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여름에 내가 닿을게 창비교육 성장소설 12
안세화 지음 / 창비교육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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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로 돌아가서 미래를 바꿀 수 있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일어날 일은 어차피 일어나는 것, 그러니 현실을 받아들이고 살겠다는 분들도 있겠지요. 하지만 바꿀 수만 있다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과거로 돌아가 미래를 바꿀 것이라는 분들도 있을 듯합니다. 12년 전의 그 바다로 달려가는 나은처럼요.

 

<너의 여름에 닿을게>는 현재를 살아가지만 과거의 사건으로 인해 미래로 나아가는 것이 어려워진 은호와 도희 그리고 과거에 갇혀 현재를 살아가기 어려운 나은의 이야기를 통해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으니 지금 이 순간을 충실히 살아가라고 이야기합니다.

 

은호와 도희의 시점 그리고 나은의 시점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는 타임슬립이라는 판타지 요소를 곁들여 엄청난 몰입감을 선사하는데요. 나은이 간절하게 바꾸고 싶었던 미래는 바람대로 이루어질 것인지, 나은이 왜 은호와 도희 곁을 스토커처럼 맴도는지에 대한 궁금증은 다음 페이지를 넘기지 않고는 못 배기게 만듭니다.

 

나는 생애 열여덟 번째 여름을 지나고 있다. 올해는 유독 날이 덥다. (중략) 이런 날엔 방구석에서 숨죽이고 있는 게 최고다. 팔다리를 펼치고 누워, 창 틈새로 불어오는 미풍을 맞으며, 머리맡에 둔 콜라 잔에서 탄산이 톡톡, 리드미컬하게 튀는 소리를 듣고 싶다. 하지만 오늘은 그럴 수 없다. 지금 나는 무더운 골목을 달리는 중이다. p.7

 

이야기는 무더운 여름 날, 골목길을 달리는 나은의 모습을 묘사하며 시작합니다. 그 누구의 이야기도 듣지 않고 나은이 달려간 곳은 피서객들로 북적이는 해변, 그곳에서 찾은 한 사람, 하지만 나은은 다가가지 못합니다. 나은을 달리게 만든 그 사람은 누구일까요?

 

스토킹 자체가 무모한 일 아냐? 이제껏 우리를 따라다닌 목적이 있다면 이때쯤 제대로 한번 등장해 주셔야지. 밑져야 본전인데, 일단 기다려 보자. 그 하얀색 차를. p.41

 

공통점이라고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을 것 같은 두 사람, 열여덟 살 고등학생 은호와 도희는 누군가 자신들을 스토킹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지금껏 모르고 살아오던 은호와 도희, 두 사람은 똑같은 사람에게 스토킹을 당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접점이 될 만한 단서를 찾아 나서는데요. 겨우 하나 찾은 것이 바로 두 사람 모두 한 번도 바다에 간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가족들에게 그 어떤 답도 들을 수 없었던 두 사람은 각자만의 방식으로 궁금증에 대한 답을 찾아갑니다. 왜 은호와 도희네 가족은 바닷가에 가지 않는 것일까요?

 

대여섯 살로 보이는 남자아이 한 명과 여자 아이 한 명이 담요에 돌돌 말려진 채, 대기 중이던 구급 대원들에게 인계됐다. (중략) 하지만 그는 돌아오지 않았다. p.68

 

은호와 도희는 십 이년 전, 바다에 빠진 두 아이를 구하고 주검으로 발견된 고교생 수빈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은호와 도희에겐 생명의 은인인 수빈, 두 사람은 수빈을 추모하기 위해 바닷가 마을 소소리로 떠나게 되는데요. 그곳에서 두 사람을 스토킹하던 나은이 어떤 사람인지, 나은과 수빈은 어떤 관계인지를 알게 됩니다. 나은은 왜 은호와 도희를 스토킹한 것일까요?

