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턱 - SNS 시대 맷집 좋은 기업 만들기
에릭 데젠홀 지음, 이진원 옮김 / 더난출판사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책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 이게 무슨 책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유리턱? 더우기 SNS 시대 맷집 좋은 기업 만들기라는 부제가 있어 더욱 궁금한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놀란 것은 회사에 위기가 닥쳤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관한 책임을 알게 되었다. 막연히 회사마다 문제가 생겼을 때 그에 대응하는 팀이나 매뉴얼이 있을거라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저자 처럼 위기를 관리하는 방법을 갖고 돈을 버는 사람도 있다는 것에 흥미로웠다. 위기 관리 컨설팅이 직업인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최근 논란이 된 스티브 유 사건이 계속해서 생각이 났다. 10년 전 유승준이 자신의 실수를 빨리 인정하고 사과했다면?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군대를 갔었다면? 어땠을까 말이다. 10년이 지나서 사과를 했고 2차 해명을 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어 더 이상은 언론에 회자되는 것조차 어렵게 된 현 상황에서 이 책의 저자라면 스티브 유에게 어떠한 조언과 가이드를 주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SNS 시대로 접어든 현재, 모든 언론과 사건이 쉬쉬하기엔 무리가 있는 세상이 되었고 일반 대중은 그 사건의 진실 보다는 남들의 자극적 문귀에 더욱 귀 기울이는 시대가 되었다. 뉴스 기자 조차 SNS 내용을 갖고 검증도 거치지 않고 일단 기사화 하는 경향이 있으니 말이다. 책의 저자가 주장하듯 위기에 대응하는 매뉴얼이나 정답은 없다. 위기가 오기전에 위기를 막아야 한다지만 이는 불가능한 일이므로 회사나 본인의 실수인 경우 정직하게 시인하고 사과하고 추후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정공법이 정답이 아닐까 싶다.

 

흥미로운 내용의 책이지만 번역에 껄끄러움 때문에 쉽게 읽히지 않는 단점이 있는 책이다. 하지만 내용면에서 일반 개인들도 한번쯤 요즘 세대를 돌아볼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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