 누군가는 엄마 아빠를 전혀 닮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 친척들을 닮을 수도 있다는 것, 그것은 그 사람들과 유전자의 일부분이 같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라는 것, 엄마만 쏙 빼닮았거나 아빠와 쏙 빼닮은 사람은 없다는 것, 다른 사람과 똑같은 사람도 없다는 것, 물론 예외적으로 일란성 쌍둥이가 있다는 것, 하지만 서로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닮은 일란성 쌍둥이도 서로 다른 사람으로 자랄 것이라는 것, 등등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알려줍니다.

 

일란성 쌍둥이와 복제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복제(클론)된 생물은 쌍둥이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쌍둥이는 한 개의 수정란에서 우연히 생겨난 것인데 반해, 클론은 실험실에서 만들어 낸다는 것, 난자가 아닌 우리 몸의 아주 평범한 세포를 가지고 생산해 낸다는 점이 다릅니다.

 

세계 최초의 복제 양 '돌리'는 엄마 유전자와 아빠 유전자가 만난 것이 아닌 엄마 양과 똑같은 엄마 양의 복제 생물이라고 합니다. 돌리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이에 대해서도 알려주는데요. 자세한 과정은 책을 통해 직접 알아가길 바랍니다.

 

그럼 과학자들은 왜 복제 양을 만든 것일까요? 무엇보다 생명체가 어떻게 생겨나는지 알아내고자 한 이유가 크다고 합니다. 하지만 '돌리'는 보통의 다른 양들과는 달리 더 빨리 늙었고, 계속 병을 앓았으며, 극심한 고통 때문에 힘들어하지 않도록 안락사를 시켰다고 합니다. 또한 '돌리'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수백 번의 실험을 했다는 것, 다른 복제 동물 실험도 쉽지 않았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렇다면 이런 복제 연구는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그럼에도 질병에 관한 연구와 질병 치료 목적을 위해서 복제 연구는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합니다. 단 진짜 여성의 자궁에 이식하는 것은 절대 허용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완전한 인간 복제는 전 세계적으로, 그리고 세계의 여러 종교들이 한결같이 비윤리적인 행위이며 창조 질서를 침해하는 금지된 행위라고 여기고 있거든. 더군다나 이 복제 세포를 키운 클론들이 그 기능을 잘할지 확인하고 확신할 때까진 아직 오랜 시간이 필요해.

(중략)

아직 걱정할 필요는 없단다. 대부분의 나라에선 인간 세포의 복제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으니까. 그뿐인가? 기술면에서도 아직 갈 길이 한참 멀었어! 그렇지만 언젠가는 인간 복제를 끝까지 금지할 수는 없겠지.

'아이들이 묻고 노벨상 수상자들이 답하다' ~

 

 

마지막으로 에릭 위샤우스는 "너랑 똑같이 생긴 도플갱어가 생긴다면?, 나 같은 과학자에겐 과연 그런 실험을 할 권리가 있나고?" 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여러분은 이 질문에 어떤 대답을 할 수 있나요?

 

생명 윤리 VS 질병 치료,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꿈오리 한줄평 : 아이들의 질문에 대한 노벨상 수상자들의 답, 그 답이 정답은 아닐지라도 삶에 대한 기본적인 질문부터 사회를 관통하는 질문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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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한 주스 가게 - 제9회 푸른문학상 수상작 푸른도서관 85
유하순 지음 / 푸른책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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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한 주스 가게'라니? 주스를 파는 가게 이름이 왜 불량한 주스 가게인 것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면서도 '불량한'이라는 단어가 주는 묘한 느낌이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불량한 주스 가게>는 제9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한 유하순 작가가 펴낸 첫 청소년소설집입니다. 수상작인 '불량한 주스 가게''올빼미, 채널링을 하다'10여 년 전에 다른 작가들과 함께 청소년소설집으로 출간된 적이 있는데요. 이 책에는 두 편의 이야기와 함께 그동안 써온 단편 청소년소설 '야간 자율 학습', '뚱보균과 도넛', '폭풍 속 하이재커' 등 다섯 편의 단편이 실려 있습니다.

