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이해하지 않아도 다 껴안을 필요도
달밑 지음 / 부크럼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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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좋은 사람이 될 필요가 없음에도 그렇게 해야만 할 것 같아서, 불편한 감정들을 꼭꼭 숨기고 살아갑니다. 자주 만나야 할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러합니다. 내 마음속에서 화산처럼 끓어오르는 불편한 감정들을 꺼내놓고 나면, 다음 만남이 어색해지는 것은 아닐지, 그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그래서 한 번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다 이해하는 척, 괜찮은 척, 겉으로는 늘 웃고만 있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들은 내가 상처받고 울고 있다는 걸 모릅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이해심이 많고 포용력이 많은 사람인 것처럼 보이는 나는, 정작 가장 소중한 ''에게는 이해도 포용도 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모두를 이해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다 껴안으려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러지 않아도 당신은 충분히 사려 깊은 사람입니다.

'모두를 이해하지 않아도 다 껴안을 필요도' 프롤로그 중~

 

 

10만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 내었다는 달밑 작가의 첫 에세이 '모두를 이해하지 않아도 다 껴안을 필요도', 이 책은 주변에 자신의 얘기를 잘 하지 않는 편인 저자가 자신의 허물과 반성을 글로 남겼고, 그렇게 짧지 않은 시간동안 남긴 글들이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힘들다거나 어떤 일 때문에 걱정인지 밖으로 꺼내는 대신 혼자 삭히는 방법을 택했다"는 저자의 말은 마치 내 이야기인듯 싶었고, 그래서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에 대한 이야기들은 나에게 주는 조언이자 위로처럼 들렸습니다.

책은 1'나를 아끼는 일을 양보하지 말아요', 2'오늘의 우리는 그때의 우리가 아니라서', 3'관계라는 날씨', 4'사랑이니까 사랑 안에서' 등 모두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 나와 함께 하는 사람들과의 관계, 그리고 사랑과 이별에 대하여 이야기하며, 무엇보다 '나 자신에게 좋은 사람이 되자' 라고 이야기합니다.


다 같이 잘 지내지 않아도 돼

가까이하고 싶은 사람과 그만큼 못 지내는 것도 아픔이지만, 멀리하고 싶은 사람을 제때 선 긋지 못하는 것도 고통이다. 자신을 힘들게 하는 사람에게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이들을 종종 본다. 저러다 말겠지...라고 얕은 기대를 속으로 삼키는데 혼자만 멍이 든다. 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괜찮지도 못할 거면서 참기만 하고 냉정한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나를 힘들게 하는 이들이 내게 주는 불편이 있다면 내게도 그것을 밀어내고 선 그을 능력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이가 많다.

(중략)

마냥 선을 넘어오는 걸 가만두면 상대방은 계속 그렇게 행동해도 되는 줄 알기 때문에 때로는 냉정하고 단호한 모습도 분명 필요하다.

'모두를 이해하지 않아도 다 껴안을 필요도'p.43~44

 

 

어쩜 이건 정말 나에게 하는 조언이자 위로야!라는 생각이 들어 괜스레 울컥해졌습니다. 좋은 게 좋은 거지, 다음에 똑같은 일이 반복되면 그때 얘기하면 되지 뭐..., 하지만 다음에 똑같은 일이 일어나면 '그 사람'이 변하지 않는 것처럼 ''도 변하지 않았음을 깨닫게 됩니다. 저자의 말처럼 때로는 냉정하고 단호한 모습이 분명히 필요합니다. 선을 넘는 것은 '그 사람'의 권리가 아님에도 마치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처럼 행사하기도 하니까요.


보석 같은 사람

내 이야기를 잘 들어 주는 사람이 있다면 감사하면서 그와의 관계를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살다 보면 누군가에게 어려운 얘기를 꺼내는 것도, 그 이야기를 불편하지 않게 들어 주는 사람을 찾기도 정말 어렵습니다. 속마음을 꺼낼 만큼 믿을 수 있다면 상대는 이미 따뜻한 존재겠죠. 누구나 자신만의 확고한 생각이 있는데 그것과 다를 때도 얘기를 가로막거나 무시하지 않으면서 차분히 들어 주는 사람 속에는 나를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마음이 있습니다. 아마도 보석 같은 사람.'모두를 이해하지 않아도 다 껴안을 필요도'p.137

 

 

정말 속상하거나 화가 나는 일이 있을 때 누군가에게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속이 후련해지기도 합니다. 가까운 사이라도 터놓고 얘기하지 못하는 것이 있는데, 그 사람에게는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친구가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내 편을 들어주고, 내가 차마 못하는 사이다같은 말도 대신 해주는 그런 친구, 비록 나를 불편하게 하는 사람은 듣지 못할지라도, 그때만큼은 속이 뻥~~뚫리는 시원함이 밀려온답니다. 정말 사이다같은 친구이자 보석같은 친구입니다.

