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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선택 돈 버리는 선택 - 살면서 부딪히는 44가지 딜레마
잭 오터 지음, 이건 옮김, 홍춘욱 감수 / 부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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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제목이 조금 쌩뚱맞긴 하지만 내용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재무적으로 헷갈리는 여러가지 선택의 길목에서 올바른 길을 제시해주는 듯한 느낌이다. 총 44가지의 에피소드에 대해서 어떻게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현명한 것인가를 제시하고 있다. 대학을 선택할 것인가, 말 것인가? 차를 신차로 살 것인가, 중고차로 살 것인가? 집을 살 것인가, 전세로 살 것인가? 보험을 가입할 것인가, 적금을 가입할 것인가? 등등 우리가 사회인이 되면서부터 시간이 지날수록 누구나 같은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다. 이제는 고령화가 기정 사실화되어 노후와 자녀 교육에 대해 어느쪽에 더욱 무게를 둬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뉴스들도 자주 볼 수 있다.
살면서 뒤돌아보면 직장에 취직한 후, 이런 저런 고민을 했던 시절이 떠오른다. 새차를 사고 싶은데 집도 사고 싶다. 결국엔 차를 포기하고 집을 선택하면서부터 엄청난 돈을 매달 적금에 쏟아부었던 기억이 난다. 결론적으로는 잘한 선택이었고 다행으로 집값이 이번 금융위기에서도 끄떡하지 않았다. 아이가 생긴 후로는 아이에게 보험을 들어줄까, 증여를 해줄까, 펀드를 가입해줄까? 고민했었는데 결국엔 현금 증여를 택했고 그 돈은 특정 주식에 투자되어 열심히 불어나고 있다. 이 또한 결론적으로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이제는 자녀 교육비와 은퇴 자금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 언제까지 이런 고민을 해야 하는지도 답답하긴 마찬가지이다. 책을 보면서 기본을 다시 다질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미국 사람이 미국 실정에 맞는 에피소드를 소개하는 책이지만 국내에 번역되면서 국내의 실정에 맞게 수정이 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미국과의 괴리가 있으리라 예상되지만 실제로 읽어보면 어느나라에 살더라도 보편적으로 사회인으로써 고민해야 하는 쟁점들을 담고 있기에 읽기에 부담이 없다. 책의 크기도 작고, 내용도 쉽고, 단편 44개로 구성되어 있어 짬날 때나 남는 시간에 읽어도 좋을 듯한 책이다. 단점으로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내용이 너무 짧아 아쉬운 감이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각 에피소드 별로 좋은 예와 나쁜 예를 설명하고 이해가 쉽게 표로 정리해 줬다면 더욱 더 알찬 재테크 서적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