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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한 생활의 권유 - 하루에 하나씩 실천하는 마음 씻는 법
마스노 슌묘 지음, 김혜진 옮김 / 더난출판사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언젠가부터 불교의 가르침을 책으로 접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대부분 옛날에는 불교의 교리를 갖고 설명하는 책들이 주류였다면 요즘은 "힐링"을 위한 불교의 가르침에 관한 책들이 많아진 것 같다. 이 책 또한 스님의 책이다. 일본의 유명한 스님의 권유 100가지가 잔잔한 문체로 쓰여져 있다. 제목 그대로 심플한 생활은 누구나 꿈꾸는 그런 생활이 아닌가 싶다.
삶에 지쳐있을 때 가끔 절에 가서 산의 냄새도 맡아보고 법당에서 은은히 퍼져나오는 향냄새도 맡아보고 하면서 가슴이 뚫리는 느낌을 많이 받아왔기에 이런 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듯 싶다. 가장 많이 느끼는 건 매일 매일 똑같은 일상으로 이루어진 인생에서 무언가를 찾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언제나 아침 점심 저녁이 같은 나날의 연속이고 지루하지만 운동선수가 매일 같은 자세로 연습하듯 가수가 같은 노래를 무한 반복하여 연습하듯 그렇게 살아야 하는건 아닌가 싶다.
책을 읽으면서 다 이해가 되고 그러리라고 마음을 먹어보지만 책을 덮자마자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스스로의 모습을 볼 때 과연 책을 읽는게 무슨 도움이 될까 싶다. 그래도 안 읽고 알지 못하는 것보다는 읽지만 실천하지 않는 것이 나은 것이가?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본다. 이 책은 삶이 빡빡하고 힘들게 느껴지는 사람들에게 한번쯤 읽어보라고 권할만한 책이다. 기타 다른 종류의 힐링 관련 서적들과 크게 차별화되지는 않지만 한구절 한구절이 마음에 와 닿는 느낌이 나는 그런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