 

올빼미라는 별명과 달리 사람들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던 유성이가 누군가의 마음을 읽게 되면서 사람들의 말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이게 되고, 자신에게도 마음을 열며 채널러가 된 이야기 '올빼미, 채널링을 하다', 성적만으로 백로와 까마귀로 등급이 매겨지는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에 다니는 시원이와 친구들이 야간 자율 학습을 빼먹고 자유를 찾아 산으로 떠나는 이야기 '야간 자율 학습', 다이어트를 결심한 ''와 다이어트를 할 수 없는 유나, 외모보다는 내적인 아름다움이 중요하다는 믿음으로 날씬한 몸매를 추구하지 않았던 두 친구 이야기 '뚱보균과 도넛',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비행기 납치범이 되고 싶은 지현이 이야기 '폭풍 속 하이재커'는 책을 통해 직접 만나기를 바라며, 오늘은 강제로 '불량한 주스 가게'를 맡게 된 건후를 만나봅니다.

여행을 가는 엄마를 대신하여 강제로 주스 가게를 맡게 된 건후. 학생이 어떻게 주스 가게를 하냐구요? 건후는 지금 친구를 폭행한 사건으로 정학을 맞아 학교에 갈 수 없습니다. 매일 매일 A4용지 두 장을 채우는 반성문을 써야만 하는 건후, 건후는 반성문을 쓰는 노하우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학교생활이 어땠는지 짐작이 갑니다. 그런데 엄마는 어떻게 이런 아들에게 주스 가게를 맡기고 여행을 간 것일까요?

 

겉만 그럴싸하다고 좋은 게 아냐. 오히려 그런 놈들이 맛은 형편없는 경우가 많거든.P.25

 

 

청과물 시장에서 만난 할아버지가 내민 볼품없는 사과 한 알, 불량품 같아 보이는 그 사과 한 알을 베어 문 순간,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에 엄지를 세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때 건후는 자신의 심장으로 따뜻한 피가 스며들어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불량한(?) 친구들과 어울리며 불량한 일을 일삼던 건후는 그 일이 있은 후에 그 모임에서 나오기로 결심합니다. 먼저 모임을 나간 친구 중현이, '우리''너희'로 바뀌는 순간 건후와 친구들은 자신들을 배신했다는 이유로 중현이를 폭행했고, 그래서 정학을 맞은 것인데요. 건후는 "싫은 걸 싫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중현이가 부럽기도 했습니다. 이제 건후는 어떻게 될까요?

 

어쩌다 강제로 맡게 된 '불량한 주스 가게', 가끔은 진상 손님이 찾아오고, 학생이 왜 학교를 안 가고 주스 가게에서 일을 하느냐고 호기심을 남발하는 손님들도 있었지만, 뒤죽박죽 엉망진창이었던 처음과는 달리 그럭저럭 잘 운영하고 있었는데요.

 

비가 내리는 어느 날, 상복을 입은 할머니 한 분이 가게를 찾아옵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눈물이 안 나와서 걱정이라는 할머니, 평생 속만 썩이던 할아버지 때문에 창자가 다 문드러졌을 거라는 할머니는 눈물이 나지 않아서, 그래서 남들이 독하다고 할까봐 걱정이라고 합니다.

 

간단한 수술이라고 했는데,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아빠, 건후는 아빠 장례식에서 울지 않았습니다. 할아버지처럼 속을 썩인 것도 아닌데 왜 눈물이 나지 않았던 것일까요?

 

할아버지 앞에서 그동안 열 받았던 일을 다 따지는 거예요. 옆에 누가 있든 말든 안면 까고 욕도 막 해 주시고요. 그리고 나면 혹시 눈물이 나올지도 모르잖아요. p. 29

 

고약한 주스 가게라고 말하면서도 주스를 다 마시고 웃으며 나가시는 할머니. 건후는 말합니다. "여기는 불량한 주스 가게"라고 말이지요. 강제로 가게를 맡은 지 열이틀 만에 엄마가 돌아옵니다. 사실 엄마는 혼자 여행을 간 것이 아니었습니다. 엄마는 열이틀 동안 어디에 다녀온 것일까요?