좋은 사람 = 기본에 충실한 사람

가까웠던 사이는 유치한 것 때문에 어두운 쪽으로 기운다. 친한 사람과 멀어졌을 당시를 돌아보면 관계에서 기본이라 여기는 부분이 자꾸 어긋나기 시작한 시점부터였다.

(중략)

사람의 실수나 우연이 반복되고 쌓이면 나를 대하는 진심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잘 보이고 싶은 곳에서는 시간도 잘 지키고 깍듯하면서 내게만 '선택적 게으름'이나 '선택적 무심함'을 취한다면 더욱 그렇다. 가까운 사이이기에 더 편한 모습을 보이는 건 당연하지만 어디까지나 서로 기본적인 예의를 갖췄을 때 얘기다.

(중략)

좋은 관계가 깊고 오래가려면 좋은 친구나 애인, , 언니, 동생이기 전에 두 명의 당사자가 좋은 사람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요즘 자주 한다. 우리는 타인이 자신에게 주는 서운함에는 민감하지만 같은 일로 누구가를 아프게 하기도 한다. 이따금 사람으로 아파야 한 번씩 나를 돌아본다. 남에게만 인색한 기준을 갖다 대지는 않는지, 나도 못하는 행동을 상대에게만 바라지는 않았는지, 내가 놓친 '기본'은 없는지 말이다.

'모두를 이해하지 않아도 다 껴안을 필요도'p.172~174

 

 

몇 년 동안이나 가깝게 지내던 사람과 갑자기 거리가 멀어졌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정말 별 것 아닌 사소한 일일 수도 있지만, 가까운 사이라서 더 서운하고 속상하기도 합니다. 그런 사소한 일이 몇 번 반복되면, 서운하고 속상한 만큼 마음의 거리는 점점 더 멀어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일은 ''에게만 있는 건 아니죠? ''로 인해 '누군가'가 불편하고 서운할 수도 있는 것이겠죠? 저자의 말처럼 좋은 관계는 ''만이 아닌 '그 사람'만이 아닌, 두 사람 모두가 좋은 사람이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가끔은 힘듦을 주변에 내려놓기를, 상처 주는 말이나 비난의 말들을 적당하게 흘려보낼 수 있기를, 거절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기를, 누군가를 미워하는데 에너지를 쓰는 대신 적당한 거리를 두기를, 다른 사람에게 괜찮은 사람이 되려고 너무 애쓰지는 말기를, 옷장을 정리하듯 마음도 정리할 수 있기를, 그리고 무엇보다 '나를 아끼는 일을 양보하지 말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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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빈치야! 평범한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 10
브래드 멜처 지음, 크리스토퍼 엘리오풀로스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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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는 모르는 사람들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나 잘 알려진 명화입니다. 표지속 인물은 말할 것도 없이 레오나르도 다빈치, 그의 작품으로 널리 알려진 것 중 '최후의 만찬'도 있는데요. 그럼 그는 화가인 걸까요? 하지만 그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는 예술가이자 건축가, 엔지니어, 음악가, 과학자, 치과의사이기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의 천재적인 재능은 현재의 우리에게도 큰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나는 다빈치야!''평범한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 시리즈 10번째 책으로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가이자 발명가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삶을 담았습니다. 다른 시리즈들처럼 '' 가 자신에 대해 소개하며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줍니다.

