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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주식시장을 죽이는가?
유일한 지음 / 지식프레임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책 제목과 표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 책은 조금은 선정적인 책이다. 제목도 조금은 강하고 표지 색깔도 빨간색으로 강하다. 이 책은 가끔 서점에서 접할 수 있는 우리나라 주식 시장의 적나라한 현실을 파헤친 또 하나의 전문 서적이다. 기자 출신의 저자는 많은 취재와 경험을 바탕으로 제목에서처럼 우리나라 주식시장과 상장사의 불편한 진실을 적나라하게 파헤치고 있다. 저자는 향후 5년 내에 현재의 시스템이 변하지 않으면 우리나라 금융시장이 죽는다는 조금 선정적인 문구로 현실을 설명하고 있다.
작년에 광풍이 일었던 대선 테마주들의 희노애락을 조명하여 개인투자자들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박근혜, 문제인, 안철수 테마주로 돈을 잃은 금액이 20조 가까이 된다고 한다. 이러한 종목들은 일반적으로 외국인이나 기관투자자들이 투자하지 않으니 거의 전부가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라고 한다. 이렇게 어마어마한 손실을 뻔히 알면서도 보고만 있는 정책 당국과 회사들에 대해 한 소리 하는 내용이 눈에 띈다. 상하한가 제도 폐지, 적절한 배당 정책, 적절한 정책의 펀드매니저, 무상증자, 액면분할 등의 해결책들을 제시하는 이 책은 매우 흥미롭다.
다소 거칠고 선정적인 문체로 구성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내용면에서 매우 유익한 책임에 틀림없다. 일반 투자자들이 무엇에 중점을 두고 투자해야 하며 거래소, 기관, 정책 당국은 어떠한 생각을 하고 시장에 임해야 하는지 적나라하고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최근에 읽었던 [기업경영에 숨겨진 101가지 진실, http://shhwang2007.blog.me/60184281266]이라는 책과 2011년에 출판된 [투자플랜 B, http://shhwang2007.blog.me/60154018118]라는 책을 함께 읽으면 현재 우리나라의 주식시장의 허와 실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 듯 싶다. 물론 위의 두 권의 책들의 저자들 또한 기자를 업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