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보감 - 역사 속 남자들의 활력 비전
정지천 지음 / 토트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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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목을 보고 역시나 예전의 남성들의 성욕을 증가시키는 비책을 설명하는 책인줄만 알았다. 하지만 조선시대의 남성들의, 특히나 왕들의 건강을 어떻게 유지하였는지 그 방법과 의미를 알려주는 책으로 매우 흥미롭게 읽었다. 이렇게 자세한 내용이 아직도 문서로 남아있다는 것에 한번 놀라고 옛 선현들도 지금과 마찬가지로 몸을 보하기 위해서는 마음의 평정이 우선이라는 것을 몸소 체득하고 실천했다는 것에 또 한번 놀랐다. 사실 현대에도 남자들은 몸에 좋다는 건 닥치는대로 사서 먹는 경향이 있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자신의 체질을 알고 적제 적소에 섭취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도 모르는 사람은 없을 듯 싶다.


왕들 뿐만 아니라 100세까지 장수한 고위관직자들의 면면을 보면 대체로 화를 잘 참고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는 사람들인 것 같다. 요즘 100세 장수 할머니 할아버지들 인터뷰를 보면 무엇을 먹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떠한 생각을 갖고 살아가느냐가 중요하게 느껴진다. 대부분 장수하는 분들의 인터뷰에서 표정을 보면 뭔가 모르게 즐거움이 묻어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모든지 적당한 것이 좋다는 것과 모자라거나 넘치면 반드시 문제가 생긴다는 것을 꼭 염두에 두어야 할 것 같다. 사실 100세시대에 접어든 이 시대에 무조건 오래살고 볼 일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오래살 것인가를 연구해야 할 때인거 같다. 이제 주변에서는 70대 노인이 90대 시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일이 당연시 되고 50대에 치매에 걸린 남편/아내를 보살피며 20년 이상 살아야 할 때인거 보면, 정말 세상은 가면 갈수록 바빠지고 험난해지는 와중에서 어떻게 건강하게 오래 살 것인가 고민하는 많은 남자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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