 

만약 새로운 것을 알게 되길 원한다면, 넌 호기심을 따라야만 해. '본문' ~

 

 

그는 이탈리아의 작은 도시 '빈치'에서 태어났다고 합니다. 뭔가 떠오르는 것이 있지 않나요? 그렇습니다. 그의 이름이 떠오르죠? 흔히 ''이라고 생각하는 다빈치가 사실은 '빈치 출신'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그가 소년이었을 때, 하이킹 중 동굴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동굴 안에 무엇이 있을까 알고 싶은 호기심과 더불어 두려움이 앞섰답니다. 하지만 새로운 것을 알고 싶다면 호기심을 따라야만 하는 것, 동굴로 들어간 그는 고래 화석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그때 자연이 얼마나 강력한 존재인지를 깨닫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 부유한 아이들은 최고의 학교에 다녔지만, 그는 스스로 공부함으로써 새로운 경험과 아이디어를 얻는 데 더 열려 있었고, 그래서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왼손잡이였던 그는 글씨도 독특하게, 정말 창의적으로 썼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썼는지는 여기선 비밀입니다.

 

열네 살 때, 아버지에 의해 스승인 안드레아 델 베르키오를 만나게 된 그는 그림과 조각, 그리고 기계를 조작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곳에서 해부학이나 기하학, 건축학이나 고대 유물에 대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었다고 합니다.

 

산만하기도 하고 작품들을 다 완성하지 못한 것도 많지만, 그의 가장 큰 장점은 호기심과 관찰력입니다. 특히 새들에게 관심이 많았으며, 도면이나 아이디어, 그림, 그리고 하고 싶은 일들까지 모두 공책에 꼼꼼히 기록했다고 합니다. 그가 남긴 노트엔 예술, 비행기, 지질학, 식물학... 등등에 관한 아이디어들이 가득 차 있는데요. 그 중 한 권을 빌 게이츠가 3,000만 달러에 샀다고 하니, 그 가치가 얼마나 높은지를 알 수 있겠죠?

 


또한 그는 다리를 설계하기도 하고, 악기도 제작했으며, 뼈와 장기를 연구하여 그림으로 그렸고, 치아를 연구하기도 했습니다. 그가 그린 설계도는 현재의 탱크나 잠수함, 행글라이더, 헬리콥터, 낙하산과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그 당시엔 그의 아이디어가 실현되지는 않았을지라도, 시간이 흐르면서 하나하나 작동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가 박쥐를 참고해서 그린 날개는 배트맨 디자인에 영감을 주었다고 하니, 만약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없었다면 배트맨도 없는 것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지혜는... 마음의 양식이며, 진정으로 믿을 수 있는 재산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본문' ~

 

무엇이든 새로운 것을 알고 싶다면 호기심을 따라갈 것, 새로운 아이디어나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꼼꼼히 메모할 것, 지금은 어이없다고 생각하는 아이디어가 언젠가 최고의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는 것, 질문하고 관찰하고 행동할 것,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없지만, 그럼에도 그의 재능은 지금도 여전히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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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사랑은 블랙 - 바람이 지나간 자리마다 꽃은 피어나고
이광희 지음 / 파람북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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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깜깜한 밤 깊은 숲속에 신비한 빛이 마치 눈처럼 흩날립니다. 아름다운 표지 그림을 보자마자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이 떠올랐는데요. 별처럼 반짝이는 신비하고 아름다운 빛들 사이로 누군가가 있습니다. 표지 속 인물은 누구일까요? 표지 속 인물은 저자이며, 신비하고 아름다운 빛은 어머니에게서 전해지는 사랑과 희망, 지혜와 성찰의 메시지인 것일까요?

 

 

 


 

내게 날개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어요. 어떤 상황에서도 다시 날 수 있는 날개가 있음을 기억하고, 세찬 바람을 가르며 나는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아야겠어요.

'아마도 사랑은 블랙' ~

 

 

이 책은 패션디자이너인 저자가 어머니에게 띄우는 편지 형식으로 집필된 에세이로 146편의 글에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삶에 대한 성찰,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 지혜를 찾아가는 여정이 담겨 있습니다. 앙드레김과 함께 우리나라의 '오트 쿠튀르'를 대표하는 정상급 디자이너인 저자 이광희, 하지만 그녀의 삶은 명성만큼 화려하지는 않았습니다. 디자이너로서 겪는 이런저런 사정이나 갈등도 있었겠지만, 무엇보다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성품이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 수밖에 없었을 것 같습니다. 저자의 어머니는 고아나 걸인, 나환자들에게 진심을 다해 사랑을 나누어 주시며, 평생을 가장 낮은 곳에서 사랑을 실천하신 분인데요. 희망고(희망의 망고나무) 재단을 이끌며 아프리카 톤즈에서 마마리로 불리는 저자 또한 어머니와 같은 삶을 실천하고 계신 분입니다.

