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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시대 - 시대를 초월하는 욕망의 코드, 럭셔리 브랜드의 탄생
왕얼쑹 지음, 이예원 옮김 / 더난출판사 / 2012년 11월
평점 :
품절
오늘 아침에도 명품 중독증에 걸린 젊은이들을 다룬 프로를 보았다. 유독 아시아에서 국외의 명품들이 각광을 받고 있고 상대적으로 비싸게 팔려도 불피나게 팔리는 듯 싶다. 일본인들은 아직도 프랑스 백화점 세일철에 가서 줄을 서서 명품을 구매한다고 한다. 아시아인들이 상대적인 열등감이 있기 때문일까? 너도 나도 명품에 사로잡힌 시대가 아닌가 싶다. 특히나 요즘 중국의 신흥 부자들 사이에서 일고 있는 열풍도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다. 이 책은 중국인 저자가 쓴 명품 제품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쓰고 있다. 책에서도 밝혔듯이 잡지에 명품 관련 칼럼들을 쓰는 작가는 여러가지 명품들에 대한 내용을 책 한권으로 추려서 담아내고 있다.
개인적으로 명품 제품을 꼭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없는 편이고 중독적으로 명품에 집착하는 사람들을 보면 안쓰럽기까지 한게 사실이지만 이미 우리의 생활 속에 녹아든 명품 중독은 그 심각함이 더해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명품이 명품임을 내세우는 이유야 다 있겠지만 그리 유명하지 않아도 나만의 명품으로 자리잡은 제품들이 더 늘어났으면 하는 생각을 책을 읽는 내내 하게 되었다. 잡지에 기고한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어 단편이 많고 명품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들도 많아 상식을 늘리는데 좋은 책이 아닌가 싶다.
저자 또한 명품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사치나 명예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명품으로서의 가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명품은 그 명품의 가치를 갖고 있기에 그만큼의 가격을 매길 수 있다는 뜻이다. 일본의 가장 오래된 간장 회사에 대한 내용이 신선했고 몇년 전에 포르셰가 폭스바겐을 인수하기 위해 벌인 돈 싸움, 초콜릿의 명가 고디바의 역사 등은 읽으면서 매우 흥미롭게 접했다. 책을 덮으면서 생각해보니 명품에 치중하지 않는 나조차도 명품 카드지갑 하나가 있는 걸 보고 왠지모를 씁쓸함을 느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