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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지갑을 조종하는가 - 그들이 말하지 않는 소비의 진실
마틴 린드스트롬 지음, 박세연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저자는 마케팅, 브랜딩의 권위자인 마틴 린드스트롬이다. 수많은 기업과 CEO들 그리고 왕실에까지 마케팅 기법 및 브랜딩 기법을 전수하던 그가 소비자의 입장에서 쓴 책이다. 상당히 명쾌하고 쉬우며 통찰을 전해주는 책이란 생각이 많이 들었다. 사실 요즘 세상은 개인정보가 너무 많이 노출되어 있고 이러한 노출된 정보를 이용하여 마케팅에 활용하는 회사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흔히 알고 있듯이 대출 정보 메세지부터 시작하여 보이스 피싱까지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나의 노출된 개인정보가 흘러다니고 있다. 하지만 더욱 놀라운 사실은 우리가 쉽게 이용하고 있는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에서는 이러한 정보를 치밀한게 분석하여 활용한다는 사실은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또한 우리가 흔하게 접하는 구글과 페이스북 그리고 애플 아이폰이 이러한 개인정보를 갖고 재 생산하여 개개인에 맞는 제품을 맞춤 광고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언젠가부터 술만 마시면 대리운전 메세지가 온다거나 마트에서 조금 비싼 물건을 사려고 생각한 바로 그때 할인 쿠폰이 날라오는 그러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또한 자신도 뚜렷한 이유를 설명하지 못하면서 명품에 집착한다거나 내 아이 아니 그전에 태아때부터 내 아이에게 무의식적으로 어떤 쇼핑 유전자를 가르치고 있는지 궁금한 사람들에게도 반드시 읽을 가치가 있는 책이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리얼리티 실험을 통하여 우리가 흔하게 듣는 '카더라' 통신이 얼마나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는지 분석한 내용은 많은 걸 생각하게 만들고 있다. 예전에 웅진코웨이의 성장 스토리가 아줌마들의 카더라 통신에 의한 힘이었다는 것은 어느 정도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음을 알려주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얼마전에 읽었던 '가격은 없다'(http://shhwang2007.blog.me/60141863130)라는 책과 함께 읽으면 책을 읽는 사람 스스로가 왜 그렇게 소비성향이 이루어졌고 무엇을 중점적으로 소비하고 있는지 제대로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일반적으로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쇼핑의 유혹에 더욱 취약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렇지도 않다는 것도 알게 될 것이며 마지막으로 우리 아이들이 어찌하여 어른들보다 더 많은 소비를 하고 있는지 궁금한 사람들에게 통찰을 안겨줄 책이 될 것 같다.