 

 


늘 든든한 삶의 뿌리였으며 길을 잃지 않도록 이정표가 되어준 어머니, 그 어머니에게 전하는 편지 형식의 에세이 '아마도 사랑은 블랙'은 첫 번째 편지 꾸러미 '깨달음', 두 번째 편지 꾸러미 '마음', 세 번째 편지 꾸러미 '', 네 번째 편지 꾸러미 '고통', 다섯 번째 편지 꾸러미 '용기', 여섯 번째 편지 꾸러미 '희망고', 그리고 어머니에 대한 글 '꽃사람, 김수덕'을 에필로그로 담았습니다.

 

책을 읽다가 남산 산책로를 걷는다는 이야기에, 혹시 그곳? 하며 떠오르는 곳이 있었습니다. 책 내용과는 상관없을 수도 있지만, 일주일에 적어도 두 세 번은 지나다니던 그곳에 저자의 부띠끄가 있었다는 걸 몰랐다는 것, 그저 무심히 지나가던 그곳이 한 눈에 들어왔다는 것, 고급 맞춤복은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 생각했던 것, 그래서 더 관심을 두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관심과 무관심의 차이가 단숨에 들어났답니다. 그래서 남산야외식물원으로 운동 겸 산책을 가면서 슬쩍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아마도 사랑은 블랙

 

어머니,

사랑의 색깔은 무엇일까요?

이 세상에 주어진 모든 의미가 합쳐진 게 사랑이 아닐까요? 사랑은 자유라고 생각할 때 그것만으론 충분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기쁨이라고 생각해보아도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사랑은 기쁨, 행복, 슬픔, 불행, 고통, 환희, 자유, 빛과 그림자..., 이 세상의 모든 의미를 하나로 모을 때 비로소 사랑이 되는 것 같습니다.

(중략)

사랑하는 마음은 까맣게 타들어 갑니다. 아니, 까맣게 타들어 간 마음은 사랑 때문입니다. 진정한 모든 의미가 합해진 깜깜한 암흑에서 사랑의 환한 빛이 나옵니다.

모든 색을 합하면 검정이 됩니다.

그래서

사랑은

아마도

블랙이 아닐까요?

'아마도 사랑은 블랙' p.36~37

 

 

어떤 사람에게 사랑은 열정적인 빨강색일 수도 있고, 어떤 사람에게 사랑은 두근두근 분홍색일 수도 있고, 어떤 사람에게 사랑은 질투의 노랑색일 수도 있고, 어떤 사람에게 사랑은 봄빛처럼 싱그럽고 눈부신 초록색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사랑은 저자의 말처럼 기쁨과 행복, 슬픔과 불행, 고통과 환희, 빛과 그림자... 우리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그 모든 것이 하나가 되고, 모든 의미가 합해진 색 블랙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깜깜한 암흑에서 사랑의 환한 빛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버리기 훈련

 

언젠가는 쓰겠지, 다들 소중한 건데, 어떻게 해서 갖게 된 건데, 하며 부둥켜안고 사는 게 어디 옷뿐일까요? 제 마음속도 이렇지 않을까요.

문득 자신을 스스로 돌아보니 머리와 마음속에 케케묵은 잡동사니가 그득그득 채워져 있습니다. 분노, , 억울함, 후회, 자존심, 쓸데없는 미련, 쓸데없는 일로 낭비되는 에너지, 감정들..., 매일 그런 생각을 붙잡고 삽니다.

'아마도 사랑은 블랙' p.56

 

 

계절이 지날 때마다, 매년 연말 즈음에 집에 쌓인 물건들 중 필요 없는 것들을 정리하여 버립니다. 하지만 정말 이상한 건 버리고 정리를 했음에도 여전히 무언가 잔뜩 쌓여있다는 것입니다. 이건 언젠가 쓸 수도 있으니까, 이건 아이들이 만든 것이니까, 이건 우리 가족의 추억이 깃든 것이니까..., 이런저런 이유로 꺼냈다가 도로 원래 자리로 집어넣고 마는데요. 물건을 버리는 것도 이렇게 쉽지 않은데,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아놓은 것들을 버리는 것은 얼마나 어려울까요. 이만큼 털어버리고 저만큼 버렸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또다시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이고 있기도 합니다. 언젠가는 저자의 말처럼 모두 훌훌 털어 분리수거함에 넣을 때가 오겠죠?