 

전 제가 강하고 멋지게 살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착각이었어요. , 겉만 그럴싸하고 맛은 형편없는 불량 사과 같은 놈이었습니다.

(중략)

과연 이런 제가 학교로 돌아갈 자격이 있을까요? p.32

 

 

매일 매일 반성문을 보냈지만, 학교에선 어떤 연락도 오지 않았습니다. 건후는 차라리 감감무소식인 편이 좋았으며, 지금도 그러기를 바랐는데요. 과연 건후는 학교로 돌아가게 될까요?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라는 말을 하면서도 선입견과 편견이 앞서 눈에 보이는 것이 다인줄 착각할 때가 있습니다. 건후는 아빠가 안 계시다고 동정 받거나 위로받는 것이 싫어서 스스로 강해지고 싶었고, 그래서 아빠 장례식장에서 눈물을 흘리지 않았으며, 잘나가는 패거리의 일원이 됨으로써 자신이 강하고 멋진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삶이 절대로 강하거나 멋지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청과물 시장에서 만난 할아버지를 통해, 할아버지가 건넨 불량품 같아 보이는 사과 한 알을 통해, 겉모습이 아닌 알맹이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지요. 알맹이는 남들의 시선이 아닌 내가 나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을 말이지요. 강제로 '불량한 주스 가게'를 맡게 되면서 한 뼘 더 성장해 가는 건후, 건후의 앞날에 건투를 빕니다!

 

꿈오리 한줄평 : 중요한 것은 겉모습이 아닌 알맹이, 알맹이는 남들의 시선이 아닌 내가 나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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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분이 어때?
제이닌 샌더스 지음, 셰리 저메이징 그림, 최은하 옮김 / 갈락시아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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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분이 어때?' 라고 누가 물어보면 뭐라고 대답하나요? 그날의 기분이나 감정을 표현하라고 하면, 사실 어떻게 말해야 할지 막막한 느낌이 들 때도 있습니다. 어른들도 그러한데, 아이들은 더하겠지요? 이 책은 "아이들이 자신의 기분과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는데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책속에는 다양한 질문들이 나오는데, 당연히 답이 정해진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이 기분과 감정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고,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기분과 감정을 말하고 표현하도록 격려합니다." 아이들을 위한 감정코칭 그림책이라고 할까요? 하지만 꼭 아이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읽으며 자신의 기분이나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찾아갈 수도 있습니다. 책 뒤쪽에는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에 대한 활동 방법도 첨부되어 있는데요. 꼭 그대로 따라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정답이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닙니다. 질문에 대한 대답이 나오지 않더라도, 아이가 대화의 주도권을 가지게 하고, 기다려 주면 된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우리는 매일매일 다른 기분을 느낍니다. 기분은 항상 변한답니다. 아침엔 기분이 좋았는데, 갑자기 화가 나기도 하고, 외롭고 슬픈 감정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책속 등장인물들의 표정을 살펴보고, 어떤 기분을 느끼는지, 왜 그렇게 느끼는지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눠봅니다. 그런 활동을 통해 아이들도 자신의 기분과 감정이 항상 변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행복한 색, 슬픈 색, 화가 난 색, 다양한 감정들을 어떤 색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왜 그렇게 생각하나요?

 

오늘 기분은 어떤 색인가요?

(중략)

기분을 만질 수 있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기분을 그림으로 그리면 어떨까요?

지금 느끼는 기분을 그려볼까요?