 

십이 년 전 소소리 마을 어딘가에 있던 여섯 살의 은호와 도희를 찾아서, 그들이 바다에 빠지지 못하도록 막아서, 수빈을 되살려 내기 위해서, 나는 달리고, 달리고, 또 달린다. p.127

 

서른 살의 나은이 십이 년 전 그때로 돌아가 달리고 또 달리고 또 달리는 것은 오로지 수빈을 되살려 내기 위함입니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과거로 돌아가 미래를 바꾸고 싶은 나은, 과거로 돌아가 수빈의 행동을 막을 수 있다면, 여섯 살이었던 은호와 도희가 물에 빠지기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수빈이 주검으로 발견되기 전으로 되돌릴 수 있을까요? 그리하여 나은이 그토록 바라던 수빈과 함께 하는 미래로 바꿀 수 있을까요?

 

현재를 살아가고 있지만 미래로 나아가기 어려워진 열여덟 살 은호와 도희 그리고 과거에 갇혀 현재를 살아가지 못하는 나은 그리고 십이 년 전 그때의 나은과 수빈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는 직접 책을 통해 만나기를 바랍니다.

 

새로운 하루가 시작됐다. 오늘 하루가 그저 그런 기억에 남지 않는 날이 될지,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평생 잊지 못할 날이 될지, 훗날의 기억이 아무 의미 없는 생애 마지막 날이 될지, 전혀 알 수 없는 사람들이 하나둘 깨어났다. 그들은 대부분 자신에게 익숙한 방식으로 하루를 맞았다. p.210

 

과거에 갇혀 현재를 살아가지 못하는 나은, 수빈과 함께 하고 싶었던 미래는 나은이 살아가고 있는 현재입니다. 만약 과거의 일들이 바뀌어 미래가 바뀐다면, 나은은 자신이 바라던 미래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매일 맞이하는 오늘 하루는 그저 별 볼일 없이 지나가는 하루가 될 수도 있고, 언젠가 추억하게 될 특별한 하루가 될 수도 있고, 누군가가 간절히 바라던 내일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매일 똑같은 아침을 맞을지라도, 오늘 하루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으며, 지금 이 순간 또한 영원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지나간 시간을 되돌리려 하기보다 그저 지금 이 순간을 충실하게 살아가는 건 어떨까요?

 

<너의 여름에 닿을게>는 현재를 살아가지만 과거의 사건으로 인해 미래로 나아가는 것이 어려워진 은호와 도희 그리고 과거에 갇혀 현재를 살아가기 어려운 나은의 이야기를 통해 지나간 시간을 되돌리려 하기보다 지금 이 순간을 충실히 살아가라고 이야기합니다. 은호와 도희 그리고 나은의 시점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는 타임슬립이라는 판타지 요소를 곁들어 엄청난 몰입감을 선사하며, 다음 페이지를 넘기지 않고는 못 배기게 만듭니다. 만약 과거로 돌아가 미래를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여러분은 무얼 바꾸고 싶나요?

 

꿈오리 한줄평 : 지나간 과거에 휘둘리지 말고 그저 지금 이 순간을 충실하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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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을 할 수 있게 되면 I LOVE 그림책
잭 웡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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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햇살, 후덥지근한 공기, 이마를 타고 흘러내리는 땀방울...,물놀이가 절로 떠오르는 계절입니다. 한여름에도 춥다는 생각이 들만큼 시~~원한 에어컨 앞도 좋지만, 계곡이나 바다 그리고 도심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수영장을 찾아가는 것도 좋겠지요? 하지만 누구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수영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사람들에겐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아시아계 캐나다 이민자인 작가 잭 웡도 그런 아이였습니다. 엄마의 영향(익사나 우발적인 부상 사망에 대한 두려움에 외할머니는 어머니가 수영을 배우는 것을 금지시킴)으로 수영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게 된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백인 사회에서 살아가는 유색인종으로 자신의 피부색이 눈에 띄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수영장으로 현장학습을 갈 때는 일부러 가지 않으려고 꾀병을 부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수영을 할 수 있게 되면>은 두려움을 극복하고 물속으로 뛰어들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에 관한 이야기이자 누구나 자신의 의지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물속을 헤엄칠 수 있다는 자유에 관한 이야기로 작가 잭 웡의 자전적인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네가 수영을 할 수 있게 되면

가장 먼저 바다로 데려갈게

'수영을 할 수 있게 되면' ~

 

"네가 수영을 할 수 있게 되면.......",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수영을 할 수 있게 되면 어떤 경험을 하게 될 것인지를 들려주는 이야기는 하나의 주제로 이어지는 연작시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연한 갈색이었던 자신의 피부색이 하얀 피부를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 눈에 띄는 것을 원치 않았다는 작가 잭 웡, 각 페이지마다 피부색이 다른 사람들과 장애인 등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는 것은 작가의 경험이 녹아든 이야기인 듯합니다.