 

 


침묵이 미덕일까

 

평생 침묵을 과묵함, 신중함으로 생각하며 살아왔지만, 돌이켜보면 말을 하지 않는 것이 미덕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말을 해야 할 때 침묵했고, 침묵해야 할 때 오히려 불필요한 말을 많이 함으로써 오해는 증폭되고 복잡하게 얽히게 되곤 한 것 같아요.

말해야 할 때 입을 열고, 침묵해야 할 때 입을 다무는 것, 그런 지혜가 제게 필요했습니다.

'아마도 사랑은 블랙' p. 89

 

 

정말 사소한 것에 분노하여 하지 말아야 할 말을 내뱉고 후회하지는 않았나요? 굳이 꼬집어 내어 한 마디 툭 던진 말로 누군가를 곤란하게 만든 적은 없나요? 정작 분노하고 저항해야 할 때에는 모른 척하고 숨어 있지는 않았나요? 침묵해야 할 때는 말을 하고, 정작 말해야 할 때는 침묵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말해야 할 때와 침묵해야 할 때를 아는 지혜가 있다면 좋겠습니다.

 

 


나눔과 소통

 

나눔은 상대가 필요로 하는 것으로, 상대에게 맞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세심함이 무척 필요하더라고요. 상대를 세심하게 이해하고 관찰해서, 배려하는 마음으로 나눔을 실행해야 하더군요.

나눔은 기회를 주는 것이고, 또 그 기회를 누리는 것이기도 하다고 봐요. 누군가를 도울 기회, 돕는 기쁨을 누릴 기회!

(중략)

그리고 그 나눔에서 기쁨과 행복을 느낄 거예요.

'아마도 사랑은 블랙' p.168~169

 

 

나눔과 배려라는 말이 흔한 요즘입니다. 하지만 진정한 나눔과 배려는 ''가 아닌 '상대방'의 입장에서 배려하고 필요한 것을 나누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는 상대방을 위한다고 생각하며 나누고 베푼 것이 혹시 나 혼자만의 생각은 아니었는지, 그것이 오히려 상대방을 불편하게 하지는 않았는지, 때로는 배려한다고 한 것이 지나쳐 무관심으로 대응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등수 매기기

 

"누구라도 그들의 공연이나 작품에 등수를 매기는 일을 하면 안 된다. 모두가 잘한 거다"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저는 등수로 사람을 평가하지 않는 그들의 문화에 놀라고 감동했습니다. 항상 등수를 매기면서 남과 비교하며 살았던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고 부끄럽기도 했고요.

'아마도 사랑은 블랙' p.174~175

 

 

서로 짓밟고 짓밟히면서 보이지도 않는 꼭대기를 향해 올라가고 있는, 내가 올라가기 위해서 때로는 누군가에게 상처를 입히기도 하는, 우리는 '꽃들에게 희망을'에 나오는 애벌레들처럼 보이지 않는 그 세계를 향해 끝없이 경쟁하는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톤즈 마을의 엘더들은 등수를 정해 상을 주자는 제안에 일제히 손을 젓습니다. 누가 잘하고 누가 덜 잘하는 것이 아닌 모두가 잘한 것이라는 그들의 모습에,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됩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학력, 빈부, 외모..., 그 어떤 것으로든 서열을 나누고 있는 건 아닌지...,

 

 


엄마라고 불러봅니다

 

지금쯤 지옥에서도 바쁘실 엄마께.

작은 오빠는 엄마가 돌아가시면 지옥에 가실 거라고 했어요. 지옥에 가야 돌봐야 할 사람이 많을 거니까요.

보고 싶고 수다 떨고 싶은 엄마,

다 늦은 이제야 스스럼없이 엄마라고 불러봅니다.

(중략)

'아마도 사랑은 블랙' p.232

 

저자는 마지막 편지에서 어머니가 아닌 '엄마'라고 부르며, 그동안 제대로 된 대화 한 번 못하고 흘려보낸 세월이 야속함을, 엄마는 어떻게 그렇게 힘든 길을 꿋꿋하게 걸어가셨는지, 딸에게 어떤 말씀을 해 주고 싶으신지, 엄마를 이해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을 때 엄마는 딸의 질문을 들을 수 없었음을, 하늘나라에 계시지만 딸의 이야기를 들으실 수 있을 것임을, 그래서 다음에 또 편지를 드릴 것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딸의 편지에 답장을 보내는 엄마의 마음을 담은 편지 글로 끝을 맺습니다.

