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을 위한 경제학은 없다 - 읽어볼만한 경제학 서적

당신을 위한 경제학은 없다 - 경제 이론의 역습
윤채현 지음 / 더난출판사 / 2013년 4월

저자는 [지금 당장 ~하라] 시리즈 중 환율 공부, 금리 공부, 원자재 공부, 돈의 흐름 편을 집필한 유명한 사람이다. 개인적으로 [지금 당장 ~하라] 시리즈를 좋아라 하는 편이기에 기대가 많이 된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은 경제학에 별로 관심이 없는 일반인이 읽는다면 다소 졸릴만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경제학을 전공하고 투자 시장에서 오랬동안 활동했던 준 전문가 이상의 사람들이라면 속독을 하지 않을까 싶은 책이다.

기본적으로 이 책은 기본 경제 교과서에서 알려주는 화폐수량 방정식이 현실과 맞지 않아 많은 경제 주체들이 많은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상수지, 본원통화량, 화폐이동속도 등의 기본적인 용어를 모르는 사람들에겐 다소 어려운 책으로 느껴지겠지만 기본적인 경제학을 아는 사람들에겐 그리 어려운 책은 아닌 듯 싶다. 현재 세계 각국은 엄청난 통화량을 늘려서 경기를 부양하려 하고 있는데 저자의 주장은 통화량만 늘린다고 해결되는 시대는 지났고 경기에 더욱 더 영향력을 주고 있는 통화의 이동 속도를 가속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물론 경기 과열의 국면에선 반대로 통화량의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뜻이다.

최근에 금통위에서 금리를 동결한다는 결정이 나고 세간에서는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을 읽은 후 해당 기사들을 다시 읽어보면 이해가 쏙쏙 되는 듯 싶다. 가면 갈수록 세상은 빨리 변하고 경제의 반응 속도 또한 빨라지는 것이 현실이다. 현실에 맞는 이론과 실전이 필요한 이 때에 한번 쯤 읽어볼만한 책이 아닌가 싶다. 앞서도 말했지만 경제 초보자들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책이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