'오늘 기분이 어때?'~

 

 

아이들은 기분과 감정을 어떤 색으로 표현할까요?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색과 전혀 다른 색으로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과 연결하여 더 깊은 공감을 이끌어 낼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행복을 느끼게 하는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두려움을 느끼게 할 수도 있다는 것, 한 번에 두 가지의 기분이나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기분이나 감정을 만질 수 있다면 어떤 느낌일지, 그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할 수도 있으며, 특정한 물건을 통해 그 느낌을 이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화가 날 때, 슬플 때, 걱정되거나 두려울 때, 외로움을 느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앞서 말했듯이 이 책은 아이들만을 위한 책은 아닙니다. 기분이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서툰 어른들도 함께 읽으며 자신의 기분이나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찾아갈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색이 행복한 색이라고 생각하나요?

여러분은 어떤 색이 슬픈 색이라고 생각하나요?

왜 그렇게 생각하나요?

오늘 기분은 어떤 색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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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빗방울의 모험
줄리아 쿡 지음, 안나 라우라 설리번 그림, 최은하 옮김 / 갈락시아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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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 그리고 빗방울, 혹시 물의 순환에 관한 이야기일까요? 아니면 제목에 나오는 그대로 아기 빗방울의 '도전과 모험'에 관한 이야기일까요? 사실 꿈오리는 표지를 보자마자 '물의 순환'에 관한 그림책일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답니다. 책을 펼치기 전까지는 말이죠. '아기 빗방울의 모험'은 용기와 도전 그리고 나눔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빗방울이 가득 찬 구름 위에 아빠 빗방울과 아기 빗방울이 서 있습니다. 아빠 빗방울이 아기 빗방울에게 "구름이 무거워졌구나. 이제 네가 떠날 때가 되었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아기 빗방울은 혼자서 떠나는 것이 두렵기만 합니다. 아기 빗방울에게 구름은 세상의 전부였으며, 지금까지 살아온 것처럼 아늑한 이곳에서 살고 싶었습니다.

 

계속 "구름 위에서만 산다면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없다"고 말하는 아빠 빗방울, 하지만 아기 빗방울은 너무나 익숙한 이곳을, 친구들과 함께 놀 수 있는 이곳을, 안전한 이곳을 떠나는 것이 싫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그대로의 삶을 사는 것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기 빗방울은 두렵기만 합니다. 낯선 세상 어디에 떨어질지, 그때 어떤 일이 일어날지, 경험해 보지 않은 수많은 것들과 수많은 일들이 닥쳤을 때,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두렵기만 했습니다.


괜찮아. 떠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

내 말을 믿어보렴. 용기를 내봐.

힘든 일을 피하기만 하면,

어떤 멋진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잖아?

'아기 빗방울의 모험' ~

 

 

아기 빗방울은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까요?

아기 빗방울에겐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누구나 안정된 삶을 추구하지만, 그 삶이 영원히 존재할 수 있는 것일까요?

 

아기 빗방울의 모습은 예전 꿈오리의 모습입니다. 학교, , 학교, 집밖에 몰랐던 초등학교 시절의 모습이기도 하고, 회사, , 회사, 집밖에 모르던 직장인 시절의 모습이기도 하고, 오로지 두형제밖에 모르던 초보엄마 시절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익숙해서 편안하고 안정적인 삶, 지금껏 살아온 삶의 테두리를 벗어난다는 것은 마치 커다란 소용돌이 속에 휘말리는 것처럼 두렵기만 한 일이었습니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는데, 마치 그 일이 내 삶을 안 좋은 방향으로 데려갈 것만 같은 막연한 두려움이 앞섰습니다. 만약 지금껏 그렇게 살았다면 나에게 어떤 재능이 있는지를, 그 재능을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것을, 그래서 더 큰 기쁨과 행복을 누릴 수 있음을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도전하지 않으면, 경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습니다. 이 세상이 얼마나 넓은 곳인지를, 내가 가진 것들을 나눌 수 있는 기쁨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말이지요.

 

며칠 전에 리뷰한 그림책 '농부 달력'에서 어린 모종들의 고개를 들게 만들어 주는 봄비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자연 속에 살아가는 생명이 있는 것들 중 물이 없이 살아갈 수 있는 것들이 있을까요? 만약 아기 빗방울이 모험을 떠나지 않는다면, 그래서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들은 생명을 잃을지도 모릅니다. 아기 빗방울이 구름 위를 떠나지 않는다면, 자신에게 그렇게 커다란 재능이 있음을 알지 못할 것입니다. 여러분도 그렇겠지요? 그러니 일단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요?