 


네가 수영을 할 수 있게 되면

그냥 누워만 있어도

둥둥 떠다니는 법을 알게 될 거야

일렁이는 나무 꼭대기를 올려다보면서

'수영을 할 수 있게 되면' ~

 

가만히 누워 바라 본 하늘은 어떤 느낌일까요? 하늘에 떠가는 구름을, 바람에 일렁이는 나뭇잎을, 포르르 날아가는 잠자리를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 한 켠에 자리하고 있던 무거운 감정들이 사라질 것 같습니다. 언젠가 수영을 할 수 있게 된다면...,

 


네가 수영을 할 수 있게 되면

잉크를 풀어 놓은 것처럼

칠흑같이 어두운 호수를

두려워하는 걸

극복하게 될 거야

그 어둠을 한 줌씩 움켜쥐면

반짝이는 금빛으로

변하기 때문이지

'수영을 할 수 있게 되면' ~

 

"잉크를 풀어 놓은 것처럼 칠흑같이 어두운 호수..." 생각만으로도 무섭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수영을 못 한다는 것과 더불어 물을 두려워하는 것이 마음 깊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수영을 할 수 있게 되면, 그래서 어디든 자유롭게 헤엄쳐 갈 수 있게 된다면, 어두운 호수에 대한 두려움도 극복하게 되겠지요?

 

<수영을 할 수 있게 되면>은 두려움을 극복하고 물속으로 뛰어들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에 관한 이야기이자 누구나 자신의 의지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물속을 헤엄칠 수 있다는 자유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수영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은 단지 수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세상,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용기와 자유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수영을 할 수 있게 되면, 경험할 수 있는 많은 일들, 여러분은 무엇을 할 수 있게 될까요?

 

꿈오리 한줄평 : 수영을 할 수 있게 되면 경험할 수많은 일들,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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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의 짝짝이 양말 길리그림 5
크리스틴 아르부 지음, 요한나 레찌에로 그림, 이하나 옮김 / 길리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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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 운동화 위로 보이는 짝짝이 양말, 공룡 무늬가 있는 노란색 양말, 밤하늘 별자리가 가득한 까만색 양말, 짝짝이 양말의 주인공 레오의 모습이 궁금해집니다.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밝고 긍정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요? 표지 속 레오가 신고 있는 짝짝이 양말의 무늬에는 숨겨진 비밀이 있는데요. 책을 읽다보면 왜 레오가 별자리와 공룡 무늬가 있는 양말을 신고 있는지를 알게 된답니다.

 

<레오의 짝짝이 양말>은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성인 레오의 특별한 하루를 담아낸 이야기입니다. 여느 때와 다름없는 토요일에 일어난 이야기, 이웃들과 함께 하는 레오의 특별한 하루는 뭉클한 감동을 전해줍니다.

 

 


'아침이야. 여느 때와 똑같은 토요일 아침'

레오는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며 생각했어요.

침대와 서랍장 밑은 장난감으로 어질러진 듯 보이지만 레오의 규칙대로 잘 놓여있어요.

'레오의 짝짝이 양말' ~

 

여느 때와 다름없는 토요일 아침, 따스한 햇살이 커튼 사이로 레오의 방을 환하게 비춥니다. 레오의 방은 항상 똑같은 모습입니다, 어질러진 것처럼 보이지만 레오만의 규칙대로 잘 정리해 둔 것이랍니다.

 

바나나와 도시락을 챙긴 레오가 서둘러 집을 나섭니다. 레오는 토요일마다 트램펄린 학교에 갑니다. 레오는 그곳에서 음식 데우는 법, 정원 관리하는 법 등 많은 것들을 배웁니다. 레오는 트램펄린 학교까지 걸어서 갑니다. 버스 타는 걸 싫어하거든요. 그러니 꾸물거릴 시간이 없습니다. 지각하지 않으려면 기차처럼 빨리 걸어야 합니다.