 

마치 어머니와 대화하듯 자신의 일상을 꾸밈없이 풀어낸 '아마도 사랑은 블랙', '한 사람의 마음을 잃는 건, 우주를 잃는 거다."라는 말이 지금 유독 더 뭉클하게 다가옵니다. 사람이 온 우주고,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귀하다는 말씀, 마음에 깊이 새겨둡니다. 지금까지 어머니에게 띄우는 성찰과 희망, 감동 어린 위로의 메시지, '아마도 사랑을 블랙'이었습니다. 여러분에게 사랑은 색깔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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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여행 I LOVE 그림책
하이로 부이트라고 지음, 라파엘 요크텡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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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년이 우주 공간 어딘가에 서 있습니다. 소년의 머리 위로 보이는 건 지구일까요? 이 소년은 지금 어디에 있는 걸까요? 제목에서 보는 것처럼 '시간 여행'을 하기 위해 우주 공간 어딘가에 있는 것일까요? '시간 여행'은 다른 차원의 어딘가로 가는 것일까요? 아니면 과거나 미래의 어느 시공간으로 이동하는 것일까요?

 


표지를 넘기면 아름다운 별들이 반짝이는 우주 공간이 나옵니다. 신비하고 환상적인 우주, 수많은 별들 사이로 푸른별 지구가 보입니다.

 

수많은 별들 사이를 오고가는 우주선들, 그 사이에 우주정거장이 보입니다. 우주정거장에는 방학을 맞아 할머니 집으로 가려는 소년이 있습니다. 우주인복장을 한 사람도 있고, 인간처럼 행동하는 동물들도 있고, 다양한 모습의 외계생명체들도 있습니다. 모두들 자신을 태워갈 우주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소년은 혼자 여행하는 것이 익숙합니다. 그래서 길을 잃지 않도록 승무원에게 메모를 줄 수도 있지만, 굳이 그러지는 않습니다. 사람들은 소년에게 묻습니다. "왜 항상 가장 먼 행성으로 가는 거야?"라고 말이지요.

 


혜성처럼 혼자 여행하는 것,

북두칠성의 희미하고 먼 별까지,

행성에서 행성으로,

태양에서 태양으로,

왜냐하면 그건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시간 여행' ~

 

 

소년이 탄 우주선은 블랙홀을 지나고 태양을 지나 지구에 도착합니다. 소년은 할머니와 함께 동굴탐험을 떠납니다. 동굴 벽엔 선사시대 인류가 새겨놓은 인간의 손과 수많은 동물들의 그림이 있습니다. 선사시대 인류가 남겨놓은 멋진 작품들이지요. 불빛에 비친 동물들의 모습은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방학이 끝나자 소년은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것이었던 무언가를 선물로 받습니다. 그것은 종이에 무언가를 그리기에 좋은 것이었지요. 소년은 자신의 별로 가는 동안 창밖으로 보이는 것들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소년이 볼 수 있는 우주의 무한한 모든 것들이 종이 위에 그려질 것입니다. 다음 방학에 소년은 또 '시간 여행'을 떠나겠지요? 그때는 또 어떤 세계가 소년 앞에 펼쳐질까요?

 

얼마 전에 유튜브에서 구독하고 있는 채널을 통해 우주와 또 다른 태양계 등에 대한 영상을 보았는데요. 태양계에서 가장 가까운 별에 가려면 빛의 속도로 4.3광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이게 도대체 어느 정도의 시간인지 감이 오지 않는데요. 1초에 20km 속도로 가는 로켓을 타고 간다고 해도 8만년 정도 걸린다고 하니, 지금으로선 그 별에 가는 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먼 미래의 어느 날엔 '시간 여행' 속 이야기처럼 또 다른 태양계에 있는 지구와 비슷한 환경의 별로 여행을 갈 수도 있겠죠?

