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쇼크 - 기아와 비만을 만들어낸 자본주의의 속살
로버트 앨브리턴 지음, 김원옥 옮김 / 시드페이퍼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최근에 읽었던 '옥수수의 습격(http://shhwang2007.blog.me/60153207196)'이라는 책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는 책이다. 우리의 식단에 쳐들어온 정크 푸드들의 이야기로 조금은 더 큰 그림을 그려서 보여주고 있다. '옥수수의 습격'이라는 책이 단순히 우리의 음식에 들어가는 수많은 옥수수 때문에 당연히 우리가 섭취해야 하는 오메가 3 지방산이 사라지고 있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면 이 책 '푸드 쇼크'는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에 대해서 그 원인을 자본주의 근본으로 설명하고 있다. 자본주의 논리에 의해서 농경사회가 대형화, 획일화 되면서 수많은 농민들이 빈민들로 전락하였고 수많은 소비자들이 자신들도 모르게 정크 푸드에 길들여 있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

 

담배, 바나나, 콩, 옥수수, 사탕수수, 커피 등의 예를 들면서 해당 제품들의 가격은 원가 이하로 낮춰진 반면에 해당 농장에서의 근로자의 작업 환경이나 농약 노출 수준은 꾸준히 악화되고 있다. 결국 농민들은 더욱 더 자본주의의 노예로 전락하고 농업 대기업의 기업주만 부를 가져가는 환경이 조성된 것은 자유 자본주의의에 그 근원을 두고 있다. 결국 자본주의에서 커온 기업들은 어떻게 하면 적은 자본 투입으로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는가 에만 집착하게 되었고 신 자유주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세계화, 국제화는 더욱 더 상황을 악화시키게 되었다. 이러한 자본주의적 발전이 아이러니 하게도 비만과 기아를 동시에 증가시키고 있다고 한다.

 

일반 제품 뿐만 그런 것이 아니라 농업 분야에서는 매체에서 다루지 않는 사이에 엄청난 재앙 수준으로 진행되어 왔고 급격히 되돌리기가 어려운 지경에 도달했다는 것이 이 책의 주장이다. 책의 서두 부분에서 나오는 자본주의 근본에 대한 설명 부분은 번역의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난해하고 이해가 어렵지만 뒷부분으로 가면서 매우 흥미롭게 읽게 되는 책이다. 자본주의 세상이 발전되면서 진행된 농업의 쇠퇴, 농장 노동자의 몰락, 환경오염과 지구 온난화까지 이어지는 설명은 한번 쯤 읽어보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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