 


서둘러 트램펄린 학교로 가는 레오를 지켜보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레오의 동생 장입니다. 장은 레오를 위한 깜짝 생일 파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레오의 도움을 받은 많은 이웃들이 레오의 생일 파티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은 특별한 무언가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웃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답니다. 레오처럼 말이에요.

 


더 높이, 브라보, 더 높이, 브라보, 브라보, 더 높이, 더 더 높이, 계속 더 높이!

'레오의 짝짝이 양말' ~

 

레오는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말을 여러 번 되풀이합니다. 사람들은 그런 레오를 보며 수군거리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비웃기도 합니다. 레오는 그저 말없이 바라보다 평소처럼 활짝 웃지만, 장은 레오를 그렇게 바라보는 사람들을 보고 웃을 수 없습니다. 레오를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바라보면 좋을 텐데...,

 

깜짝 생일 파티를 위해 트램펄린 학교에 도착한 사람들, 아무것도 모르는 레오는 장이 준비한 서프라이즈 파티를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혹시 낯선 상황에 깜짝 놀라는 것은 아닐까요?

 

<레오의 짝짝이 양말>은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성인 레오의 특별한 하루를 담아낸 이야기입니다. 여느 때와 다름없는 토요일에 일어난 이야기, 레오의 동생 장이 준비한 특별한 선물 서프라이즈 파티, 이웃들과 함께 하는 레오의 특별한 하루는 뭉클한 감동을 전해줍니다.

 

레오 이야기를 통해 장애인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은 어떠한가를 생각해 봅니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은 꾸준하게 개선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사회적인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은 아닐까요? 자신과는 다른 존재로 인식하고 차별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은 아닌가요?

 

우리는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의도치 않는 사고나 질병 등으로 후천적인 장애를 가지게 되는 것이지요. 장애가 있다고 해서 특별한 배려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한 행동이 오히려 차별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특별한 배려 대신 우리 사회의 동등한 구성원으로 바라보고, 편견과 선입견이라는 부정적인 시선 대신 다름이 있을 뿐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다보면 '장애인'이라는 특별함 대신 그 사람만이 가진 강점과 재능을 발견할 수 있겠지요?

 

꿈오리 한줄평 : 장애인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은 어떠한가를 돌아보게 하는 이야기, 특별한 배려 대신 동등한 사회 구성원으로, 편견과 선입견 대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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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 우화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24
이솝 지음, 아서 래컴 그림, 한지윤 옮김 / 보물창고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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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읽었던 동화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꼽자면 그림형제 동화집과 안데르센 동화집 그리고 이솝 우화를 모티브로 한 동화집입니다. 특히 이솝 우화는 재미와 교훈을 주는 이야기로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어 오래도록 기억되고 있습니다. 여우와 포도, 황금알을 낳는 거위, 토끼와 거북이, 양치기 소년과 늑대, 아버지와 아들들, 여우와 황새, 황소와 개구리, 허영심 강한 갈까마귀, 곰과 여행자들, 사자와 생쥐, 도시 쥐와 시골 쥐, 북풍과 태양, 개와 물그림자, 베짱이와 개미 등등 제목만 들어도 떠오르는 이야기들을 비롯하여,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격언들도 이솝 우화에서 나온 것입니다.


 


우화는 의인화된 동물을 등장시켜 정치와 사회를 비판하고 풍자하는 형식을 지닌다. 특히 동물을 등장시킴으로써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웃음을 주어 풍자의 묘미를 살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우화의 방식 덕분에 무겁고 진지한 이야기를 완곡하게 표현할 수 있으며, 도덕적 교훈과 날카로운 정치 비판을 더욱 극적으로 부각시킬 수 있다.

