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으로 들어간 날 I LOVE 그림책
그레이스 린.케이트 메스너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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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펼치고 책 속으로 들어가려는 듯한 소녀가 있습니다. 그리고 꽃잎 아래 숨어 있는 듯한 토끼 한 마리가 있습니다. 토끼는 왜 그곳에 몸을 숨기고 있는 걸까요? 소녀가 <책 속으로 들어간 날>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왠지 신기하고 재미있는 일이 일어날 것만 같지요?

 

<책 속으로 들어간 날>'뉴베리 상''칼데콧 상' 등을 수상한 그레이스 린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인 케이트 메스너의 컬래버레이션 작품으로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그레이스 린의 그림이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림책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 안에서 가만히 있는 것, 정말 심심하고 지루한 일입니다. 날씨 때문에 외출도 불가능하다면 그런 마음이 더하겠지요? 지금 앨리스가 그러하답니다. 투덜거리던 앨리스의 눈에 무언가 팔락거리는 것이 보입니다. 그건 바로 책장이었지요.

 


옛날 옛적에 한 소녀가 있었습니다, 라고 앨리스는 읽었어요. 소녀는 빛깔이 생생한 곳으로 갔습니다. 그곳에선 아침 이슬마저도 따뜻한 느낌의 빛을 띠고 있었습니다.

"거긴 바로 우리 집 같네."

새들이 말했어요.

"책장을 넘기고 어서 들어오렴..."

'본문' ~

 

그렇게 앨리스는 상상과 모험 가득한 책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앨리스는 새들과 함께 놀았지요. 그런데 비가 내리지 뭐예요. 앨리스는 "너무 찌는 듯하고 축축하지 않는 곳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앨리스는 사막에서 낙타를 타고, 바다에서 물고기들과 함께 헤엄치고, 바람을 타고 하늘을 날고, 우주에서 둥둥 떠다니기도 합니다. 어디를 가든 그 모든 것들과 하나가 된 듯한 앨리스, 그건 마치 책속에 빠져들어 책과 하나가 된 것처럼 보입니다. 앨리스 곁엔 늘 토끼가 함께 하는데요. 이런 장면을 보고 있노라면 절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떠오릅니다. 하지만 <책 속으로 들어간 날>의 앨리스는 토끼를 쫓다가 토끼굴에 빠져 이상한 나라로 가게 되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는 다르답니다.

 

책속 세상을 여행하는 앨리스는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맞닥뜨리게 됩니다. 그때마다 너무 찌는 듯하고 축축하지 않는 곳, 너무 먼지가 많거나 메마르지 않는 곳, 너무 비좁거나 붐비지 않는 곳, 너무 쩡쩡하고 시끄럽지 않는 곳, 외롭지 않는 곳을 찾게 되는데요. 그렇게 여행의 끝에 다다른 곳은 그 어느 곳보다 아늑하고 따뜻한 곳이었답니다. 앨리스가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어디일까요?

 

<책 속으로 들어간 날>은 심심하고 지루한 하루를 보내고 있던 앨리스에게 일어난 상상과 모험의 여정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무료한 일상에 싫증이 난 앨리스의 눈에 띈 책 한 권, 팔락거리는 책장을 넘기고 책 속으로 들어간 앨리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맞닥뜨리기도 하지만, 그때마다 새로운 곳을 찾아 떠나게 되는데요. 토끼와 함께 앨리스를 따라가는 독자들은 어느새 책 속 세상에 빠져들게 된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혹시 무료하고 심심한 하루를 보내고 있나요? 그럼 지금 앨리스와 함께 책 속으로 들어가 보는 건 어떨까요?

 

꿈오리 한줄평 : 상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이야기, 이건 상상일까? 현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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