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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영의 비밀 - 회사는 어떻게 성장하는가?
양재하 지음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16년 5월
평점 :
품절
사실 제목만 보고는 그냥 그런 창조경영 서적인가 했다. 사실 창조 경영이란 단어가 유행이긴 해도 정확한 뜻을 알기란 매우 어렵다. 특히나 외국 사람들이 미래창조과학부는 도대체 무슨일을 하는 부처냐고 묻는걸 봐도 알 수 있다. 저자는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기업을 키워 중견기업을 만들어낸 장본인이고 오랜 세월동안 스스로 겪은 창조경영 사례를 설명하는 책이다. 외국 특히 일본의 경영자들이 집필한 경영 참고서와 매우 비슷한 류의 책이라 할 수 있다. 일반인들 보다는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대표이사들이 읽으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으로 느껴졌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중소기업이 기업활동을 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힘들다는 건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위로는 규제의 정부가 있고 그 밑에는 슈퍼갑인 대기업이 있으며 내수시장이 크지 않고 수출은 가격 경쟁력에 밀려나고 이제는 중국에 밀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현실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런 와중에서도 저자가 주장하는 창조경영을 실현할 수만 있다면 매우 희망적인 기업 운영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사실 우리 회사와 일하는 협력업체들 중에 말이 좋아 창조경영이지 직원들 월급주기도 급급한 회사가 수두룩하다. 수출을 하자니 그 방법을 모르고 입찰에 매번 떨어지는 현실, 다행이 입찰에 낙찰되더라도 입찰 최저가로 낙찰되어 일은 일대로 하고 크게 남는건 없는 장사하는 회사들이 널려있다. 결국엔 자기 회사만의 강점을 살리고 역발상의 전략으로 남과 다른 회사를 만들어가는 방법만이 스스로의 경쟁력을 키우는 길이 아닌가 싶다. 저자는 다행이 성공한 케이스라지만 같은 노력을 해도 안되는 회사들도 많은 게 현실이다. 사실 정부차원에서 중소기업을 더욱 키울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제도만 만들어내도 우리의 젋은 세대들이 대기업이나 공무원만 선호하는 생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주물공장에서 일하는 젊은이들은 이제 100프로 외국 노동자로 채워진 회사를 보고 많이 씁쓸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었다. 아무쪼록 우리나라 중소기업도 많이들 성장하여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경쟁력 있는 회사가 되길 기원한다.
이 책은 내용이 매우 쉽고 성공스토리가 담겨 있어 읽기 편하다. 저자의 회사가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회사이지만 경영을 꿈꾸는 사람들이나 이미 경영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지침이 될 책이라 한번 쯤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