'이솝 우화' 부록 중~

 

<이솝 우화>는 기원전 약 6세기경 살았던 고대 그리스 사람 이솝이 쓴 작품으로 동물들이 등장하는 짧고 명쾌한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는 지혜와 올바른 인성과 가치관을 선물하고 어른들에게는 미처 알지 못했던 삶의 깨달음을 전하는데요. 우화 작가 라 퐁텐과 크릴로프, <동물농장>을 쓴 조지 오웰 등 여러 작가에게 영감을 준 작품으로, 2,5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현재까지도 이어져 내려오며 이야기의 힘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솝 우화는 500편이 넘는다고 하는데요.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으로 출간된 <이솝 우화>엔 여우와 포도, 황금알을 낳는 거위, 베짱이와 개미 등 모두 200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또한 이솝의 생애와 더불어 이솝 우화와 관련된 다양한 지식을 사진과 부록으로 담았습니다.

 

늙은 엄마 게가 아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아들아, 넌 왜 그렇게 옆으로 걷느냐? 똑바로 좀 걸어 보렴."

"엄마, 어떻게 하는지 방법을 보여 주세요. 엄마를 보고 따라해 볼게요."

아들 게가 대답했다. 늙은 엄마 게는 계속 노력했지만 결국 똑바로 걷지 못했다. 엄마 게는 이제야 자식을 나무란 것이 얼마나 바보 같은 행동이었는지를 깨달았다. p.14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식이 왜 똑바로 걷지 않는 것인지 나무라기 전에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봤더라면, 그런 말을 할 순 없었겠지요? 자신은 옆으로 걸으면서 자식에겐 똑바로 걷기를 바라는 것, 아마 많은 부모들의 모습이 이러하지 않을까 합니다. 왜 하루 종일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인지, 왜 책을 읽지 않는 것인지, ......., 자식을 나무라기 전에 부모로서 ''는 어떤지를 돌아보게 됩니다.

 

나무꾼이 강둑 위에서 나무를 베고 있었다. 그러던 중 도끼가 나무를 빗나가서 물속으로 빠졌다. 나무꾼은 슬퍼하며 물가에 서 있었다. 이때 헤르메스가 나타나........, 나무꾼의 이야기를 듣고 그를 불쌍히 여긴 헤르메스는 강물 속으로 들어가 황금 도끼 하나를 건져 올리며 이것이 나무꾼이 잃어버린 도끼냐고 물었다. 나무꾼은 아니라고 했다. (중략) 헤르메스는 나무꾼의 정직함을 흐뭇하게 여겨 다른 두 도끼를 모두 선물로 주었다. (이하 중략) p.28~29

 

<나무꾼과 산신령>이 이솝 우화였다고? '헤르메스와 나무꾼'을 읽자마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이 잃어버린 도끼뿐만 아니라 금도끼, 은도끼까지 얻게 된 나무꾼, 일부러 도끼를 빠뜨리고 자신에게도 행운이 올 것이라 기대한 나무꾼의 친구, 하지만 거짓말이 괘씸했던 헤르메스는 금도끼는커녕 물에 빠뜨린 도끼도 찾아주지 않고 떠나버립니다. 혹부리 영감처럼 혹을 하나 더 붙이는 일은 없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 양반아, 그러면 마음 쓸 것 없이 그 구멍에 벽돌 한 개를 묻어 놔. 그리고 매일 보면 되지 않겠나? 그게 전에 하던 일과 뭐가 다른가? 금을 가졌을 때도 하나도 쓰지 않았으니 말일세.

p.199

 

전 재산을 팔아 금을 산 구두쇠는 그것들을 모두 녹여 한 개의 덩어리로 만든 다음 모래밭에 묻어둡니다. 그리고는 매일 금덩어리를 보러 모래밭으로 가는데요. 그 모습을 눈여겨 본 하인이 금덩어리를 훔쳐 달아납니다. 금덩어리가 없어진 것을 알게 된 구두쇠는 어찌할 바를 모르며 애통해하는데요. 그 모습을 본 이웃은 벽돌 한 개를 묻어 놓으라 말합니다. 어차피 보기만 하고 쓰지 않는 것은 똑같으니까요.