 

꿈오리 한줄평 : 도전하지 않으면 세상이 얼마나 넓은지, 내가 가진 것들을 나눌 수 있는 기쁨과 행복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알 수 없습니다. 도전과 모험 그리고 나눔의 기쁨을 향한 첫 걸음을 무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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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과 나무
브랜든 월든 지음, 크리스틴 하우데쉘 외 그림, 최은하 옮김 / 갈락시아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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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람에게 입은 하나요 귀가 둘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것에 힘써야 한다는 뜻입니다. 칼에 베인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아물지만, 말에 베인 상처는 평생 동안 가슴 속에 남을 수 있다는 말도 있습니다. 말에 관한 속담도 정말 많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것 중 하나로 "말이 씨가 된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늘 말하던 것이 실제로 이루어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부정적인 말보다는 긍정적인 말을 하라고 합니다. 꼭 이루어진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말이 중요하다는 뜻이겠지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늘 누군가와 말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말이 소통의 수단이 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때로는 말로 인해 갈등이 일어나고 소통이 단절될 때도 있습니다. '말 한 마디의 힘'이 느껴집니다.

 

'씨앗과 나무'는 바로 말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작은 가방을 멘 왕자 옆에 물조리개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곁에 커다란 나무가 보입니다. 초록이 짙은 아름다운 나무와 뾰족한 가시가 박힌 빨간 나무가 있습니다. 두 나무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다가 보이는 아름다운 성에 아주 특별한 왕자가 살고 있습니다. 왕자는 늘 가방을 메고 다니며 씨앗을 모았습니다. 씨앗들은 모두 누군가의 말이었답니다. 누가 한 말인지 중요하지는 않았습니다. 왕자는 모은 씨앗들을 심고 매일 물을 주며 돌보았습니다.

 

좋은 말을 하는 사람에게 받은 씨앗은 초록색이었어요.

나쁜 말을 하는 사람에게 받은 씨앗은 검은색이었고,

검은 씨앗들은 고통과 부끄러움도 함께 가져왔어요.

'씨앗과 나무' ~

 

 

검은 씨앗에서 자란 나무에는 가시가 많아서 나무에 올라갈 때마다 멍들고, 베이고, 아팠습니다. 하지만 왕자는 계속 올라갔습니다. 왕자가 나무에 올라가면 나무는 초록색으로 변했고, 그곳에서 왕자는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검은 씨앗 나무들이 햇빛을 가렸으며, 그 때문에 초록 씨앗 나무들은 점점 약해졌습니다.


왕자에게는 올리라는 특별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올리는 언제나 진실을 말하는 친구였으며,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친구였습니다. 올리는 매일 왕자에게 초록 씨앗을 주었습니다. 이제 숲은 초록 씨앗 나무들로 가득해 질까요? 하지만 초록 씨앗 나무들의 뿌리는 계속 약해지고 있었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어떻게 하면 검은 씨앗 나무들이 사라지고 초록 씨앗 나무들이 가득한 숲이 될 수 있을까요?

 

 

말은 그 사람의 품격이자 그 사람의 삶이 드러나는 것이라고도 합니다. 좋은 말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분들도 정말 많습니다. 블로그를 하면서 만난 많은 이웃님들도 그러한 분들입니다. 늘 따스한 공감과 댓글로 위로와 용기를 주는 분들도 정말 많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누군가가 건넨 말 한 마디에 살아갈 힘을 얻었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늘 좋은 말을 할 수는 없을지라도,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말은 하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꿈오리 한줄평 : 가시 돋친 말을 함부로 뱉지 마세요. 내가 뱉은 가시 돋친 말이 누군가의 가슴에 깊게 박힐 수도 있으니까요! 가시 하나로 평생 아파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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