 

책속 소년은 블랙홀을 통과해 태양을 지나 지구로 가는데요. 소년은 어떻게 블랙홀을 통과했을까요? 무엇이든 빨아들인다는 블랙홀을 지나 웜홀을 통과해 무엇이든 내뱉는다는 화이트홀로 빠져나간 것일까요? 블랙홀과 화이트홀을 연결해준다는 웜홀, 웜홀을 통과하면 순간적으로 우주의 이쪽에서 저쪽으로 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웜홀을 통해 과거와 미래의 시공간으로도 갈 수 있다고 하는데요. 만약 우주여행을 갈 수 있다면, 그래서 웜홀을 통과하는 순간 과거와 미래의 시공간으로 갈 수 있다면, 여러분은 어느 곳으로 가고 싶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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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
정영욱 지음 / 부크럼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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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그때는 왜 그랬을까?' 지나간 과거의 일을 후회하고, '잘 하고 있는 걸까?'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잘하는 것인지 잘 못하는 것인지 의문문이 생기고, '다음에 이런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하지?'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미리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그때 누군가 '잘했어, 잘하고 있어, 걱정하지 않아도 돼, 넌 잘 할 거야' 라고 말해 준다면,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 실수해도 괜찮아, 실패하면 어때!, 세상엔 완벽한 사람은 없어, 그러니 걱정하지마!..,' 라고 말해 준다면, 누군가 나를 믿어주고 응원해주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위로를 받습니다. 걱정과 두려움에 맞설 용기도 얻을 수 있습니다. 끝없이 아래로 아래로 떨어지고 있는 '나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더 이상 떨어지지 않고, 조금씩 조금씩 올라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어쩌면 어제 어떤 일이 있어서 주눅 들어 있을지라도 당신은 잘했고, 이 순간 바로 오늘 당신의 잘못으로 무언가 망쳐버렸음에도 잘하고 있고, 또 내일 당장 큰 걱정이 해결되지 않을지라도 잘 될 것이다. 내가 굳이 이렇게 말해 주지 않아도, 당신 스스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마법의 주문을 걸어 보자. 뭐든 잘잘잘. 하고 있는 일도, 관계도, 사랑도, 무엇 하나 빠짐없이 나를 무너뜨리기 쉬운 것들에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소중한 것들이자, 나를 힘들게 하는 모든 것들에게,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 라고 말이다.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 펴내며 중~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참 애썼다 그것으로 되었다> <편지할게요><나를 사랑하는 연습>으로 40만 부 가량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스테디셀러 에세이 작가로 입지를 다진 정영욱 작가의 힐링 에세이입니다.

 


이 책은 '응원했고 응원하고 있고 응원할 것이다', '이겨냈고 이겨내고 있고 이겨낼 것이다', '함께했고 함께하고 있고 함께할 것이다', '사랑했고 사랑하고 있고 사랑할 것이다' 로 모두 4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저자가 전하는 따스한 응원의 글에 위로를 받고 걱정과 두려움에 맞설 용기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 나에게 해 준 '한 마디의 말'이 커다란 용기와 희망을 주는 것처럼 말이지요.

 


어떤 마음이라도, 억지로 접으려 하지 말아요. 진짜 접는다는 건 910번 계속 접어 작게 만드는 게 아닌 시간이 지나, 접고 싶단 마음이 없어지는 거니까.

어떤 일이라도 잊어버리려 안달하지 마세요. 정말 잊는다는 건, 910번 지우고 지워 기억이 없어지는 게 아닌 쓰여진 기억을 지우려 하지 않고 아름답게 성장시킬 수 있는 거니까.

그렇다고 가만히 있지는 말기로 해요. 접지 못한 것들 잊지 못한 것들 시간이 다 해결해 주는 건 아니란 생각으로 부지런히 나아가 멋진 내가 되어 살아기기를.

그 시간을 인내한 우리, 더 넓은 사람이 되어 차마 접지 못한 것들, 전부 펼치며 살아가기를.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 p.61

 

 

저자는 말합니다. 종이도 사람의 힘으로 9번을 접지를 못하는데, 어찌 사람의 마음을 계속 접을 수 있는 것인지, 그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고 말합니다. 보고 싶은 마음, 속상한 마음, 후회되는 마음, 두려운 마음...., 내 힘으로 안 되는 것을 계속 접으려고 안간힘을 쓰며 애쓰지는 말기를, 시간이 지나면 접고 싶은 마음이 없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접고 싶던 그 마음들이 나를 성장시킬 수도 있다는 것을, 그렇게 나아가다보면 멋진 나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언젠가는 접으려고 하던 것을 모두 펼치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말이지요.