 

돈을 중시하지 않는 삶을 산다고 할지라도, 우리의 삶은 돈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돈에 집착하다보면, 욕심을 부리게 되고, 돈의 노예가 되기도 합니다. 돈은 어떻게 버는가 보다 어떻게 쓰는가가 중요하다고 하지요. 그러니 돈을 제대로 쓸 줄 모른다면, 구두쇠처럼 한 번 써보지도 못하고 몽땅 잃어버리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솝 우화>은 고대 그리스 사람 이솝이 쓴 작품으로 동물들이 등장하는 짧고 명쾌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화 작가 라 퐁텐, <동물농장>을 쓴 조지 오웰 등 여러 작가에게 영감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시대와 세대를 거슬러 현재까지도 이어져 내려오며 많은 이들에게 삶의 지혜를 전하고 있습니다.

 

꿈오리 한줄평 : 의인화된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삶을 돌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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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들어간 날 I LOVE 그림책
그레이스 린.케이트 메스너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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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펼치고 책 속으로 들어가려는 듯한 소녀가 있습니다. 그리고 꽃잎 아래 숨어 있는 듯한 토끼 한 마리가 있습니다. 토끼는 왜 그곳에 몸을 숨기고 있는 걸까요? 소녀가 <책 속으로 들어간 날>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왠지 신기하고 재미있는 일이 일어날 것만 같지요?

 

<책 속으로 들어간 날>'뉴베리 상''칼데콧 상' 등을 수상한 그레이스 린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인 케이트 메스너의 컬래버레이션 작품으로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그레이스 린의 그림이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림책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 안에서 가만히 있는 것, 정말 심심하고 지루한 일입니다. 날씨 때문에 외출도 불가능하다면 그런 마음이 더하겠지요? 지금 앨리스가 그러하답니다. 투덜거리던 앨리스의 눈에 무언가 팔락거리는 것이 보입니다. 그건 바로 책장이었지요.

 


옛날 옛적에 한 소녀가 있었습니다, 라고 앨리스는 읽었어요. 소녀는 빛깔이 생생한 곳으로 갔습니다. 그곳에선 아침 이슬마저도 따뜻한 느낌의 빛을 띠고 있었습니다.

"거긴 바로 우리 집 같네."

새들이 말했어요.

"책장을 넘기고 어서 들어오렴..."

'본문' ~

 

그렇게 앨리스는 상상과 모험 가득한 책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앨리스는 새들과 함께 놀았지요. 그런데 비가 내리지 뭐예요. 앨리스는 "너무 찌는 듯하고 축축하지 않는 곳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앨리스는 사막에서 낙타를 타고, 바다에서 물고기들과 함께 헤엄치고, 바람을 타고 하늘을 날고, 우주에서 둥둥 떠다니기도 합니다. 어디를 가든 그 모든 것들과 하나가 된 듯한 앨리스, 그건 마치 책속에 빠져들어 책과 하나가 된 것처럼 보입니다. 앨리스 곁엔 늘 토끼가 함께 하는데요. 이런 장면을 보고 있노라면 절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떠오릅니다. 하지만 <책 속으로 들어간 날>의 앨리스는 토끼를 쫓다가 토끼굴에 빠져 이상한 나라로 가게 되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는 다르답니다.

 

책속 세상을 여행하는 앨리스는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맞닥뜨리게 됩니다. 그때마다 너무 찌는 듯하고 축축하지 않는 곳, 너무 먼지가 많거나 메마르지 않는 곳, 너무 비좁거나 붐비지 않는 곳, 너무 쩡쩡하고 시끄럽지 않는 곳, 외롭지 않는 곳을 찾게 되는데요. 그렇게 여행의 끝에 다다른 곳은 그 어느 곳보다 아늑하고 따뜻한 곳이었답니다. 앨리스가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어디일까요?

 

<책 속으로 들어간 날>은 심심하고 지루한 하루를 보내고 있던 앨리스에게 일어난 상상과 모험의 여정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무료한 일상에 싫증이 난 앨리스의 눈에 띈 책 한 권, 팔락거리는 책장을 넘기고 책 속으로 들어간 앨리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맞닥뜨리기도 하지만, 그때마다 새로운 곳을 찾아 떠나게 되는데요. 토끼와 함께 앨리스를 따라가는 독자들은 어느새 책 속 세상에 빠져들게 된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혹시 무료하고 심심한 하루를 보내고 있나요? 그럼 지금 앨리스와 함께 책 속으로 들어가 보는 건 어떨까요?

 

꿈오리 한줄평 : 상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이야기, 이건 상상일까? 현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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