 


고난 뒤에 오는 행복이 값진 것도 아니니, 지금 행복한 것에 충실할 것.

고난 뒤에 행복이 오지 않을 수도 있으니, 헛된 기대를 하고 실망하지도 말 것.

그러니 행복에 인색하지 말고 99페이지의 고난보단, 99페이지의 행복을 택할 것.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 p.73

 

 

책이든 영화든 그 어떤 것이든지 해피엔딩을 좋아합니다. 주인공이 엄청난 고난을, 때로는 목숨이 위태로울 만큼의 험난한 일을 겪는 동안 함께 그 고난과 위태로움을 겪고 마음을 졸이다가, 끝내는 '행복하게 살았습니다'에 마음이 편안해짐과 동시에 주인공과 같이 행복해짐을 느끼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말합니다. 행복해지기 위해 고난과 위태로움을 겪어야 하는지를, 동화속 주인공들이 1페이지의 행복을 위해 99페이지의 고난을 겪어야만 했는지를 말이지요. 고난 없이도 충분히 행복할 있음을 말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진정한 해피엔딩이 아닌가? 라고 묻습니다. 지금 이 순간의 고난을 참고 견디면 언젠가 행복이 오는 것이 아닌,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누리기를, 참고 견딘 만큼의 커다란 행복이 아닌 그저 순간순간의 작은 행복이 진정한 행복이라는 것을, 그러니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부탁을 하는 것에도 용기가 필요하고 거절을 하는 것에도 용기가 필요합니다. 무언가 빌려줄 때에는 줘도 아깝지 않은 만큼만 빌려주고, 없다는 생각으로 빌려주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무언가 부탁할 때에도 거절당해도 될 것처럼 부탁해야 합니다. 거절당할 용기 없이 부탁할 용기만 있다면 사이가 어긋나기 일쑤입니다.

(중략)

아무리 서운하고 섭섭하더라도 자신이 부탁을 한 용기만큼이나 거절한 상대에게도 용기가 필요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던 거겠죠. 거절로 인해 상대를 나쁘게만 본다면, 오히려 거절당할 용기가 없는 자신의 잘못일 수 있겠습니다.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 p.179

 

 

거절이라는 걸 잘 못하고 살던 때가 있었습니다. 특히나 애매하게 가까운 사이일 경우가 더 심했었는데요. 혹시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안 볼 사이도 아닌데 마주치면 그때 어떻게 해야할지, 정작 부탁을 한 상대방은 그런 생각조차 안 하고 있을 수 있음에도, 부탁을 받은 ''는 거절하는 것이 두렵기만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금전적인 문제까지 겹치게 되었습니다. 금전적인 피해는 내가 봤는데, 차마 말도 못하고 혼자 속앓이만 하다가 끝나고 말았습니다. 그저 내 마음속에만 담아두고 말이죠.

 

저자는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피를 나눈 가족이라도 부탁과 거절은 아주 예민한 일이며, 부탁하는 사람도 거절하는 사람도 조심스러움과 동시에 용기를 내야 한다고 말합니다. 거절한다고 매정한 것이 아니며, 마음이 변한 것도 아니라는 것, 오히려 다정하기에 부탁을 고민하고, 변함없기 위해 거절할 용기를 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니 누군가의 부탁을 받고 고민은 할지라도 거절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기를, 누군가에게 부탁을 하고, 그 사람이 거절한다고 해서 상처받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끝으로 책속 '이유 없음의 위로'에 나온 글로 전하고픈 말을 대신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이기에, 저자의 말처럼 '자기 자신을 응원함에는 그 어떤 이유도 명분도 필요 없으니', 지금의 ''를 응원하고 위로하고 더 희망찬 삶을 살아가기를 바래봅니다!

 

자신에게 조금 더 관대해지면 어떨까 한다. 자기 자신을 응원함에는 그 어떤 이유도 명분도 필요없으니. , 참 힘들었구나, 나 참 애썼구나, 그래서 지쳤구나. 스스로가 알아주고 이유 없이 응원할 수 있는 용기 있는 삶이기를 바래 본다.

모든 위로는 이유 없이도 위로가 되는 것이고, 스스로에게는 더욱더 그러하기 때문에.

이제 내가 나에게 말해 주는 것이다. ", 참으로 힘들었겠다. 괜찮다. 다 괜찮아질 것이다."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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